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성] 6월 모의고사 국어 후기 + 분석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280832
[총평]
"중위권 죽이기"
1) 확실히 킬러를 없애고, 준킬러를 늘린다는 의지가 지속적으로 보인다.
2) 이럴수록 중위권은 맥을 못 추는데, 성적 상승에 큰 어려움이 느껴질 수 있다.
3) 좌절하지도, 우왕좌왕하지 말고, 일단 가장 중요한 건 '글자 또박또박 읽기'다. 이것부터 제대로 하는지 살피자. 날림으로 읽는 게 습관이 되면 안 된다.
4) 전반적으로 오답 선지의 난이도가 높고, 정답 선지의 난이도는 낮다. 즉, 영리하게 '딴 건 모르겠는데, 정답은 이거네'라는 생각으로 풀어내는 게 잘 먹힌 시험이다.
5) 작년 킬러 이슈 사태(?) 이후 변화된 평가원의 스타일이 조금씩 잡혀가는 듯하다. 출제 code가 겹치는 게 많이 보인다.
[독서 사회]
"<보기> 이렇게 내는 거.. 맞는 거냐"
1) 독서론/선택 제외한 것 중에 가장 만만했던 세트
2) <보기> 문항은 다소 어이없다. 정답을 도출하는데 지문과의 연관성도 별로 없고, 심지어 <보기>의 A와 B를 안 읽어도 답이 나온다. 간혹 리트에서도 이렇게 어이없게 답이 나올 때가 있는데, 갠적으로 좀 별로다. 까라면 까야지
3) 그럼에도 전반적인 난이도가 쉬웠다. 만약 이 지문을 틀린 학생은 기본 독해력의 문제라기 보다는, '실전'에서의 조급함 문제가 아닐까 한다. 쉽든 어렵든, 날려 읽으면 어떠한 문제도 맞힐 수 없다.
[독서 과학]
"서술은 불친절. BUT 정답은 단순"
1) 초반부에 깔리는 단일 결합 / 이중 결합의 image를 잡지 못한 상태로 3~4문단을 들어가면 머리에 ??만 떴을 것 같다. 이러한 이미지 세팅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묻는 게 9번 문항.
2) 9번 문항 같은 게 '읽는 순간 풀려 있는 문제'가 되는 게 좋다. image화를 요구하는 지문을 반복적으로 경험해야 한다.
3) 9번을 제외한 나머지 세 문항은 지문을 이해했든 안 했든, 그냥 쫄지 않으면 풀 수 있게 해두었다. 실전에서는, 지문 이해가 잘 안 되어도 이리저리 비비면서 풀 수 있어야 한다. "딴 건 모르겠는데, 정답은 이거네"라는 생각이 중요하다.
[독서 인문]
"어려운 논리학 지문이지만, 결국은 주장 파악이 핵심"
1) 오랜만에 논리학이 출제되었다. 논리학은 웬만하면 어렵다. 한 문장이라도 놓치면 해당 논리를 이해하는 게 힘겨워진다. 아마 (나) 지문에 털려서 문제 보면서 쫀 학생들이 많았을 것 같다. 오답 선지도 꽤 어렵게 쓰여졌기에.
2) 그런데 사실, 다시 보면 알겠지만 모든 문제의 '정답 선지'를 고르는 것만큼은 논리학적 이해(나 지문의 1문단 이해)가 크게 필요하지 않았다. 에이어의 입장, 행크스의 입장만 제대로 파악했으면 정답은 고를 수 있었으니까. 인문의 핵심은 주장 파악 및 요약이다.
[고전소설]
"여기서 시간 단축하려고 한 흑우 없제?"
1) 상황 파악 빡세다. 작년 9모 숙영낭자전 상위 호환이라고 본다.
2) 다만 선지가 짧고, 주요 흐름을 잡고 있었다면 고르기 쉽게 출제되었다.
