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06 [1240615]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4-07-13 00:18:32
조회수 462

부모님 관련 글 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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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나도 불편했던 진실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사랑해야 하고, 또 그들로부터 사랑 받아야 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임에도,

저에겐 예외였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조언해주신 대로, 모두 기록해두고, 성인이 됨과 동시에 사회를 향해 폭로할 것입니다.


다만,

4개월만 이 악물고 버티겠습니다.

비록 제 꽃다워야 할 유년기는 어떤 추억도 남기지 못한 채 모두 가루가 되었고,

남은 이 4개월이 제 마지막 발악이 되겠죠.

지난 19년 동안 한결같이 버텨왔습니다.

수능을 앞둔 4개월이니 짧게 느껴질 때도, 길게 느껴질 때도 분명히 있을 테죠.


하지만 전 제 위치에서 중심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공허했던 제 마음이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으로 조금이라도 따뜻해져서 다행입니다.

저에게 아직 인간성이 남아있다는 증명이겠죠.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이 내어주신 그 응원으로, 격려로, 의지로,

하루하루 후회 없이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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