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공부 ’진짜‘ 열심히 하는 법 (알려줘도 90% 이상은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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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수학공부 열심히 하고 계십니까?
‘진짜’ 열심히 하고 계십니까?
이 글을 끝까지 읽으면 얻을 수 있는 이득 :
1. 입시를 위한 공부 전반에 대한 귀중한 통찰을 얻게 된다.
2.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수학 공부가 하고 싶어진다.
3. 수학공부로 인싸되는 법을 알게 된다.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인싸되는 방법은

이런 거 아닙니다.
시작하겠습니다.
1. 수학을 잘하고 싶으면 수학에 흥미를 가져야 한다.
말 그대로입니다.
수학에 흥미 있는 학생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수학을 열심히 하게 되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수학을 잘하게 되고,
성적표에 1등급, 백분위 100이 찍히게 됩니다.
따라서 수학이 재미있는 분들은
그 흥미를 계속 유지한 채로 높은 성적을 즐기시면 되고
수학이 재미없는 분들은
오늘부터 수학에 흥미를 가지도록 열심히 노력하시면 됩니다.
이쯤에서 이런 생각이 드시는 분들이 대다수일겁니다.
?? : 난 수학 개노잼인데 그게 노력으로 되냐?
네? 수학이 재미없으시다구요?
그건 잘못된게 전혀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좋아하는게 다르니까요.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친다는 이유로
모두가 수학에 흥미를 가질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또한,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을 억지로 좋아하게 만드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억지로 싫어하게 만드는 것만큼 힘듭니다.
유튜브 보는 것보다 모기에 물리는 걸 좋아할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우리는 대학 입시를 위해 수학 점수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수학에 흥미를 붙여서 1등급, 100점을 얻을 수 있을까요?
2. 수학에 흥미 붙이는 법
자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집중해서 읽어주세요.
여러분의 등급과 대학이 바뀝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수학을 잘하려면 수학에 흥미를 붙여야 한다“
지금부터는 수학에 흥미를 붙이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수학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이
수학 자체에 흥미를 갖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 : 그럼 난 포기하라는 소리냐?
당연히 아닙니다.
대신 더 중요한 것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수학은 원래 재미없습니다.
추상적인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다루죠.
수학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학생들도
수학과 유튜브 중 뭐가 더 좋냐고 물어보면
100명 중 99명 정도는 유튜브라고 대답합니다.
그럼 수학 문제 푸는게 재밌냐고 물어보면
재밌긴한데 풀기 싫을때도 많다고 대답합니다.
수학이 재밌으면 수학 문제 푸는 걸 즐길줄 알았는데
이게 어떻게 된걸까요?
그 친구들은 수학 자체에 흥미를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수학을 잘하는 자신에게 푹 빠져 있는 겁니다.
그들은 수학을 잘하는 자신의 현재 모습이 만족스럽습니다.
그들은 현실이 만족스럽습니다.
그들은 행복합니다.
이렇게만 말하면 잘 와닿지 않을 수도 있으니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부터 수학을 잘하는 학생입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엄마가 공부 잘하는 자랑스러운 아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밥상을 차려줍니다.
오늘도 공부 열심히 하라고 다정하게 격려해줍니다.
오늘도 수학공부을 열심히 하고싶어집니다.
등굣길입니다.
친구를 마주칩니다.
친구가 내게 저번 수학 시험 점수를 물어봅니다.
약간은 수줍은듯이 97점이라고 얘기합니다.
친구는 역시 너란듯이 경이로운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왜냐하면 나는 수학 시험만 봤다하면 1등급은 기본입니다.
친구가 어떻게 하면 그렇게 잘할수 있냐고 나에게 물어봅니다.
속으로는 흐뭇해하며 입밖으로는 ”아직 나도 ㅈ밥이지“ 라며
은근히 기만합니다.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여자아이 한명이
나에게 수학문제의 풀이법을 질문합니다.
이 친구는 내가 점 찍어뒀던 여학생입니다.
덤덤한 척 알려줍니다.
고맙다며 활짝 웃으며 자리로 돌아가는 그 친구를 보니
마음이 풍족해집니다.
역시 수학공부 열심히 해놓길 잘했습니다.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앞에 나와서 문제 풀어볼 사람을 찾습니다.
나는 너무 잘해서 더이상 선생님이 시키시질 않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이 사실을 다 알고 있습니다.
또 내심 뿌듯합니다.
역시 수학공부를 열심히 하길 잘했습니다.
쉬는 시간에 선생님이 부르십니다.
입시 상담입니다.
의대, 서울대 등 다른 친구들은
쳐다도 못볼 대학 이름들이 줄줄 나옵니다.
교무실에 잠시 들른 친구가 엿들어버렸습니다.
오히려 좋습니다.
온 학교에 나의 명성이 또 한번 퍼질 기회입니다.
점심시간입니다.
나는 흔히들 말하는 인싸입니다.
그것도 수학을 특히 잘하는 인싸입니다.
친구들은 수학을 잘하는 나를 좋아합니다.
수학때문만이 아닙니다.
수학공부를 잘하게 되니
자존감이 높아지고
외모, 사회성 등 다른 요소들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칩니다.
친구들과 유쾌하게 장난을 주고받으며 밥을 먹고
다시 공부를 합니다.
공부를 많이 하긴 하지만 공부만 하는 찐따가 아닙니다.
친구들이 말하길 나는 엄친아입니다.
나는 인싸입니다.
하교한 뒤 스터디카페에 갑니다.
오늘의 수학공부를 시작합니다.
오늘 느꼈던 모든 좋은 기억들이
공부의 원동력이 됩니다.
하기 싫은 순간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눈 앞의 숫자들과 그래프는 재미없지만
좋은 기억들이 나로 하여금 다시 눈앞의 책에 집중하게 합니다.
집에 가서 잠자리에 듭니다.
아까 나를 보고 웃던 그 여자아이의 눈빛이 떠오릅니다.
역시 공부 열심히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부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습니다.
하기 싫은 공부도 열심히 하면 다 돌아오는게 있단 걸
다시금 깨닫습니다.
눈이 감깁니다.
다시 아침이 밝습니다.
나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수학공부를 열심히 해서 행복합니다.
어떻습니까?
너무 과장된 이야기 같으신가요?
핵심은, 수학 자체에 흥미를 붙이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시 보겠습니다.
그들은 수학을 잘하는 자신에게 푹 빠져 있는 겁니다.
그들은 수학을 잘하는 자신의 현재 모습이 만족스럽습니다.
그들은 현실이 만족스럽습니다.
그들은 행복합니다.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수학에 흥미를 가지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데도 성공한 친구들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제 이걸 여러분의 공부에 적용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수학을 못함. 그래서 열심히 할 원동력이 없음.”
앗.
수학을 잘하는 것 자체가 원동력인데
현재 수학을 못하는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수학을 잘하려면 수학을 열심히 해야하는데,
수학을 열심히 하려면 수학을 잘해야 한다는
순환 논리 구조에 빠져버렸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다음 칼럼으로 넘기겠습니다.
——
여기까지하면
수학에 흥미가 없는데도 수학을 잘하게 되는 원리에 대해 이해하셨을 겁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그래서 뭘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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