3) 이 지문은 꼭!! 해설을 듣거나 보기 전에 혼자 한 번 더 지문을 찬찬히 읽어보며 상황을 파악해보길 바란다. 이런 지문이 평가원 기출에 많이 없어서 꽤 귀하다.
[고전시 + 수필]
"헷갈렸으면, EBS를 볼 게 아니다. 기출을 더 보자."
1) 오랜만에 혐오스럽지 않은(?) 수필이 출제 되었다. 문제수도 5개로 줄었다.
2) 주제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문제다. 필자가 깨우치고 싶은 대상이 누구인지 확인해보자.
[현대소설]
"매력적 오답을 걸러내는 힘!"
1) 27번 28번은 시점 또는 문학적 선지 어휘(긴장감, 전모 등)에 대한 이해를 묻고 있다. 이런 선지를 걸러내려면 평가원 기출을 반복해서 보아야 한다. 평가원의 허용 기준이 무의식에 내재되어야 한다.
2) 29번은 정답 선지가 아주 까다롭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나도 정답을 고르는 것에 큰 확신이 없었다. 정답 선지에 대한 확신보다는, 나머지 오답 선지에 대한 확신으로 답을 골랐다. 역시 "딴 건 모르겠는데, 정답은 이거네"라는 생각이 중요하다.
3) <보기> 문제에서 대부분의 심리를 제시해주고 있다. 작년 6월 모평의 '무성격자'와 꽤 닮은 구석이 많다고 느껴졌다. <보기>와 엮어 하는 심리 파악이나, 의도/원인을 묻는 <보기>의 정답 선지나.
[현대시]
"애매했어도, 판단은 글자 수준에서"
1) 특히 발췌된 부분의 주변 글자를 잘 활용해주어야 한다. 항상 애매한 선지에 대한 판단은 뇌피셜로 진행하면 안 된다.
2) 계속해서 역시 지문에 대한 이해보다 <보기>에 대한 이해가 강조되고 있다. 작품에 대한 '감상'보다는 <보기>에 대한 '독해'가 매우 중요하다. 역시 답은 <보기>에 제시된 글자 수준에서, 생각보다 단순하게 결정된다.
_________________
6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직 실전연습이 덜 된 상태니까요.
결국 국어 성적이란 게
독해력 / 판단력 / 실전력
이 갖춰져야 나오는 건데,
이 중 우리는 실전력 공부를 많이 안 했잖아요?
그럴 시기도 아니었구요.
적어도 8월까지는 독해력 / 판단력을 극한까지 올리고,
9월 이후부터 실전력 공부를 병행하는 게 좋습니다.
차근차근 잘 나아가고 계신 거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6모 잘 봐서 뭐합니까
수능 잘 봐야지
그러니, 일단 해설을 듣기 전에 혼자 분석하는 시간을 꼭 가지셔야 합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즉, 혼자 나름대로의 해설지를 만드시라는 거예요.
그리고 다 끝나면 해설강의를 들으시면서
자신과 강사의 생각을 비교해보시면
얻어가는 게 훨씬 많으실 겁니다.
____________________
6모에서 얻어가야 할 다양한 point들이 있겠죠.
평가원의 출제 코드라던가, 앞으로의 공부 방향성 등
열심히 농축시켜 해설강의에서 선보이겠습니다.
1) 무엇이 어려웠는지
2) 왜 어려웠는지
3)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
여러 자료들(6모 리마스터링 / 동형 기출집 / 분석서 현장생에게 배부)과 함께 준비할 예정이에요.
(자료는 현장 학생들에 한해 제공)
신청 링크: https://forms.gle/MCQhdQYhaymmWLZb7
신청 링크: https://forms.gle/MCQhdQYhaymmWLZb7
신청 링크: https://forms.gle/MCQhdQYhaymmWLZb7
현강 위치: 대치동 오르비 학원
비대면 수강: 학원에서 네이버 밴드 링크를 보내주실 거예요.
