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별일 없길 바란다면" 협박한 학부모, 이번엔 교사 고소
2024-07-18 09:23:53 원문 2024-07-18 08:07 조회수 2,805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762656
'교사 자녀'를 협박해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5월 형사 고발한 학부모가 이번에는 A교사를 '정서학대'로 고소했다고 서울교사노조가 18일 밝혔다. 이날은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 날이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여전히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으로 고통받는 교사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초등교사 A씨는 지난해 7월 B 학부모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학부모는 빨간 글씨를 사용해 "딸에게 별일 없길 바란다면 편지는 끝까지 읽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요즘 돈 몇 푼이면 개인정보 알아내고 무언가를 하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덕분에 알게...
-
'36주 낙태' 영상 실제였다…유튜버·병원장 살인 혐의 입건
08/12 12:40 등록 | 원문 2024-08-12 12:00 3 6
태아는 사망 확인…병원 수술실 CCTV 없어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
"다시 마스크 써야 하나"…코로나 재확산에 수험생 '빨간불'
08/12 09:03 등록 | 원문 2024-08-12 05:34 0 7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수능 직전이나 당일에 (코로나19에) 감염되면...
-
08/11 00:04 등록 | 원문 2024-08-10 17:02 1 1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이라크에서 9살짜리 소녀도 결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
'전남 국립의대 설립' 도민 공청회서 어떤 의견 나왔나
08/10 22:19 등록 | 원문 2024-08-10 10:44 0 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설립 방식 마련을 위한 도민...
-
[속보]합참 “북한, 대남 쓰레기 풍선 날려”…경기 북부 이동 가능성
08/10 20:41 등록 | 원문 2024-08-10 20:21 2 2
북한이 다시 쓰레기를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을 띄웠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
"이 수업 내가 듣고 싶어"…고교생이 고교학점제 홈페이지 해킹
08/10 20:03 등록 | 원문 2024-08-10 17:56 7 11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서울시의 한 고등학생이 고교학점제 수강신청 시스템을...
-
野, 권익위 간부 사망에 "'김여사 특검'으로 진실 밝힐 것"
08/10 18:58 등록 | 원문 2024-08-10 15:05 1 3
이재명, 페이스북 프로필 '검정색 리본'으로 변경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
유흥업소 손님이 호감 보이자…"가족이 아파요" 거짓말로 돈 뜯은 20대
08/10 13:26 등록 | 원문 2024-08-10 09:52 1 1
친척들이 자신이 모아 놓은 생활비를 들고 도망가 할아버지 장례식을 치를 비용이...
-
[속보] "9.11 테러에 사우디 정부 개입 정황 드러나"…23년만에 수면 위로
08/10 13:24 등록 | 원문 2024-08-10 13:17 7 3
유가족 ‘자료 공개’ 소송 사우디 정보국 비공식 요원 지목 지난 2001년 전...
-
"의정부에 디올 매장 생긴 줄"…혈세 6억 들인 화장실 '실소' [혈세 누수 탐지기⑤]
08/10 04:03 등록 | 원문 2024-08-09 08:05 2 3
"의정부에 디올 매장 생긴 줄 알았어요. 6억원 들인 화장실이라니 참…" 30대...
-
브라질 상파울루서 62명 탑승 여객기 추락…구조작업 진행
08/10 04:03 등록 | 원문 2024-08-10 02:49 1 1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9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 승객 수십명을...
-
제3판교로 이전할 첨단 분야 대학 설명회에 12개 대학 참여
08/10 00:43 등록 | 원문 2024-08-07 15:10 0 1
제3 판교 테크노밸리에 유치할 첨단학과 대학 설명회에 12개 대학이 참여해 관심을...
엄
초등교사 A씨는 지난해 7월 B 학부모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학부모는 빨간 글씨를 사용해 "딸에게 별일 없길 바란다면 편지는 끝까지 읽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요즘 돈 몇 푼이면 개인정보 알아내고 무언가를 하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덕분에 알게 됐다"고 협박했다
이후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월21일 B학부모를 존속상해 협박과 불법 녹취로 인한 통비법 위반으로 형사 고발했다. A교사는 교육청과 별개로 학부모를 강요, 무고, 공무집행방해로 형사 고소했다. 학부모는 지난 15일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이틀이 지난 17일 B학부모가 A교사를 정서적 아동학대로 고소했다는 설명이다.
A교사는 "1년 전 서이초 때와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악성 학부모를 만나 싸우고 견뎌야 하는 것은 오롯이 개인의 몫"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육청에서 학부모 고발 결정이 내려졌으나 교육청에서 해당 학부모를 고발하지 않았다"며 "공동체와 공공선의 가치가 하락하는 교육현장에서 나의 존엄성과 교권을 지키고 싶다"는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