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물리블링크 [993175] · MS 2020 · 쪽지

2024-04-03 19:56:56
조회수 4,939

한 나라를 망가뜨린 지진 - 아이티 대지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7752238

2010년,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아이티 대지진이 발생했다. 추정 사망자만 무려 31만명으로, 이로 인해 아이티 인구의 3.2%가 사망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가 완전히 붕괴되었으며, 어떤 건물도 남지 않을 정도로 파괴되어 버린 마을도 있었다. 교도소에 있던 죄수들이 탈출하여 방화와 약탈을 저지르고, 사람들은 죽은 희생자들의 시신을 쌓아 바리케이트를 만들었다.

인구의 30% 이상이 이재민이 되었으며, 병원이 95%이상 파괴되어 구호조치조차 받을 수 없었다. 부상자들은 아무 치료도 받지 못해 대부분 사망자가 되었으며, 심지어 정부 청사인 의료보건국마저 무너져 지휘 통솔 체계도 사라졌다.

사람들은 시체들을 실어 교외에 땅을 파고 덤프트럭 채로 흙더미를 옮기듯 누군지 확인도 못한 채로 묻어버렸다. 전염병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소고기호빵 · 1259553 · 24/04/03 19:59 · MS 2023

  • rrodentt · 1204463 · 24/04/03 20:01 · MS 2022

    아이티지진이 생각보다 더 참혹했구나..

  • 설물리블링크 · 993175 · 24/04/03 20:05 · MS 2020

    건물들이 파괴된거야 다른 지진도 마찬가지니까 몰라도
    당시 사람들을 주목해보면 진짜로 참혹했습니다...
    자신들의 가족일지도 모르는 시체들을 전염병과 죄수들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트러 던져 올리고
    구덩이에 수백, 수천명의 시신을 아무렇게나 몰이 넣어서 묻어버리고
    그러고도 계속해서 사망자가 나오던 끔찍한 지진이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