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은 원서를 누군가가 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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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가군에 외대 국제통상학과 교차지원을 했고, 나군에 서울대 식물생산산림과학부, 다군에는 한림대 의대를 지원했습니다.
나군은 담임선생님께서 어느정도 추측하셨던 거지만 가군과 다군은 담임선생님과 상담할 때와 전혀 다르게 넣었습니다.
원서 넣을 때 부모님하고만 상의드렸고 친구들 중 그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원서 넣고 나서 매일매일 오르비에 들어와서 잉여잉여거리고 있었는데,
1월 10일에 언뜻 쪽지창을 보니 쪽지가 와 있더군요.
1월 2일에 온 쪽지였는데, 내용은
1. 서울대 식물생산 지원하셨던데 서울대 식 점수가 어떻게 되는지,
2. 한림대 의대에 합격해도 서울대로 올건지
이 두가지를 묻는 쪽지였습니다.
1번은 그냥 입시생끼리 흔히 물을 수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해서 답변을 보냈고,
2번 관련해서도 제 입장을 써서 쪽지에 답변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쪽지를 보내고 잠깐 생각해보니, 서울대에 식산을 지원했다는 것만 제외하고는
저는 인터넷상에서 제가 무슨군에 어디를 지원했는지 그 어떤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언급한 기억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어서 쪽지로 그런데 제 원서는 어떻게 아셨는지 물으니까
1월 2일경일이라 잘 기억이 안 난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좀 더 구체적으로 물으려고 했더니, 본인은 서울대를 제외하면 저와 다른 대학을 응시한 수험생이며,
마치 취조를 당하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런 의도가 아니었으며, 제 정보가 샐 곳은 진학사밖에 없으니
그럼 진학사측에 문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더니
몇몇 쪽지를 더 하다가 '아, 그리고 진학사 개인정보유출 쪽은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네요'라고 하시더군요.
진학사 의심을 안해도 된다고 말하는 근거는 뭔지 묻고 싶었지만 그랬다가 또 취조하는 것 같다고 하실 것 같고
저도 한명의 개인 수험생이 다른 수험생의 원서응시를 개인적으로 알아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그정도에서 대화를 마무리지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궁금하군요. 친구들에게도 얘기하지 않은 응시정보를 어떻게 인터넷의 타인이 알고 있는 겁니까??
저분께서는 기억이 안 난다고 하시니,
그러면 진학사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건가요??
그 당시에는 너무 당황해서 친구들에게도 얘기하고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많이 고민했는데
주위 반응이 뭘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 하는 반응이어서 그냥 넘어갔었는데,
이미 입시는 끝나가는 상황이지만 의문이 풀리지가 않네요.
저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분이 계신가요??
만약 계시다면, 이 일은 대체 어떤 루트로 일어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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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름이 장소영인가요? 한석원 선생님 강의 들으셨나요? 린지라는 곳에서 반지 구입하셨나요?
이름은 장소영이고 한석원선생님 인강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반지는 아닙니다.
이 정보는 또 어디서 나온 건가요?? 추궁으로 듣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지금 좀 날카로워서 ㅠㅠ
그냥 구글에 아이디만 쳐서 나온 정보들입니다.
부모님이 친지 분들에게 언급하실 수 도 있고 부모님이 사이트에 질문글을 올리실수도 있고
루트는 다양합니다.ㅋ
저희 부모님께서는 인터넷을 거의 할 줄 모르세요 ㅎㅎ 이메일 확인도 할 줄 모르세요 ㅎ
친지는.... 글쎄요 친지들한테도 거의 언급을 안 하셨을겉 같은데 ㅠ
헐섬뜩하네요...ㅠㅠ 이게 말로만 듣던 파놉티콘인가... ㅎㄷㄷ
저도 그래서 오싹했습니다 ㅠ
님 아이디로 서울대게시판 검색해보면 서울대 식산 지원했다는것쯤은 쉽게알수있는데 그건 1월11일자로 올린글이고...음...ㅎㄷㄷ
네 저도 서울대에서 식산을 지원했다는건 오르비에서 몇 번 언급했기 때문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의문을 가지는 부분은 한림대 의대 지원을 어떻게 알았나 하는겁니다 ㅠ
207450 장소영 / jami92 3 서울 상봉중학교 450 1-5 131-220 서울 중랑구 상봉1동 282번지
담임선생님께서 정시 접수후 진학사나 이런 경로로 알아볼수도 있지 않을까요?
중랑구 상봉동까지 나오다니 -_- 섬뜩하네요;;
담임선생님께서 알아볼 수 있었을 것도 같지만,
그럼 다른 사이트에서 '이렇게 응시했는데 어떻게 될까요'하는
질문을 올렸을 수도 있다는 얘기신가요??
네 그럴수도 있죠..
아 그리고 저 자료는 한국청소년 보호연맹에서 나온 자룐데
구글 검색으로 그냥 나오네요.
[한국청소년연맹]이나 되는 곳에서 개인정보(주소나 학교등)를 그렇게 관리하다니 어이가 없네요;;
중학교로 나왔으니 3년 전 정보긴 하지만요 ㅠ
흠 그런데 학교 담임선생님이 학생이 무슨 학교 무슨 과를 지원했는지
학생이 얘기하지 않아도 진학사에서 알아볼 수 있는건가요??
음.. 자세히는 모르겟지만 부모님에게만 알려 주셨다면은
부모님한테서 들으신 분으로 부터 이야기가 나왔을 수 있고
그게 아니면 담임선생님 밖에 없지 않을까요 ㅎ
진학사에서 알려주는지는 자세히는 모르겠어요. 근데 왠지 알려줄것도 같네요 ㅋ
근데 이게 음, 저희 친지들 중에서는 저랑 같은 대에서 4년제 대학을 간 사람이 없어요 ㅎ
부모님 대에서도 대졸이신 분이 안 계시고요ㅎ 그만큼 공부나 입시같은거랑은 거리가 멀거든요 ㅠ
담임선생님께서 보의 아니게 유출시키셨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ㅎㅎ 이런 자세한 답변을 기대하지 못했는데 ㅠㅠ
글에서 엄청나게 궁금한 심경이 느껴져서 저도 모르게 ㅎㅎ
그럼 수고하세요~^^
점공안했나요 점공에서 보면 바로 알수있는뎅
점공이 뭔가요??
헐 진짜불쾌하시겟네요..님은 이미 정보사회 파놉티콘의 노예
네 상당히 불쾌하네요 ㅠㅠ
그런데 많은분들이 사용하는 용어인데, 이과생이라서 그러는데
어차피 외국어라 읽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걸 알지만
공식서적이나 이런 곳에서는 파놉티콘이라고 쓰나요 판옵티콘이라고 쓰나요??
저는 어디서 판옵티콘이라고 읽은것 같아서 ㅠㅠ
제 기억으로는 둘 다 공식서적에서 본 것 같습니다.
저도 순간 당황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ㅎㅎ
저도 이곳저곳에서 얻은 정보로 유추해본 점수도 있고 하지만 이건 진짜 좀 무서운 케이스네요... 대체 어떻게 그게 새나요..ㄷㄷ
혹시 모의지원하셨고
설대식 점수를 어딘가에 올리셨다면
설대쓴다른지원자의 모의지원현황 알수있으니까알수있을것 같기도하네요
메가에서 모의지원 서비스를 활용했지만 지원한 대학뿐만이 아니라 거의 100개 가까운 모의지원을 해봤었고, 서울대식 산출점수는 온라인 그 어디에서도 언급한적이 없습니다ㅠ 메가모의지원할때도 서울대는 이미 결정한 상태여서 안했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