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탔는데 기분이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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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한칸이 있으면 내가 왼쪽 끝에 서있었는데
중간 좌석에 앉아있는 아저씨가 고개 푹 숙이고 쓰러질듯 말듯하게 앉아계셨음.
정신이 온전치 못하거나, 몸이 불편하신 분 같았음.
지하철이 덜컹덜컹거릴때마다 쓰러질 것 같애서 조마조마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지하철이 정차하자마자 앞으로 고꾸라져버리심.
완전 360도로 고꾸라져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되심.
근데 그 아저씨가 바닥에 엎드린 상태로 일어나질 못하심.
거의 1분이 다되도록 안일어나고 가만히 계심.
난 주변 사람들이 한명이라도 그분을 일으켜 줄줄 알았음.
근데 앞에 앉아있는 여자 한명은 사진인지 동영상인지 찍고 앉아있고
주변에 대학생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다 쌩까고 모른척하고있음.
어쩔수없이 좀 멀리 있었던 내가 가서 일으켜드리고 다음 역에서 내리셔야 한다길래
부축해서 역 바깥까지 안내해서 택시 잡아서 보내드림.
나도 지하철에서 하모니카불면서 동냥하시는분들 한번도 도와준적 없는 사람이지만
이건 좀 너무하다 싶었음. 사람이 앞으로 고꾸라져서 일어나질 못하는데 하나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음.. 동영상 찍는 인간들은 무슨 심보인지도 모르겠음..
내가 착한일한거 자랑하는건 아니지만 아침부터 기분나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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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십니다.
동영상만 찍어서 페북에올리거나 하는사람 극혐...
걱정하는척 ㅠㅠ거리면서 정작 현실에선 도와주지도 않음
그게 우리나라 현실임 저도 겪은적 있네요
진짜 멋지십니다ㅜㅠ 잘하셨어요!!
진짜 사진찍는 사람들 극혐이에요..
sns 올려서 좋아요 받을려고..
그걸 따봉충이라고 한다던데
그런 사람은 무시가 답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