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능 후기 (8)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590070
2024 수능 후기 (1) https://orbi.kr/00067518779
2024 수능 후기 (2) https://orbi.kr/00067548316
2024 수능 후기 (3) https://orbi.kr/00067566497
2024 수능 후기 (4) https://orbi.kr/00067651716
2024 수능 후기 (5) https://orbi.kr/00067757502
2024 수능 후기 (6) https://orbi.kr/00068528718
2024 수능 후기 (7) https://orbi.kr/00068589938
가방을 계단참에 내려놓고 한 손에는 가채점표, 한 손에는 휴대폰을 들고 채점을 준비했다
다른 수험생들 지나가는데 방해되었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오르비보고 벙 친 시간동안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고
정신을 차려보니 학교에는 나와 감독관분들밖에 없었다
가채점표에 적은 숫자들을 전국 1위 인강사이트 채점서비스에 박아 넣었다
"몇 점일까?"
"부모님께 +1을 어떻게 설득드려야 할까?"
눈을 질끈 감고 이대로 뜨기 싫었다
끔찍한 숫자가 써 있으면 어떡하지?
더프 볼 때도 한 번은 만점급, 한 번은 눈뜨고 보지 못할 급으로 봤었으니
내가 걱정을 안 하는 게 이상하긴 했다
언어와 매체
채점결과 : 94점
???
뭐지? 이거 잘못된 거 아닌가?!!!!!!!
숫자를 다시 체크하고 채점 기록을 지우고 짝수형인지 체크하고
다시 해봤지만 94점이었다
미쳤다! 이게 된다고! 분명 확실하게 틀렸다고 생각한 게 8점인데?
자신감이 붙어 이번에는 신나게 채점을 시작했다
미적분
채점결과 : 96점
아... 이번에 평가원이 답 개수를 그지같이 맞추어 28번이 이제 2번이 아니었다
나름 당황했지만 이상하게도 괜찮았다
오히려 메디컬을 준비하는 사람이 수학 한 문제에 더 민감해야 할 터 아닌가?
그래도 국어가 90점대 중반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
영어를 채점하려고 앱을 다시 켜보니
서버 부하가 걸렸는지 로딩이 되지 않았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교정을 나섰고
눈 앞에 엄마가 아빠 차 앞에서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계셨다
"너 잘못됐는 줄 알고 얼마나 걱정했는데?"
"다른 애들 다 나오는데 너만 안나와서"
"국어가 그렇게 어려웠다는데 못봐도 괜찮아"
엄마가 처음 나를 보고 한 말이었다
국어 구십 사 점, 수학 구십 육 점
나는 자랑스럽게 이렇게 말씀드렸다
엄마와 아빠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잘했다고 격려해 주셨고
영어와 탐구를 그렇게 망치지 않는다면 무조건 의대는 된다고 하셨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기분이 좋군
-
잠이 안 오시나요
-
https://www.instagram.com/reel/DEwR1JayLCb/?igs...
-
이럴수가
-
25수능 미적 15 20 21 22 27 28 29 30 틀로 4인데... 커리를...
-
아무것도 안해도 지치고 피곤해서 뭘 할수 없음 씻는것도 움직이는것도 귀찮음 그러면서...
-
단성학교라 이해도 공감도 전혀안되는 옯붕이들은 7ㅐ추
-
죄송합니다 10
이말 아이고랑 같이 습관됐다 어카냐
-
결국 제 실력을 가장 많이 올린 기간은 하루에 4~5문제 정도씩 꾸준히 풀던...
-
클럽가서 놀래
-
당황하시더라 그래도 다행이래 이런거 숨기지 않고 말했어서
-
하나는 결과 하나는 기회 진심을 다해서 잡고싶다
-
우울한사람한테 자기자신을 사랑해라, 언젠가는 나아질것이다, 희망을가져라,...
-
자신감이 멋있음 까이면 쪽팔릴것같던데
-
커뮤에서는 좀 그래도 채팅이니까 잘 말할 수 있음 근데 현실에서는 별로인 사람을...
-
중고딩도 아니고 성인돼서는 별 거 아닌 거 아는데 난 진짜 못하겠음 감정없으면......
-
하루 단어 100개 외우기 + 근 3일치에서 까먹은 단어 다시 외우기 이렇게 한달함...
-
좋게 생각할래 1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새내기 25학번인 나는 대학에 입학하면 수많은 여학우들과...
-
고등학교 때 0
봄에 학교 벚꽃 길에서 산책하고 저녁에 바람 솔솔 불 때 흔들의자 앉아서 운동장...
-
엉엉 탐구때매 머리아파요
-
보기 싫음 차단하셈
-
내 300만원 어디감
-
학원에서마냥 무지성 암기보단 단어를 외우더라도 예문을 보고 그 단어를 한국어 뜻보단...
-
인증하는 이유 6
힉힉호무리라 사람을 안만나니 스스로 외모가 어느정도인지 알지못함 그런 심리도 존재함
-
새르비 좋당 0
평화로워
-
아직은 너에게~ 0
추억이 되는게~
-
나도 사랑이 하고 싶다고 씨발 상대가 남자라도 좋으니 사랑 받고 싶다고
-
투두메에 심야자습란 만들고 ㅇㅇ이랑 만나기 이딵거 적고 공감 누르면서 놀기 점심...
-
이재용이 1조 잃었다고 우는거랑 다를게 없다
-
고1 11월 이때까지도 근본이 없엇음. 근데 이때쯤 되니 원서를 봐야하는 상황이...
-
모태솔로는 이제 설 곳이 없구나.
-
주변에 여성 지인이라고는 1도 없는 수학으로 치면 기탄수학부터 해야할상태인 노베인...
-
순애란 13
그냥 그 사람 얼굴만 봐도 행복해지는 거 아닐까요 저도 현우진이랑 순애 중이에요
-
(자동생성목록임) 잡탕밥을 넘어선 개밥그자체..
-
같이 느낄 여르비 구함
-
물론 농담이엇지만 논리 진정한 사랑에는 사회적 장벽이 필요함 로미오와 줄리엣같은 것...
-
밥주 1
ㅜㅜ
-
야 코 걔 맞음ㅋㅋ 시청자좀 차면 시작한댕 tiktok.com/live/soeun
-
연애메타인데 3
지금 헤어지고 있음 존나 쳐울면서 나 너무 한심하다 진짜
-
얼마나 사랑해야 순애인건데...
-
이게 남들 연애썰 하나씩 들을때마다 기억이 되돌아와 뭔가 기억하면 안될게...
-
사랑받을 준비 완료 오직 나, 나만 좋아해줘 내 마음속에만 접속해줘 I don't...
-
회피형시러 5
당당하게 나 너 좋아한다 나 이거 싫어한다 라고 말하라고ㅡㅡ
-
본인도 고3 때 롤을 하다가 잃은 게 많음 근데 고능아들은 제외임 고능아들은 ㄹㅇ...
-
이거 어떻게 못하나요? 실명이랑 생년월일을 다르게 입력해서 다시 정정하려고 보니까...
-
중등 수악 잘 모르는 상태엿지만 수학 상 수학 하, 수학 1로 떼웟음 중등 삼각비...
-
어릴 때는 행복의 역치가 낮아서 사소한 거라도 너무 행복한데 나이 먹을 수록 행복의...
-
난 자만추파임 2
소개 받으면 항상 망해서 그런거 아님
-
아이돌이랑 유사연애 하면됨
ㄱㅁ
ㄹㅈㄷㅆㄱㅁ
ㄹㅇㅆㄹㅈㄷㄱㅁ
현기증 나요 다음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