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가 대부분 도움이 안되는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136879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해당 글에서는 과외의 장점 중 하나인 몰입력, 과제의 강제성을 제외한 가르침의 내용이 순수한 학습적 성취에 도움이 되냐를 기준으로 얘기해보겠습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대부분의 과외쌤이 학생에게 필요한 것을 디테일하게 해결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과외쌤을 구할 때 과외쌤의 성적, 성적향상, 능력치에 중점을 두지 마시고
과외쌤이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의 상황이 현재 본인의 상태와 얼마나 가까운 지를 고려하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님, 학생들은 선생님이 뛰어나고 경력이 많고 좋은 학벌을 보유 할수록
그 만큼 학습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대생, 서울대생 과외가 수요가 많은 것이겠죠. 하지만 이것은 올바른 판단이 아닐 수 있습니다.
본질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과외는 스스로 하는 학습에 지장이 있어서 성공한 사례를 가진 사람의 가르침을 통해 극복해보고자 하는 것 일 겁니다.
현재 학생이 중하위권이라면 좋은 성적에 필요한 구체적인 능력치(문장 처리 능력, 어휘력, 기타 ..)의 결여 이거나
잘못된 생각이나 습관의 영향이 있겠죠.
문제는, 무엇이 부족해서 성적이 잘 안나왔는지에 대해 섬세한 피드백 없이
단지 과외쌤이 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는 이유 만으로 믿고 맡기곤 합니다.
학생이 가진 어떠한 능력, 습관 부분에서 향상이 필요한 부분을 A,
과외쌤 본인이 향상하여 좋은 성적을 받게된 부족했던 부분을 B라고 해보겠습니다.
1) A=B인 경우
가장 좋은 케이스입니다. 정확히 지금 학생이 무엇이 원인으로 작용해 성적이 안나오는지 집어낼 수 있고, 본인이 직접 극복해본 경험이 있기에 개선사항을 매우 세부적으로 알려줄 수 있어서 성적 향상의 가능성이 100%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외쌤을 구하셨다면 럭키입니다.
2) A=/B인 경우
좋은 케이스는 아닙니다. 과외쌤의 경력이 어마무시하거나 학생이 가진 문제점이 상당히 메이저한 문제점인 경우 과외쌤은 완벽하진 못해도 상당한 노력을 한다면 꽤나 정확한 설계도를 제시할 수 있고, 과외쌤이 맡아본 학생의 스펙트럼 중에 겹치는 경우가 있고 이전에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공해본 경우 1) 경우처럼 좋은 결과를 높은 확률로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3) A와 B가 비슷하지만 다른 경우
가장 위험한 케이스 인 것 같습니다.
대개 과외학생은 본인의 부족함의 범주를 크게만 파악하고 있습니다.(개념의 부족, 계산력 등..)
하지만 세세하게 쪼게보면 개념은 꽤나 디테일하게 카테고리화를 할 수가 있습니다. 단순 교과서상에 위치한 개념, 교과서 개념으로 문제를 풀었을 때 1차적으로 확장해낼 수 있는 실전 개념, 명시지 그 너머에 있는 상위권들의 공통된 추상화된 개념 등
어떤 부분에서 부족한지 개념의 단계와 습득순서를 고려하여
로드맵을 제시하여야합니다.
그러지 못한다면 진짜 학생에게 필요한 공부와 하게되는 공부간에 간극이 생기고 시간이 지날수록 뭐가 문제인지 점차 모르게 됩니다. 방향성이 맞다는 착각에 빠지기 마련이죠. 학생 성적은 안오르고 돈은 돈대로 쓰고 과외쌤도 제대로 가르치는 것 같은데 성적이 안나와서 스트레스이고 악순환 입니다.
처음 과외를 하는 선생님들과
과외선생님을 구하는 학생, 학부모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개인적 경험에 기반해 서술해보았습니다.
다들 화이팅 하시고 혹시 수요가 있다면
과외이야기 더 많이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대학생분들아 8
중딩때 친구랑 다들 연락하시나요 실제로 많이 연락 끊기나 궁금하네요
-
걍 요따 모의고사 안 내야겠다 ㅋㅋ
-
생글(비문학)+에필로그 1: 50000원 생감(문학)+에필로그 2: 50000원...
-
우선 학습에 악영향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검토진으로써 할말이 없습니다. 본인은...
-
재수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정말 공부를 못하겠습니다. 뚜렷한 목표도 없고 그냥...
