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정법 출제 기조 변화에 따른 유의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7556623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아마 수능 기조는 크게 안 바뀌리라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이 작년 수능 괜찮다고 허가도 난 마당에 굳이 평가원이 새로운 기조로 수능을 만들 유인책이 적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교육부가 오피셜로 괜찮다고 한 작년 수능의 기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기조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우선 크게 달라진 점은 3개 정도 뽑을 수 있겠는데
1. 확실히 쉬워진 20번 난도
정법도 킬러 문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킬러문제 논란이 있기 전 저의 정법 시간 운영은 ‘15분 동안 19문제를 풀고서 나머지 15분 동안 20번 풀기(...)’였을 정도로 20번을 푸려면 시간을 꽤 들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작년 6평부터 쉬워지더니 수능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예 공부를 놔버리면 안 되나 중요도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고, 고난도 선거구 특강까지는 필요 없다는 것이 현 시점 제 생각입니다.
2. 준킬러 파트의 출제 방향 변경
20번의 난도 하향 조정과 관련되어 준킬러의 출제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20번이 어려웠기에 그냥 법을 대충 외웠던 사람도 쉽게 풀 수 있는 준킬러를 주더라도 변별이 되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20번의 난도를 낮출 수밖엔 없는 상황에 놓이면서 준킬러의 출제 방향이 변경되었습니다. 마치 정치와 법이 수학처럼 사고력을 묻는 시험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예컨데 작년 수능 9번의 경우 “재판 계속 중에 청구한”만 보고서 파블로프의 개처럼 ‘위헌심사형 헌법소원’을 조건 반사한 사람이 적지 않았습니다. ‘위헌심사형 헌법소원'이 '재판에 전제된 법률의 위헌성을 심사’한다는 점을 이해하였다면 당연히 ○○법 시행령은 재판의 전제성이 인정될 수 없으므로 권리구제형 헌법소원이라는 점을 캐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기조가 이어진다면 정법을 제대로 이해하려 하지 않고 개념강의도 대충 듣고 넘어간 뒤에 N제만 벅벅 풀던 분들은 수능에서 반드시 의문사할 겁니다. 확신합니다.
3. 수능 연계 교재의 중요성
어렵게 내야 하는데 어렵게 낼 수 없는 모순적인 상황에 놓인 평가원이 꺼내든 수는 ‘수능 연계 교재’입니다. 수험생은 수특있는 지엽적인 내용을 틀리더라도 평가원을 비판할 수 없고 정부의 공교육 정상화 기조에도 맞아 떨어집니다. 수특의 지엽적인 내용을 가지고 킬러 문항을 만들어도 ‘연계 교재 속 내용’이라는 좋은 변명거리가 있기에 적재적소에 연계 교재 내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수능 문제가 뭔가 ‘좀 지엽적인데?’ 싶으면 죄다 수특, 수완 연계일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16번은 ‘치료감호 대상자’뿐만 아니라 18번 ‘국제 사법 재판소의 재판관은 대륙별로 안배한다’는 것도 모두 작년 수특 연계 내용입니다.
그렇기에 수특, 수완 꼼꼼히 안 보면 수능에서 낯선 선지를 조우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수특, 수완을 사두고서 조금씩 읽기를 권장합니다.
[요약]
기조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작년 수능의 기조 파악은 중요한 편이다.
그중 눈에 띄는 점과 그에 대한 대처는 다음과 같다.
1. 확연히 쉬워진 20번 난도
2. 준킬러 출제 방향 변경
-> 선거구에 시간을 쓸 필요성은 낮아졌다. 고난도 선거구 특강 개인적으로 비추. 나 같으면 이해 안 가는 개념을 한 번 더 돌리면서 원리를 이해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3. 수특 연계 교재의 중요성
-> 수특, 수완 사서 짬날때 마다 조금씩 읽어라.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100)
-
100
-
요새 강남 대치 부모님들 수능 성적표 달라고함? 과외힐때 3
보현사건땜에 달라하나? 이제
-
상남자 특 3
듄 연계공부 안함
-
문학 << 불 언매 << 불 비문학 << 가나형에 난이도 몰빵이 메타인건가 다 그런 느낌이네
-
파일 받아서 풀어봤는데 62점 나왔어요 교육청, 평가원에서는 대부분 2등급 받았어요...
-
잇올같은데 10월말 11월초에 3주정도 등록가능한가요..? 0
혹시 저때 등록해보신분 계신가요..?
