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다수최대도움 [1211589] · MS 2023 · 쪽지

2024-08-07 22:14:19
조회수 111

도와주세요. 매우 급함(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887604

안녕하세요.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어느 독학 재수생 입니다. 

스스로 고민하다가는 남은 기간동안 고통받을 것 같아서 저보다 인생 경험이 많으실 커뮤니티 회원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현재 수능을 준비하고 계시는 수험생 분들께서는 보지 않으시는 게 득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들어가기 전에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글을 다듬지 않았기 때문에 보시는 데에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이 점 양해 바랍니다.









제 고민은 이것 때문에 시작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려고 하십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한 분께서 원하시는 겁니다.

저희 집은 가정형편이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문제집 몇 권을 사달라고 부탁드릴 때에 눈치가 보이기는 합니다.(자세한 걸 말씀드리면 너무 길어지고, 제가 구하고자 하는 조언과도 너무 동떨어지기에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현역 때에는 인강조차 듣지 않았고, 독학으로 과목마다 책 한 권으로만 수능 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현역 때 이상한 허수였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정말 열심히 하는 학생인데(친구 피셜) 성적은 그만큼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러면 ‘그냥 공부에 재능 없는 학생의 표본이지 뭐가 이상한 허수냐?’ 라는 물음을 가지실 겁니다. 제가 이상한 허수였던 이유는 그날 한 과목의 계획을 끝날 때까지 계속 붙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경제 지문과 기술 지문 분석을 그날 목표로 잡았으면 그 지문을 이해할 때까지, 몇 시간이 소요되던 간에 계에에에ㅔ에ㅔ속 붙잡고 있었던 겁니다. 즉 겉으로는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 자세히 보면 비효율의 끝판왕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는 작년의 악순환을 끊고자 이해되면 되는 대로, 안되면 며칠 뒤에 다시 시도하는 식으로 방법을 바꿨습니다.

그러나 진짜 근본적인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제가 몇시간동안이나 같은 문장을 읽고 또 읽고 했던 이유.

’딴생각‘이었습니다. 학창시절~재수 초중반 내내 저를 괴롭혔습니다. 집중력을 풍선에 빗대어보자면 딴생각은 풍선을 터트려버리는 무수히 많은 바늘과 같았습니다. 

다행히(?) 저만의 해결법을 찾아서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영화에서만 보던 일이 실제로 저에게 벌어지니까 생각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구하고 싶은 조언은 이것입니다.

공부에 집중하고 싶은데, 극단적인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어떻게 집중을 유지할 수 있는가?‘

제가 생각한 해결책은 ”저스트 두잇“인데 그동안의 제 정신상태를 생각해보면 그보다 더 강한 의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4~7월까지 하루 14시간 공부/ 주5일 이런 식으로 해왔습니다. 이걸로는 택도 없을 것 같아 주7일 14시간+@ 로 바꿀 다짐을 했습니다. 여기서 정신력과 체력만 따라준다면 공부량을 계속 올릴 생각입니다.

앞으로 제가 해야 할(남은 시간 동안 할 수 있는)공부는 

기출(2,3회독),n제, 실모 정도인 것 같습니다.

목표는 의대 또는 법대입니다.(법과 의학 둘 모두에 관심이 있어서 법의학자가 되는 것을 고민하기도 했으나 역시 경제적 여건때문에..) 차선책으로 법대를 지망하는 이유는 할아버지께서 살아오셨던 삶이 저의 이상향이기 때문입니다.(가정사는 생략하겠습니다)

”이거 쓸 시간에 공부나 해라!“ 라고 말씀하실 걸 알지만 제 성격상 하루종일 같은 고민을 반복할 것이기 때문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의견을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어느 한 수험생 올림-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