尹대통령.. 카르텔 타파 확인 위해 직접 수능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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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접수처로 들어가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11월 14일에 실시될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할 의사를 밝혔다. 윤대통령은 오늘 오전 실시한 기자회견에서 "카르텔이란 것은 단번에 사라지지 않는 법"이라며 사교육카르텔의 와해를 확인하기 위해 수능을 응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치인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카르텔 특별 감시 팀'을 꾸려 모두 수능에 접수시키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측근, 공무원들로 구성된 특별팀을 만들어 카르텔의 붕괴가 제대로 되었는지 검사하겠다는 취지다.
윤대통령의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수험생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리비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60.8%로, '부정적으로 생각한다'(34.5%)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부 조사에 따르면 긍정 여론은 '과학탐구 2과목 선택자'가 평균 90.1%로 제일 높았고, 부정 여론은 '법과 정치' 선택자가 95.2%로 가장 높았다. 윤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은 말로는 '한국사까지는 반드시 응시하라'(74.6%)가 1위로 나왔다.
반면에 사교육 업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한 사교육 관계자는 오리비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휴가를 낸 직원도 다시 돌아와 밤샘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국어과목이 심하다. 지금까지 만든 작업물을 다시 갈아엎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수능 접수하면서 말한 몇 마디의 파장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수능 접수하는 도중 "제가 고등학생 때 관동별곡을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난다. 춘향전의 줄거리는 세부적인 내용까지 아직도 기억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교육 관계자는 이러한 발언에 대해 "지금 대치동에는 관동별곡 특강이 줄줄히 열렸다. 심지어 같은 윤씨인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특강까지 열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강력히 비난했다. 교육 전문가를 자처한 민주당의 한 의원은 "대통령이 수능에 개입하면 눈치를 보게 되어 시험이 쉽게 나올 수 밖에 없다. 변별력을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서 "작년 수능 수학의 22번을 보라. 너무나 간단한 그래프에 풀이도 단 몇 줄에 그친다. 완전히 변별력을 잃어버린 거다."고 밝혔다. 그러면 어떻게 등급컷이 낮게 나왔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민주당은 경쟁지상주의를 지양하고 인본주의를 지향한다. 요즘 학생들이 공부를 못하더라도 모두 민주당의 소중한 아들 딸들"이라고 말했다.
오리비 뉴스. 오라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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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고사장 불쌍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