-
몇 개 정도 푸시나요? 지금 구매한 게(상상, 이감, 김승모) 35~6회 정돈데 더...
-
아
-
스카 너무추워서 5
알래스카온줄 하하하
-
그래도 8시간은 했네..
-
어려운 27번 정도임?
-
멘탈관리법 1
여러분만의 멘탈관리법+정신건강유지법 공유해주세요..
-
이게 제일 어려운 듯 발표 중에서 자료 없이 쌩으로 5분 하는 게 존나 어려움...
-
꿈속에서 시간을10시로 착각해서 겁나 놀래가지고 진짜 일어났는데 아침8시였다
-
언매질문 3
왜 ㄱ 에 2,3번이 맞는게 아니라 1,4,5가 맞는건지 아무리 봐도 모르겠음 묻-...
-
기대기대
-
느낌이 옴
-
문학 인강 1
올오카 문학을 들었는데도 문학을 너무 못하고 문학은 김승리쌤이랑 안 맞는거 같아서...
-
훌륭한 마법사가 되겠어~
-
원하는 조건은 1. 특정 앱 몇개만 잠금or 특정 앱 몇개 제외하고 전체 잠금 가능...
-
강원대 의대 조사해보니 티오(?)도 낮고, 인기과 가기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
와잉감자 부활 3
헿
-
고2입니다 이제까지 영어공부 제대로 해본적이 없구요 중학교때 부터 영어를 놔서...
-
서바 답지 0
서바 생명 라이브 듣고있는데 아니 답을 안알려주는데 어떻게 아나요??? 2회 답 알려주실분 없나요
-
언매 퀴즈 13
'강마르다'는 강조의 의미를 가진 접두사가 붙은 동사이다. (O, X)...
-
1번 자리- 옆뒤로 사람들 있음(성인 자격증,취업 준비로 추정됨) 2번 자리-...
-
나비효과 독서 0
이거 지금 봐도 딱히 의미 없을 것 같네 내가 직접 공부 좀 하고 문풀 어느정도 한...
-
기출을 아직 못돌려서 너기출이랑 같이 할 거를 찾고 있습니다. 현재 김기현 아이디어...
-
삼겹살이나 구워서 불닭이랑 같이 먹어야지
-
ㅈㄱㄴ
-
2.7 반택 9월달분까지만으로 팝니다 진짜
-
ㄹㅇ 역대급 시청률 가능아니냐 둘다 21세기 우승 없는채로 만나야함 멸망전으로...
-
기출분석할까 0
기출 분석은 안하고 1회독했을때 6모봤는데 미적 백분위95뜸 기출분석을 할까 아니면 n제나풀까
-
사탐 옳은 것을 모두 고르시오로 문제나오면 어케될까 7
20문제 전부 ‘옳은 것을 모두 고르시오’ 이렇게 해서 1개에서 4개까지 답으로...
-
기아 엘지 두산 크트 쓱(아니면 삼성) 크트 무조건 올라간다고 본다 쓱 아니면 삼성인데 모르겠음
-
문학이랑 선택은 어느정도 괜찮은데 독서는 그냥 순수 독해력 문제인거 같은데 어떻게 해결해야하나요?
-
웃통 벗고 동생 옆에서 오르비 중 백수 그 자체
-
이거왜이럼 러셀 1
이거 왜 로그인하면 외부생 이퀄모의고사 신청도 안돼요?
-
중국 입장에서 신의 한 수 군인들을 많이 잃었지만 그에 비해 전략적으로 얻은게 너무...
-
싸가지없음
-
뭐 푸는게 좋을까요??? 6모 47 나왔습니다
-
덥다
-
높5만 나와도 언매 개념하면 3,4가능 할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의욕생긴다. 높5만...
-
1. 혼잣말하는 난해한 상황을 강아지에게 말을 건냄으로써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전환....
-
고1 정시 수학 1
현재 김기현 기생집 2,3점 풀고 있는데 앙이디어 기생집 4점 따라가는게 좋을까요?...
-
강기원 프리뷰 1
대체 프리뷰 시험지가 어딨나요 하
-
말로만 듣던 장수생이 되겠다
-
( 국민 '필수의료강화해야+의사수 늘려야' --> '건강보험료는 인하 또는 동결해야.' ) 2
국가에 바라는 건 많지만 관련 세금은 못내겠다. 아름다운 스탠스임.
-
국어 > [리트 전개년 기출 언어이해] 예비 2009 14~15 > [리트 전개년...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20.gif)
와!!!!!!! 감사합니다!!!저야 말로 감사합니다
정법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