-
지문의 모든 정보를 다 외울 순 없으니 화제 찾고 정보의 위상을 파악해서 화제와...
-
어짜피 진짜 22수능급 지랄안하면 시간내에는 무조건 한바퀴는돌림 근데 정확성이문제라죠..
-
파생글보니까 점점..
-
다같이 죽자 그냥 ㅋㅋ
-
님들은 지금 어떠심 저 지금 방에 불 다끄고 있어서 방안이 통으로...
-
후기 남기겠습니다
-
물국어 처나와서 1컷 93 96 이런것보다 공평하게 똑같이 못 풀고 시간안배...
-
확통이구요 6모 84 7모 96이에요 원점수기준으로요 2학년때까진 2개정도...
-
도형은 6
한번 안보이면 끝까지 찾을수가 없군아
-
내신 8~9등급 정시 메디컬 지원가능한 대학 있을까요? 입시 생각이 있는 친구가...
-
약간 철학+물리 이런거 말고 아예 물리 느낌이 씨게 오는건 지양하려나 물리만 못하겠네
-
자자 1
자자
-
토익 개노잼이네 2
영어 존나싫어 안할래(7/28 시험을 접수하며)
-
그냥 싸닥치면 안됨? 왜 이리 불평불만이 많아; 그냥 풀 사람 풀게 하고 안풀사람...
-
단어만 같고 내용은 전혀 딴판인데
-
오늘 공부도 잘 안되고 그냥 안되는 하루였는데 잘 이겨낸거같다 전엔 포기했던 경우가...
-
재종컨 탕평책 ㅁㅌㅊ? 13
오늘 서바랑 강K 둘 다 풀었는데 실모를 고루 등용
-
"너 물리 잘하게 생겼다"
-
여러모로 기회비용이 상당히 높아보이는 군요..
-
아침에 일어나서 도시락싸기 솔직히 공부시간 뺏기긴하는데 요리좋아하는 입장에서...
-
킬러배제 소신발언 17
6평 수학은 킬러배제 원칙을 지켜야한다고 가정하면 굉장히 잘 냈다고 생각함 팩트는...
-
드오브아너를 받는 반페르시
-
영어 0
작수 3이고 감으로 푸는데 일리 vs 신택스
-
바람의윈드 왜이럼
-
하 낼 비도 오고 미치겠네
-
됨?
-
지구 사설 3
쉬운건 평균 40중반정도 어려운건 40점도 못 넘기겟네 ㅅㅂ;; 뇌절 온다거나 문제...
-
면라이더
-
민초 호불호 8
-
메타 끝남? 8
그럼 이제 의대증원 메타 돌려도 되는거지?
-
나머지회차는 다맞거나 하나틀리는데 Day 3인가랑 6은 진짜 세개인가 네갠가 맞았는데 뭘까요…ㅠㅠㅠ
-
젊음을 위해 억지로라도 싸우겠다
-
ㅇㅈ 8
-
사설컨 많이 풀어봤는데 ㄹㅇ고퀄에다가 걍 초반번호부터 얻을게 많아요 해설도 좋고 해강이 ㄹㅇ임 ㅋㅋ
-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이ㅈ이제 수능이랑 1도 관련없는데 아주 가끔씩 오게 되네요...
-
아이민 6자리 어르신 분들이 보이네요..... 내일도 아침 일찍 일어나셔서 약수터 가셔야죠!
-
지금말고 내년이나 내후년에 진짜 하고싶은것만 해보고싶어 노는거말고 미래를 위해서 내가하고싶은거
-
24, 36, 39틀 94점 확실히 퀄이 좋음 난이도는 엄청 어렵진 않은데...
-
헤에 옯붕쿤 16
왜들 싸우고 있어 시원한 음료 마시면서 열 좀 시키라구? 오늘 푹 쉬고 다시 내일도...
-
진짜 존나 외롭고 무서움 그냥 눈물부터 남 처음부터 혼자 자는 거라면 상관없는데...
-
이번 6모 60분에 81점 나왔는데 언매 제시문에서 3문제를 연속으로...
-
캬캬 맛있다 다음은 n제게임 미적분임니다
-
대신 국어가 흔들리지 않아야,,, 결국 국어구나
-
문학은 20분안으로 컷 가능한데 비문학은 개오래걸리네ㄹㅇ
학생이 의지가 없으면 어떡하나요.. 후
갠적으로, 과외는 큰 도움 안되는듯합니다. 독학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