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해야되나 싶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032414
자사고 문과 출신 29세.
현역 수도권 4년제 중퇴 후 야간편돌이 및 회사 다니다 26세에 수도권 전문대 입학.
28세 2월 졸업 후 놀다가 6월 한 달 토익 공부해서 550->750.
그러고 편입공부했더니 코로나 여파로 집안사업 망함 + 간경화 도지니 컨디션 관리 안돼서 출석을 자주 못하니 우울증 도져서 학원을 안가게 되더군요.
술도 안먹는데 술 마려운 히키 멘헤라 일상이 이어졌다가
정신 차리고 보니 의대 증원된다길래
'낙수효과로 성인들이 수능만 보고 대학 미등록해서 입결 확 내려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3월에 수능 공부 시작했는데...
히키 멘헤라 시절 쌓아온 카드빚과 대성 메가 인강패스비 갚느라 알바를 못끊고 간도 안좋으니 잠을 제대로 못자고
그래서 생각보다 공부시간이 확보 안되고
결국 의지박약인 채로 독학을 하니 수학 진도도 제대로 못나가는 상황이 나왔어요.
이미 겪어본 진도는 쭉쭉 나가는데
삼각함수처럼 고등학교 수준을 겪어보지 못한 거 하다보니
맞을 때까지 푸는 성격이 무색하게도 몇 주씩 같은 단원 잡고 있고
다른 과목은 하지도 못해요.
진짜 힘들어서 이미 사놓은 교재도 반품 요청하려고 하고
인강도 아깝고
이미 해놓은 것도 사놓은 것도 다 아깝네요.
6월 평가원 보고 접든지 말든지 해야하는데
6평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거 같네요...
건강마저도 안따라주니 참...
그동안 열심히 했다기엔 난 너무 부족했고
안해본 수학을 하는 게 얼마나 힘든 건지 다시금 깨달았지만
편입을 다시 해보자는 마음이 들면서도 내가 진짜 원하는 직업은 수능으로만 가능해서 고민이네요.
힘들어서 푸념글 써봤습니다.
어차피 선택은 제 몫인데 이런 고민 나눌 부모님조차
공부 말고 공업기술 배우라면서도 저보고 손재주 없다 공장 가면 손 해먹겠다는 얘길 하고 계시는 분들이라
의지할 구석이 없다보니 혼자 고민하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만 옯창인가 2
-
ebs연계나 언매 빠르게 훑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0
패스도 없고 돈은 안 들었으면 좋겠어서 책 같은 거 추천 받아요 언매는 실모 같은...
-
어그로 ㅈㅅ 이감 69 --> 77 이면 몇타치 ?? 찍은거 없음 수능때 2 가능...
-
투과목이 항상 20%는 미응시잖아요? 미응시자 빼면 평균상승효과 < 표편하락효과라서...
-
물2 시작하기 전에도 요런거는 풀 수 있었음
-
어제 9덮풀고 오늘은 이거 푸니까 살만함
-
내일 성적표 보내주나요?
-
평가원 4등급 받은 시험: 2209, 2509 절레절레
-
지2분포 보니까 6
얜 그냥 2부터 꿀이네
-
우리세계를 상자라고 하면 다른세계는 상자 외부임 상자(우리세계)가 있으면...
-
5시인거 무엇
-
오늘은 뭐 입엇지 하고 보게 됨 ㅈㄴ 특이하게 입는 쌤은 더
-
진짜 제발 올해 가자
-
왜 나는 날개가 없는데 추락하는가
-
원곡이 좋긴 한데 이 리메이크도 좋아요
-
사설 한정 국어 문학 2점이 더어려운데 방금 9더프도 문학에서 2점만 틀림
-
9모 미적 92 1
백분위 몇잉? 공통1틀 미적1틀로 92이요
-
그야... ‘시험을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랑 상황이 비슷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