6모 보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절대 자만하지도 말고,
절대 좌절하지도 맙시다.
우직하게 버티는 자가 승리할 거예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한의원 안 간지 진짜 오래돼서 허리 꺾인거 완치는 안되나 아이고
-
대황공군850기 전역 867기 수료 축하합니다
-
무면허 사망사고 낸 10대들, 병원서 춤판 벌여…유족 분노 [e글e글] 11
충남 아산에서 발생한 무면허 렌터카 사고로 60대 택시기사가 사망한 가운데, 10대...
-
방크고 가격좋은데 수압 애매하고 채광 전혀안들어오면 피해야겠죠....
-
전라도 친구 피셜 전라도는 다 민주당 지지한다는데 조심스러워서 못 물어봤네요 진짜로...
-
제가 정말 후회되지만 겨울방학 때 열심히 한 거 같은데 방향이 저랑 너무 안맞았던지...
-
영국이든 독일 미국 아르헨티나든 경제 쪼그라들고 양극화되면서 포퓰리즘 난무하고...
-
서프 수학 후기 1
시간 거의 꽉 채워서 96점 22번 짝수 0인 항 고려 안해서 틀림 9번 로피탈...
-
특히 수학이 수능이랑 결이 완전다르다던데 사관은 평가원에서 많이 봐주는데 경찰대는...
-
ㅈㄱㄴ
-
사진 찍을까
-
ㅡㅡ...
-
진짜시간없어서수학n제 풀시간이 잘안날때 꼭이것만은 풀었음 좋겠다라는거 혹시 기본부터...
-
지금 0
수중에 50 정도 있어요. 책 값은 따로 지원 받고 용돈은 40 정도 되는데 돈...
-
평가원에서 시험 주관하고 대학 진학시 학점 인정하는 방식으로 ㅇㅇ
-
3모인데 백분위 100이 아닌게 얼탱이가 없긴하네요 이게 담요단들의 힘인가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
-
아 짜증나 2
타이밍 수준 꼬라지 아오
-
장례식에 올 친구 없어서 쪽팔려서 안됨
-
기존 보유자들 부럽다
-
왜 하필 지금 오르비를 들어가냐고!!!
-
1. 국어 국어에 있어 가장 우선적으로 점검을 해야 할 부분은, 기출 학습이 제대로...
-
97 99 2 100 99 화미사지
-
55분에 지움 펑
-
[속보]김문수 “제 아내가 법카 썼나, 의문사한 공무원 있나” 7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경기 화성시 동탄역 앞에서 ‘GTX로 연결되는...
-
작수 언매 미적 물1 지1 42134 수능 이후 공부 하나도 안했고 전공 적성...
-
시간은 52분까지 ㄱㄱ
-
저는 살면서 공부란걸 해본적이 없어요 수능친지 한 10년이 넘었네요 중고등학교때...
-
나중에 읽으려고 스크랩한 사람들 많을 텐데...
-
금테까지 단 3명 12
-
벅종민 리미투 X y z 전부 다 해설강의 없나요?
-
점맞 천덕드림 5
21년 고2 6월 수학 지금 풀껀데 채점하고 한 5시 반쯤에 옴
-
경제지문 약함
-
돈 벌고 올게 10
흠냐뇨이
-
자랑은 아닌거같아서 현실에선 숨기고다님 절대 내방을 보여줘선안돼 숨겨도 드러나지만
-
강기원은 미적반만 있잖아요? 미적반에서 공통만 듣는 거 가능해요???
-
김상욱, 이재명 유세차 올라 "참된 보수주의자"…李 "金 진짜 보수" 7
[서울·익산=뉴시스]조재완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국민의힘을...
-
수업 수1 수2 미적 섞어서 하시나용...? 아니면 공통 미적 주차별로 나눠서...
-
분노 조절이 힘들어요.. 대부분 잘 참는데 가끔씩 폭발하는 거 같아요.
