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섹 [990122] · MS 2020 · 쪽지

2024-06-13 23: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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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노력 메타는 근본적이고 중대한 오류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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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론의 존재 이유와 핵심 쟁점을 고려하면 요지는 결국 


선천적인 차이를 후천적으로 극복 가능하냐 불가능하냐 이거고


따라서 "재능", "노력"이라는 표현은 각각 선천적 차이와 후천적 극복수단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데


"재능"이야 뭐 담론의 시작점이자 중점이라고 볼 수 있으니 가만 냅둔다고 쳐도


"노력"은 그 사전상 의미가 앞서 언급한 진영을 전부 대표하기엔 너무, 너무나도 완전히 부적절함


"노력"이라는 잘못된 명찰 때문에 마치 후천적 극복을 위한 가용 수단이 전부 오로지 개인의 정신적 의지에만 달려있는 것처럼 여겨지고,  논의되고 있음


후천적 향상의 가능성과 퍼포먼스는 그 개인의 의지 외에도

사소한 환경부터 커다란 환경, 물리적 환경부터 경제적 사회적 환경까지 환경이라 부를 수 있는 것들의 영향을 정말 많이 받고


무슨 책으로 공부하냐, 누구 강사 커리를 타느냐, 어느 학원에서 공부하냐, 누구한테 과외를 받느냐, 누구한테 코칭을 받느냐,


또 사소한 습관부터 시작해서 지적 능력와 무관한 성격, 기질, 성향, 등등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플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요인들의 영향을 받음

결코 "엉덩이를 의자에 얼마나 오래 붙일 수 있느냐!"가 

재능 차이의 극복 가능성을 결정하지 않음

모든 요인을 다 고려했을땐 오히려 사소하다고 할 수 있음


운동선수를 예시로 들어도

똑같은 재능과 똑같은 의지로 훈련에 임하는 두 선수가 있다고 했을 때

동네 축구학원에서 훈련받은 선수랑 빅클럽에서 최고의 케어를 받으며 성장한 선수랑 ... 같을 수가 없잖음


재능파의 반대진영을 노력파 말고 다른 이름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봄


신중하지 못한 어떤 이들이 한처음에 이 담론의 이름을 "재능 대 노력 메타"라고 엉뚱하게 붙여놓은 바람에


너무 많은 요인들이 노력이라는 말의 그림자 아래서 간과되고 있고

그 영향력을 죄다 간과하면 논의 자체가 별 의미가 없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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