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4558] · MS 2022 · 쪽지

2024-03-17 22:28:38
조회수 792

하… 담임쌤은 진짜 잘걸려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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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때 이야기인데 갑자기 생각나서 써봅니다.

고1 때 제가 수시러였어서 월보 쓰는 스터디 진짜 성실하게 매달 빠지지 않고 했는데(따른 곳은 주로 막판에 몰아서합니다) 담임쌤이 세특에 “친구들과의 공부 모임을 만들어 어려운 과목, 문제, 수행평가 등 혼자 할 수 없는 과제들을 서로 토론하고 이견을 조율하면서…“ 이렇게 써놓으셨어요…. 하… 월보 이름이랑 스터디 이름도 진짜 정성들여 만들었었는데… 저랑 스터디한 애 담임쌤은 이름 지은 거 잘햇다고 하면서 적어줬다더고요…. 듣고 현타 많이 왔습니다. 제가 주도적으로 만들었던거라 더… 더 화나는 건 저를 청소 광인으로 만들어두신거고 더더 화나는 건 제가 사정이 있어서 필수가 아닌 방학 방과후를 전날 못가겠다고 좀 소심하게 말했엇어요(그 때 사정 땜에 힘들었고 쌤한테 전날 통보하는게 죄송해서) 근데 제 세특에 제가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펼치지 못하고 어물거린다라고 써놓으셨더라고요….;; 그 때 수업 신청했던 것도 아니고 다 자습 신청했었는데..ㅠㅠ

그냥… 한탄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라도 글 써봤습니다… 여러분들은 담임쌤 잘 걸리셧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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