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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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허무감이 나를 감싸는 때가
수년간의 수험생활도 소중했던 사람들도 하나둘씩 떠나가고
아... 날 떠나간게 아니라 내가 도망치듯이 그들을 외면했나
무튼, 대학 욕심도 없던 나에게 대학은 그저 일종의 ........
아
아니다
이쯤합시다
대낮부터 이러긴 싫네
잘못된 것은
나였어..
다시 한번
북한산의 고고한 정상으로 올라가고싶다
나의 실존과 대면케 되는 시간
내가
가장 바랬던건
끝이 없는 정상..
나의 이 여정이 끝나지 않기를
하지만
정상이란건 존재했고
그렇게 나의 북한산 여정도 끝
수능이라는게 끝이 있는 여정이었나
온갖 허무가 나를 얼싸안는다
계단을 오를 때는
잡념을 멀리 던지고
한발... 한발...
발을 내딛는 까닭은
지난날의 후회와
삶에 대한 호승,
거룩한 업적을 위해서도 아닌
그저 내 앞에 계단이 있었을뿐
자아실현이니 뭐니 했던건
스무살의 나에게 되묻고싶다..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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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할만한 성과라는게 참 어렵죠하지만 올해 좋은결과 있으실거예요 ㅎㅇ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