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탈 n축을 이용한 2024년 3월 화1 13번 주양자수 문제 풀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7708839
우선 오비탈 n축이 뭔지 모르신다면, 제 칼럼을 한 번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자 따끈따끈한 화1 13번 문제입니다.
일단 문제를 풀고 나서 느낀 건,
단순히 주어진 조건을 무작정 외우고 들어간 학생들은 많이 당황했지 않았을까?였습니다.
애초에 이제까지 교육청, 사설 모고, 모평 및 수능에 끊임없이 새로운 조건이 등장해왔고,
자기양자수가 조건에 들어가는 이상 나올 수 있는 조건은 무궁무진하기에 무작정 조건을 외워서 시험을 대비하는 습관은 매우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말씀드려야 할 거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조건을 보고 바로바로 정보를 떠올릴 수 있어야 하는 능력이 여기서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오비탈 n축을 활용한 오비탈의 좌표평면화는 그걸 더 쉽게 만들죠.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오비탈 n축에 딱 맞는 문제가 나왔다! 이거라는 겁니다. (그니까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ㅎㅎ)
자 일단 처음 문제 보고 풀었을 때의 제 풀이흔적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으니, 한 번 자세히 설명해볼게요.
일단 중요한 거, '질소 원자의 전자 배치'라는 거부터 주목해야 해요! 저걸 보지 못했다가는, 쓸데없이 주양자수가 3인 오비탈까지 그리게 되니까요. 그러면, 시간도 허비되고 멘탈도 터지고, 결말이 결코 좋지 않을 겁니다.
(비슷한 패턴의 조건이 이미 24수능 양자수 문제에도 나왔죠.)
그리고 이제 오비탈 n축에 맞게 그림을 다음과 같이 그려줍니다. (가로축 s가 아니라 n입니다;; 죄송해요)(사실 님이 알아볼 수 있으면 s든 n이든 큰 상관없기는 함.)
n+l부터 봅시다. 값이 1인 오비탈은 1s밖에 없고, 주어진 오비탈의 n은 2까지니 n+l=3인 오비탈은 2p계열밖에 없어요.
여기까지는 쉽습니다.
이제 문제는 바로 밑에 있는 조건인데, 저렇게 나온 조건은 저도 처음 봐요;;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주어진 조건을 적는 것이 오히려 더 빠릅니다.
이렇게요.
일단 2l을 옆에 적고,
칼럼에서 가르쳐 준대로 자기양자수도 빠르게 적습니다.
그리고 (2l+ml+1)/n 요 조건으로 나온 수를 빨리 적으면 됩니다! (형광펜 친 부분)
(미리 앞의 두 조건을 적어놨기에 더 빠르겟죠.)
그러면 (나)의 두 번째 조건이 1이 되는 오비탈은 2p(-1)이네요. (형광펜 친 부분 주목해보세요!)
(라)의 조건을 보니, 두번째 조건이 2분의 1이 되는 오비탈은 2p에 없으니 당연히 2s겠네요. 실제로도 맞고요.
(아니면 분자가 1이니까 무조건 l이랑 ml이 0이어서 2s라는 논리도 대단히 훌륭합니다.)
그러면 x는 2니까, 조건에 해당하는 (다)를 찾으면 2p(+1)이겠네요.
주목할 만한 선지는 뭐 ㄷ밖에 없네요. (사실 이제는 식상함...)
다전자 원자인 N에 관한 이야기니 2s와 2p는 에너지 준위가 같을 수 없죠.
아무래도 제 스킬이 처음 보면 신박하면서도 생소한 스킬?이라서 지나치게 자세하게 설명하느라 풀이가 길어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 저렇게 풀면 많아야 50초 정도밖에 안 걸릴 겁니다.
(저도 오랜만에 풀었는데, 처음 풀 때 40초 정도 나왔네요. 현장이 아니라는 게 함정이지만...)
어쨌든, 부족하지만 정성 가득한 풀이,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손흥민, 메시, 페이커 이런 사람들 팬도 많은데 안티팬이 너무 많아서 충격이었음...
-
야식 ㅇㅈ 8
sec x
-
그 11
나는 대학에서도 이 짓거리를 한답니다
-
두두수구
-
새로운공간에서 보통존예존잘보면 님들은 어떻게 생각함 말걸고 싶어서 다가가고싶고그럼?
-
귀요미 10
잘자..
-
서울대 중간급이면 12
무슨과에요? 그리고 약수가 유의미하게 입결차이 안난다는데 무슨뜻이죠 설대가 서울대인가요
-
사흘간 배운 점 7
하이브라는 이름의 아이돌 소속사가 있다
-
올해현역빡대가리아님? 이거랑 같이 주기성을 지님
-
이거 전에도 탁월수 한갠가 두갠가 있긴 했는데 의도해서 뒀던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
이 애니보다 ost를 잘 사용한 애니가 있을까 항상 생각함 이번이 8번째쯤...
-
엄청존예지만 무뚝뚝한 애랑 예쁘장하고 반응해주는 애랑 사귈기회가 생기면 후자 버릴거임?
-
현역 동지들아 할 수 있다! 목표를 이뤄보자 화작확통사탐 team찐문과 파이팅!...
-
임용이 망해도 좋습니다..하지만 월희 하나만 기억해주세요..진심을 다해 전합니다
-
ㅋㅋㅋㅋㅋ 오르비언들은 다 알거라 생각합니다
-
노베의맛tv 6
수학 못하는 통통이가 미적런을 하면 단순계산에도 대가리 깨지는 경험을 할 수 있어...
-
아 드레이븐이 6
여기까지
-
행복해지는 법. 6
1. 배달어플을 실행한다. 2. 치킨을 시킨다. 3. 잠시 동안이라도 행복해진다.
-
술게임으로 n제 이름대기
7ㅐ추를 벅벅
아 그리고 이거 쓰느라 화1 문제 풀고 있어서 반수생으로 오해받을 거 같음 ㅠㅠ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