-
공군 훈련소 수료 질받 26
궁금한거잇으신분 한줄평: 이새끼들은 새벽에 비상구등 밑에서 공부하다가 닦이는 미친넘들이다…
-
제발 문제 없다해주세요ㅠㅠ 백분위 국어 94 수학 98 영어 1까진 충분히...
-
안해줌?
-
당근으로 문제지 샀는데 망할넘이 답지 해설지 없다 ㅇㅈㄹ 까네요 ㅜㅜ 여기서라도...
-
19학점 들으면서 하니까 공부양 안 나오는거 너무 힘드네 0
일주일에 25시간~30시간 하는데 과제 많거나 시험기간이면 더 줄고 가능한 만큼 열심히는 하는디 하
-
손승연 어떤가요 0
어떤가요 들으려하는데
-
퀄에 관계없이 다 풀어보긴하실거죠???
-
개쩜 ㄹㅇ
-
어제 하루 종일 수학만 해서 공통 n티켓이 내일이면 끝날 거 같아서 그런데요...
-
과학관 입갤 8
교육관 들어왔는데 작년에 진로과목 배운거 똑같은거 하고있움..
-
절댓값 씌워놓고 근의 개수 맞추기 영혼의 노가다
신청했는데 해설지 오늘 바로 작성하는게 좋을까요..? 국어가 생각보다 안나와서 내일로 미루고싶어요 ㅠㅠ
오늘 하는 게 좋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멘탈 관리니까 ㅎㅎ 오늘은 간략히 실전 운영 관점에서만 피드백하시고 (넘겨야 하는데 넘기지 못한 문제 / 날려읽어서 틀린 것들 / 맞았는데 찝찝해서 계속 확인한 것들) 본격적인 해설은 내일부터 작성하시죠!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열지문 덕분에 이점수라도 받은 것 같습니다 9일에 뵙겠습니다
안정 1 맞고 싶은데 점수가 항상 1컷 전후에서 내리지도 오르지도 않아서 걱정이에요ㅠ
수특이랑 매3 돌렸는데 이제 뭐 풀까요?
보통 약한 파트가 어디시죠? 파트별로 조금씩 다릅니다.
이번에 과학 1개/어휘 1개/인문 2개/ 고전시 1개/현대시 1개 틀렸어요
평소에는 딱히 장르를 불문하고 한번 꼬이면 우수수 틀리는 타입인데...이번엔 이상하네요
약한 파트가 정해져 있지 않은 게 좋지는 않습니다 ㅠ 거꾸로 말하면 어느 하나도 확실한 게 없는 거라서요. 일단, 체계를 세우는 게 필요해요. 파트별로 '강의에 의존하지 말고' 자기 나름대로 접근 체계를 정리해보세요. 기본적으로 글을 대하는 마인드, 헷갈릴 때 대처 방법, 지문이 어려울 때의 행동강령 등등을요.
아마 직관에 의존하여 시험을 운영하고 계실 텐데, 이게 나쁜 건 아니지만, 그날 그날 컨디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어요. 최소한 이것만큼은 한다~ 식의 체계를 세워봅시다.
그리고 나서 기출문제집 하나 사서 이전에 어려웠던 기출들 위주로 해당 체계를 적용해보세요. 아마 다시 풀 때 틀리는 게 또 생길 겁니다. 이게 없어질 때까지 반복하시는 게좋아요.
그리고 2주일에 한 번 정도 실모 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요약
1) 행동체계 수립
2) 어려웠던 기출에 적용
3) 2주일에 한 번씩 실모
직관으로 푼다는 게 딱 정확한 거 같네요
늘 부족하다 여겨서 개념 찾아보고 그랬는데 이제는 실모 수준으로 넘어가야되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기출 해설하는건 몇학년도까지 하는게 좋을까요? 2006년까지 전부하고 반복하면 될까요?
최소 5개년, 최대 10개년정도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