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희망.. 수학딜레마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596624
아이는 중3이고 예고 지원하려 합니다.
미술을 너무도 좋아해서, 이미 진로는 그쪽으로 정해뒀어요
성적은 국,영,사는 그래도 곧잘 하는데
수학성적이 처참합니다.
공부를 아예 안하는건 아닌데, 학원도 열심히 다니는데 말이지요. 수학이 60점 나와요 중3인데 말이죠ㅎ
오늘 기말고사 마지막날인데
아침에 그러더군요.
나 이번 셤끝나면 수학 학원관둘란다
어차피 안되는거 붙잡고 있느니..그림 그리고 영어 국어해서 대학갈란다 합니다.
상위권 미대 몇군데 전형빼고, 수학이 필요없이 대학을 가는걸로 듣긴했는데 벌써 내려놔도 될지.
하기야 더 해서 잘할 보장도 없는 수학. 미련만 주고있는거 맞는건지.
그래도 벌써 그만둬도 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거 비싸서 안먹어봤는데 맛 어떤가요
-
야식ㅇㅈ 2
꼬막 비빔밥, 소고기미역국, 물만두에 밑반찬까지..배달비 포함 만원임..
-
공부 동기 2
다들 공부하기 싫을 땐 어떻게 하시나요? 부모님과 다툼이 잦아서 독립하고 싶지만...
-
원래 말 저렇게 하던 사람이 나이를 먹었을 뿐임ㅋㅋㅋㅋ 그래서 오바마 부통령일때...
-
[소개] (모두 현장 응시)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 5등급 2022학년도...
-
성적ㅇㅈ은좀야하네요 14
-
안녕하세요, 수리논술 전문 유튜브 채널 '수학GPT'에서 2023학년도 연세대학교...
-
쓰레기만도 못한 삶
-
이 표정 치명적임.
-
글 목록 보니까 현생에서 하던 말 똑같이 올려놨네ㅋㅋ
-
탐구 백분위 3
메디컬이랑 서울대빼고 과탐사탐 상관없이 탐구 백분위만 보나요?
-
기분 나빠서 바로 오댕이 다운받고 바꿨어요
-
박박 지우고 다시풀기 귀찮은데
-
맞팔 구 7
99
-
대학 어디갈거같음? 13
-
작년부터 뭔가뭔가더니 디자인에 대한 욕구가 넘치는구나 승리승리야....
-
행복한 고민
-
제발 진격거 주술회전 귀칼 최애아이 체인소맨 코난 등등 인싸픽 보고 스스로를...
-
1타라서 듣지만 정법 최적듣는데 개념책 교재구성이 ㅅㅌㅊ임 관련기출문제 있는거랑...
-
뿌려볼까
-
아전나심심해 9
인증이나할가 하... 인생에굴곡을내가만드려고하고잇네 미친짓이야~~~
-
합격시켜준다면 매일 아침 뉴스공장으로 하루를 시작하겠다!
-
오르비 오늘 처음 글쓴 뉴비라 그러는데 성적표 인증하면 쓴소리들 해주시는 건가요?...
-
새벽이라 0
도파민 뿜뿜.
-
오랜 생각이다..
-
ㄹㅇ 내가 썼는데 다시보니까 뭔소린지 모르겠네 기억 상으로 대충 버스에서 졸려...
-
간쓸개 에센셜 0
지금까지 기출로 피지컬만 키우느라 국어 n제는 하나도 안건드려서...
-
. 1
-
현재 고1이고 작년 겨울방학 전까지 수1까지 선행 엉망으로 해놨다가 작년 겨울방학에...
-
가짜뉴스 만들고 이런거 전혀 아니고 익명으로 틀튜브 하나 만들어서 수익창출 좀 해보고싶은데
-
아이돌빠나 야빠 이런거 말고 좀 멋진거
-
조용히7ㅐ츄를긁어주세요
-
와 ㄷㄷ 학벌 좋은 건 알았는데 ㄹㅇ 미쳤는데
-
오류 사항이 있는 것 같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
유빈이에? ㄷㄷ
-
아무도안보겠지
-
너무 야해요.
-
난 내가 재수할지 몰랐지...
-
1.26수능도 봐서 미적사탐 받는 계약학과 도전 2.내년 수능으로 끝내고 공대...
-
뭐냐 3
이신축년
-
고닉들 다 어디갔어!!! 아직 혀녀기도 안 자는데 어딜 벌써 자러간거냐??!!
-
수학문제 어떻게 빨리풀고 모르는거 어떻게 빨리 이해하시나요 전 좀 찜찜함이...
-
ㅈㄱㄴ
-
그래서 꼬리자르기는 중요하다 제때 못 자르면 직접 나서야 하기 때문에
-
여고 모고 7
여고면 다른 고등학교에 비해서 애들 성적이 내신보다 모고가 좀 낮은 편인가요?
