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년생 입시 썩은물 현실적인 고민 상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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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01년생 여자고 어렸을때부터 학원이든 과외든 버티질 못하고 때려쳤어
뭐든 금방 하다 재미없고 ㅈ같으면 때려치는게 컴플렉스였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사회화되어서 시작한 건 웬만하면 끝장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
쨌든 코로나 이후에는 고등학교 자퇴도 보편화되었는데 자퇴가 정말 드물던 코로나 이전에 고2 2학년 1학기까지만 다니고 답도 없는 상태로 자퇴하고 3년간 히키생활+깊어진 우울증과 대인기피로 망가진 채로 누워 지내다가 2022년에 검정고시 수시 성적을 쳐줘서 수능최저 3합10만 맞추면 됐던 충남대 자유전공학부 가서 처음으로 자취하고 연고지도 없는 곳에서 나름 적응하려고 노력했지만 졸업해봤자 9급 공시 준비하거나 다들 띵가띵가 놀고 있는 선배들 보면서 아 문과는 아니다 그러면 흙수저인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코딩 수업 들어봤는데 코딩은 잘 못따라갔고 수학 과학은 중학교 내용이 마지막으로 아는 내용이라 그럼 내가 몸을 써서 할 수 있는 일 중에 간호사를 해보자. 힘들지만 이직도 쉽고 돈도 중견기업만큼은 버니까 라는 생각으로 애정없던 충남대를 자퇴하고 간호학과를 목표로 논술 수능 최저만 맞출 정도로 수능을 했는데 작수때 최저도 못맞출 정도로 형편없어서 급하게 수시2차 서울에 있는 전문대 간호학과에 오게 되었어. 와본 결과 정말 인생 날로 먹겠다는 심보의 사람들이 많더라고..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딱 그 정도인 사람들이 오는 학교 레벨이겠지. 근데 돌이켜보면 공부만큼 쉽고 정직한 게 없어. 하면 하는대로 나오고. 세상엔 훨씬 더 힘든 일들이 많은데 사회 나와보니 진짜 공부가 가장 노력한 만큼 정직하게 나오는 것 같더라. 그래서 우리학교 간호학과에는 사실 애정이 없어. 내가 스트릿스마트 스타일이 아니라 전형적인 북스마트 스타일이라 눈치나 손기술, 위기 대처, 임기응변에 능한 것도 아니고 간호가 적성에 맞아서 하는 사람은 없다지만 나는 현실적으로 돈을 많이 벌고 싶어. 그러려면 남자를 잘 만나거나 서울대 공대나 의치한약수를 가야하는데 남자 잘 만나는 것도 결국 좋은 풀 안에서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기 때문에 좋은 학교를 가고 싶다는 열망이 정말 크다.. 만약 내년까지 시간과 어느정도의 돈만 있다면 너희가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 거 같아? 진짜 진지하게 고민좀.. 날카로운 비판이나 팩폭도 좋아 진짜 솔직하게 나 좀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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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조금 날카로워요... 알아서 걸러들어용
닌 진짜 뭘 하고싶은거냐
지금 딱 보니까, 공부 안하면 좆되는건 아는데 이미 01이라 엎질러질 대로 엎질러졌고, 노베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는걸 거따가 사족이나 처 붙이면서 "나는 중학교 과학바께 몰라 꺼이꺼이, 나는 코딩도 못하고 흙수저고 우울증도 있어" 이짓하는데 공부잘하는 남자는 왜 바라고 간호사가 되기는 왜 바람? 지금도 변명이나 주저리주저리 할려고 오르비 들어와서 제 입시상담 해줘용ㅠㅠ 하는거잖아. 공감과 관심이 없으면 일 못해? 손 사라져?
수능, 150일 남았다. 진작에 공부했으면 여기까지 미뤄질 일도 없었고, 공부 오늘부터 하더라도 병신같은 3합 10 대학은 면할거다, 공부를 하고싶으면 어떻게든 개념부터 시작해라.
아직도 찡찡댈거면 공부 버려라 걍.
인강 들으시면서 사탐 암기로 파세요... 남은 150일 미친놈처럼 사세요.... 화장실에 가도 바지를 내리고 단어장을 외우고, 운동을 해도 인강을 보고, 버스에 타도 문제를 푸세요... 겨우 150일로 남은 인생 바꾸겠다는 근성조차 없으시면 다른길 찾는게 맞아요...
과목마다 수능 등급대 말씀드리면 국수는 강의 추천드릴게요, 이과라 나머지는 못드림
이번년도에 좋은 대학 가고 입시 손 털어야죠
작수 기준 국5 수5(확통) 영3
150일만에 할 생각은 없는데 진짜 이미 늦은거 기왕 다 던지고 가고싶네요
국어
김동욱 수국김 (기초 강의)
이후 아무 강의나
대신 수국김 안듣고 마더텅같은 기출풀지마요 효율 떨어짐
수학
정승제 50일 수학 (복습 필수)
알았다 고맙다
일단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최대한 해보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