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절부절하다? 안절부절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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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두 문장 중 어느 것이 옳은 문장일까?
1. 은하는 발표 순서를 기다리며 안절부절했다.
2. 은하는 발표 순서를 기다리며 안절부절못했다.
두 문장의 차이는 ‘안절부절했다’와 ‘안절부절못했다’ 뿐이다. 그러니 둘 중 옳은 문장을 고르는 것은 곧 두 단어 중 올바른 표현을 고르는 것이다. 답을 밝히기에 앞서 각각 1번과 2번을 선택한 사람들의 생각을 추측해보겠다.
먼저 1번을 선택한 경우다. ‘안절부절’은 불안해서 어쩔 줄 모르는 모양을 나타낸 부사다. 따라서 ‘불안해서 어쩔 줄 모르다’라는 뜻의 동사는 ‘안절부절하다’로 표현해야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다음으로 2번을 선택한 사람들의 근거는 아마 감일 것이다. ‘안절부절하다’보다 ‘안절부절못하다’가 더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들린다는 생각이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얼핏 봐도 1번을 택한 사람들의 사고과정이 훨씬 논리적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문제의 답은 2번이다.
출처:http://topclass.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10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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