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사용 중인 닉 [1309564] · MS 2024 · 쪽지

2024-07-16 09:01:11
조회수 638

갑작스럽지만 떠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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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던 친구가 (고3 동갑내기) 

오늘 아침 갑자기 톡으로 자퇴 선언을 해버렸네요

고등학교 올라와서 진짜 친하게 지냈던 녀석이고 

제가 다시금 공부하게끔 도와준 고마운 존재인데 이거 참...


방학 이후 학교에 돌아올 자신이 없다고는 하던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연락이 올 줄이야;;


자기 꿈을 찾아 떠난 거긴 하지만  

제가 아는 열 명가량의 친구들이 다 대학을 포기하거나 

재수로 갈아타고 결국 저만 남은 꼴이 됬네요


이전부터 먼저 떠나간(?) 친구들을 대신해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 친구가 카톡으로 힘내라고 하고 내후년에 꼭 멋진 모습으로 만나자고 해줘서 

더 이상은 안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여태껏 공부를 "즐기면서" 해왔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상황은 마냥 웃기만은 힘든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갑종형 떠나고 탈릅 농담하던 게 바로 어제인데 다음날 떠나게 될 둘이야...


오르비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즐거웠고, 그동안 다들 좋은 분들만 만나뵌 것 같네요


돌아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이 잘 풀린다면

여러분이 절 잊으실 때쯤 슬그머니 돌아올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Team 06 화이팅!

N수생 분들도 다들 화이팅!


오르비가 영원하길 바래보며 전 가겠습니다

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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