-
형님들 혹시 강기분 새기분 안듣고 EBS분석 독서랑 우기분 해버려도 되나여? 본인...
미대는 수학 없어도 되는거 맞아요. 수학할 시간에 다른 공부하는게 훨씬 이득일 듯
현재 미대입시하고있는 재수생입니다. 앞으로 어떻게될지는 모르지만 미대에서 비실기 제외하고 수학을 본다해도 서울대 디자인과, 서울대 공예과가 전부인데 심지어 서울대 공예과는 감점제라 5등급정도가 지원자 평균인게 현실입니다. 제가 상위권 미대를 목표로 입시 처음 준비할 3, 4년전에도 비슷헀고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수학을 아에 그만됬습니다. 수학을 그만두니 국어와 사탐, 영어에 투자할 시간이 늘었고 아직까지도 공부하는데엔 수학 제외한 과목에 투자할 시간이 많아 성적도 다른사람에 비해 빨리 상승하고 여유가 좀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미대입시할때 중요한건 고1때부터 주말은 미술학원에 하루종일 있고 성인이 된 해의 1월달 말까지 이어지니 신체적인 부분에서 피곤하고 또 병도 많이 생기며, 다른 친구들이 주말에 놀고 입시기 끝났을때 혼자 미술학원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면서 그림도 결국 경쟁이고 실력적으로 비교도 많이 당하니 스트레스가 심해 정신적인 부분도 지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그만두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은거죠. 만약 이런 경우에는 수학을 놓았으니 돌아갈 길도 없어지고 미래가 더 불확실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수학을 놓았기에 '이 길 말고는 없다'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고 하고있지만 이때까지 여러번은 미대입시를 그만둬야할지 고민해본거 같습니다.
물론 저보다 더 미술을 좋아하고 재능이 넘치는 친구일수도 있지만 인생이란게 어떻게 되고 어떤 선택을 할지는 그때 상황이 되서야 비로소 알게되고 깨달아 후회하게 되더라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술에 정말 큰 애정이 있고 어릴때부터 집에서 계속 그리던 친구면 수학을 포기해도 좋지만 만약 미술에 대한 애정이 크게 없거나 '내가 미술은 좀 하는편인거 같은데.. 좋은대학 가려고 수학을 안보는 미대를 간다' 이런 생각이라면 고1까지는 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미대에서 재수생 합격률이 절반을 넘는데, 현역으로 가려면 왠만한 각오없이는 힘든게 현실입니다. 저는 그 각오도 없고 노력도 게을러서 재수중이지만 자식분은 잘 준비해서 꼭 현역으로 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장문의 댓글. 매우 감사드립니다. 그냥 대학 가려고 수학안해도 된다니까 하고 미대준비하는 아이는 아니고요.
초등 고학년때부터 미술에 심취?되서 미대로 확고한 진로설정을 해둔 아이입니다. 물론 그 재능은 제가 평가할 수 없는것이고요. 그래도 수학을 곧잘하면, 계속 수학을 시키려고 했는데 안되도 너무 안되네요. 본인도 노력만큼 성적이 안나오니 자괴감에 빠지고 자신감도 잃어가고요.
그런 와중, 오늘아침 수학중단 선언하더라고요. 미대는 수학안해도 된다라는 말을 듣기는ㅇ햇는데, 어떤사람들은 수학이라는 옵션을 버리면 미대 진입 문이 좁아진다해서 뭐가뭔지 어버버 하고있습니다. 댓글조언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비실기전형말고 실기전형으로 고대나 이대도 갈 수 있는건가요? 고대나 이대 미활보경우는 학종과 같아서 수학을 본다고 하던데
미대 입시 준비하는 현역입니다
저 중1때 중간고사 90점 이후로 쭉 수학 30점 40점 15점 (? ) 60점 왔다갔다했어요
그래도 안버리고 했더니 지금 서울대 공예과 준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생각해요
그래도 지금 중3이면 수학 버리지않는걸 추천드려요
도피처로 미대를 쓰는것이면... 추천드리지 않아요 ...
적어도 고1 고2 때까지는 수학 하는게 나아요
물론 고등학교 들어가서 모의고사봤는데
국어 4 탐구 3.... 이러면 버리는게 맞지만 ...
S예고 출신이고 현재 홍대 다니고 있는데, 서울대 홍대를 지금부터 버릴게 아니라면 조금이라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일단 예고에서 수학이 내신 따기 압도적으로 쉽고, 저도 홍대 수시 지원할 당시에 수학으로 넣었으니까요. 적어도 고1 수학을 모의고사 4,5등급 수준까지는 만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