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3등급 국어극복기(3) - 수업 중 짧게 썰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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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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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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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업을 들으면서 임팩트 있던 썰이라면 단연 "주술성 & 감자"였다.
때는 수업 초 완전 옛날 고대가요 수업을 하는 중이었다.
솔직히 가슴으로 이해하면 고대가요니까 그냥 감으로 옛날거니 주술성이겠거니 하면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의미가 왜 주술성과 연관이 되어있는 지 머리로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걸로 1시간 넘게 토론 (이라 쓰고 말싸움)을 하였다.
그래도 완전히 머리로 이해가 되지 않아 일단은 외우기로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감자 사건도 발발하였다.
결국 작품마다 조금씩 유연함을 가지고 접근을 했어야 했는데, 자타공인 ai인 나는 그냥 이거면 이래야 해! 하는 관념에 사로잡히다 보니 이걸로 또 장시간 토론을 하였다.
얘도 결국 일단 외우고 넘어갔다.
그리고 수업주차가 갈수록 데이터들이 쌓인 결과, 이전의 주술성 사건을 머리로 이해하게 되었다.
그 때 나는 하나의 깨달음을 얻었다.
" 국어도 일단 이해가 안되면 외워라. 나중에 데이터가 쌓이면 자연스레 이해가 될 것이다"
그 후로 국어를 접하는 태도가 많이 유연해졌다.
혹자는 말한다. 그정도로 싸우면서 얻는 게 있냐고.
ㅇㅇ 내가 작수 국어 백분위 99를 받은 기초다지기였어.
1편과 2편에도 썼지만
작년 수업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유연함"
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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