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대 [606835] · MS 2015 · 쪽지

2015-11-20 16:40:17
조회수 781

[돛대샘] 영채야, 형식은 무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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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인 안녕하세요.. 돛대입니다. 


여러분, 지금은 어떤 세상인가요? 
무정한 세상인가요? 유정한 세상인가요?

이광수의 소설 '무정'을 읽어보라고 추천합니다. 

이형식, 박영채, 김선형, 김병욱, 신우선을 만나보길 바래요.. 
이 소설에는 당시의 청춘들의 시대적 고민이 잘 드러나요. 
때로는 한 발 떨어져서 자신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요. 
이런 걸 우리는 성찰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에 인물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100년 전 우리 삶의 터전이 어떠했는지 잘 드러나요. 
이전 서울과 평양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이 소설을 읽는 묘미 중의 하나예요. 

무엇보다 이 글을 읽으며 춘향전을 만나고, 구운몽을 만나고, 이상도 만나며..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어우러짐에 빠져 보길 바래요.. 

문학과 지성사의 '무정'이 무난하리라 봅니다.(물론 꼭 이 출판사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책이 500페이지 가량 된답니다. 
시간이 없는데.. 여유가 없는데.. 
그래도 읽어보세요. 국어 공부의 토대가 됩니다.. 
지금부터 단단한 체력을 길러야 해요. 

이형식이 오늘날의 오르비를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하네요..

좋은 에너지를 얻을 거라 확신해요.. 
조락의 계절에.. 돛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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