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생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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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학 걸어놓고 삼수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 회의감이 드네요. 처음 삼수를 결정했을 때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어요. 정시 컨설턴트가 여기서 두 문제만 더 맞췄으면 의대가 된다고 했었고 고작 두 문제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저보다 높은 대학에 붙어서 다니는 사람들을 봤을 때는 별 생각이 안 들어요. 그들은 저보다 더 잘했던 거고, 그들에게는 이를 누릴 자격이 있는 거니까요. 그런데 저보다 낮은 대학에 붙어서 향복하게 대학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 거냐' 하고 회의감이 드네요. 분명 제가 더 잘했는데 왜 저들은 웃고 있고 저는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
이유는 알고 있어요. 꿈이라는 이름의 제 욕심 때문이거죠. 제 선택을 후회하는 건 아니예요, 그냥 포기하고 붙은 대학에 갔으면 지금보다 더 불행했을 거라고 확신하거든요. 부럽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한 거 같아요. 밖에서 웃고 있는 사람들이 부워요. 그리고 삼수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결국 내년에는 대학에 갈텐데 가서 제대로 적응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불안하고요. 그냥 아무 한탄이나 해봤어요. 제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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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적응이라는 거 생각보다 별 거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