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서 [805796]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4-02-14 20: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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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구매 관련 꿀팁 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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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구매 가이드를 설 연휴에 약식으로라도 써보려고 했는데 바빠서 시간이 안 나네요;

다음 주까지 추합이 돈다고 하니 이번 주말에는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당장 구매하셔야 하는 분들을 위해서 짧은 팁 몇 가지 남깁니다.

*추가로 쪽지로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제가 바빠서 답장을 못해드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 구매 관련


1. 노트북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절대 구매하지 마라.


2. 노트북은 인터넷 쇼핑몰 전체 세일 기간이나 제품 핫딜/특가에 구매해라.

- 세일 기간: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 11번가 11절 등

- 핫딜/특가 잡는 방법: 펨코 핫딜 게시판이나 뽐뿌 눈팅 하시다 보면 핫딜 자주 올라 온다.

- 삼성 임직원몰 찬스를 쓸 수 있다면 이것도 좋다.


3. 어지간하면 SSD나 RAM 추가 옵션에서 '개봉 추가'는 피해라. 어떤 장난질을 할지 모르고, 한 번 개봉되면 이것이 새 제품임을 보증되지 않는다는 것과 같다.




• 삼성 갤북 살까요 LG 그램 살까요


스펙은 그게 그거다. 동네마다 삼성/LG 매장이 하나씩 있는 대한민국에 살면서 이걸 묻는 건 직무유기다.

동네 매장에 달려가서 외관부터 키보드 키감, 트랙패드까지 꼼꼼하게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구매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라.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니고 백만 원 단위 고가 제품인데 무조건 실물을 보고 구매하는 것이 맞다.





• CPU 관련


1. 요새 노트북 CPU들 성능이 굉장히 상향평준화돼서 그냥 아무거나 골라도 다 성능이 사무용으로 쓰기에는 하늘을 날라 다니니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인텔 관련


1. 인텔 일반 노트북을 구매하려고 할 때, 똑같이 생긴 제품인데 i5/Ultra 5와 i7/Ultra 7만 차이나면 이왕 사는 거 좋고 비싼 거 절대 사지말고 무조건 i5/Ultra 5 제품을 사고 남는 돈은 치킨 사먹어라. 




• AMD 라이젠 관련


1. AMD CPU 모델명은 AMD Ryzen × ×/×/×/×/× 이다. 예를 들면, AMD Ryzen 9 7945HX(AMD Ryzen 9 7/9/4/5/HX)이다.


보통 맨 앞자리 숫자가 세대를 뜻하는 일반적 CPU 모델명과 달리 AMD 라이젠 모바일용 제품군은 세 번째 숫자가 아키텍처 세대를 뜻한다. AMD Ryzen 9 7945HX에서는 7/9/4/5에서 세 번째 숫자인 4가 'ZEN 4' 아키텍처임을 뜻한다. 현재 최신형은 4이다.


똑같은 2023-24년에 출시된 7천 번대 CPU라도 7420U는 세 번째 숫자가 2이니 구형 세대 아키텍처를 사용한 CPU라는 뜻이다.





• 외장그래픽카드 관련


1. 내가 원하는 게임이나 전문가용 프로그램이 잘 구동될지 확인하는 방법은, 남한테 묻는 것보다 직접 내가 구매하고자 하는 그래픽카드의 3DMark Time Spy(타임 스파이, 타스) 또는 Fire Strike(파이어 스트라이크, 파스) 벤치마크 점수를 검색해보는 것이다.


*2. TGP(토탈 그래픽 파워/그래픽카드가 쓸 수 있는 최대 전력) 관련

요새 놋린이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이 그래픽카드의 이름만으로 성능을 재단하는 것이다. 게이밍 노트북을 살 때에는 반드시 해당 노트북에 탑재된 그래픽카드의 TGP를 확인해야 한다.


똑같은 RTX 4060 그래픽카드라도 노트북 제조사가 TGP를 얼마로 설정해두었냐에 따라 성능이 하늘과 땅차이로 난다. TGP를 낮게 설정하면 성능이 낮아지지만 열도 적게 나기 때문에 노트북의 무게를 줄이거나 방열 구조 제조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애용된다.


TGP 설정은 각 노트북 제조사 마음대로이고 스펙 시트에 적혀있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유튜브 리뷰어 등의 개별 노트북 상세 리뷰를 확인해야 한다.




• RAM 관련


1. 다다익램이다. 최근 사무+@용은 16기가가 국룰이다.





• 디스플레이 관련


1. 노트북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이다. 외부 모니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최대한 좋은 것이 좋다.


2. 비율, 해상도, 밝기, 색영역, 주사율 정도가 일반적으로 확인해야 할 스펙이다.


3. 비율은 16:10이 국룰이다. 


4. 해상도는 QHD(2560×1440) 이상이 국룰이다. 님이 사려는 노트북 가로 해상도가 1920 같이 1로 시작하면 스펙이 좀 떨어지는 디스플레이다.


5. 외워라! 밝기 300이상!

밝기 300 nit(니트) 또는 300 cd(칸델라) 이상 밝기부터 인권이 생긴다. 저가형에는 250 nit(cd) 밝기 패널이 탑재되는 경우가 많은데 눈 건강과 정신 건강에 해롭다. 참고로 휘도 단위 nit(니트)와 cd(칸델라)는 그냥 똑같이 쓰면 된다.


6. 외워라! 색영역 sRGB 100%!

제품 설명을 보면 NTSC, sRGB, DCI-P3, Adobe RGB라고 막 자랑을 하는데 이게 무슨 개소리냐 싶을 것이다.

DCI-P3나 Adobe RGB가 설명에 적혀 있다면 거의 sRGB 100% 이상일 것이니 그냥 사면 된다.


문제는 NTSC 어쩌구 하는 애들이다.

NTSC 45%=sRGB 62%

NTSC 72%=sRGB 100%이다.


색영역이 낮으면 왼쪽처럼 물빠진 색감이 된다.


저가형 노트북에는 밝기 250 nit와 NTSC 45%가 합쳐진 아주 그냥 뭣 같은 패널이 탑재되는데, 그냥 한마디로 개쓰레기라고 보면 된다. 새내기라면 어지간하면 밝기 300 cd 이상 sRGB 100% 이상이 탑재된 노트북을 사자.



7. 주사율

디스플레이 패널의 새로고침 빈도이다. 아무리 좋은 그래픽카드를 달아도 모니터 주사율이 60 Hz면 최대 60 프레임으로만 우리 눈에 보인다.


게이밍은 당연히 144 Hz 이상으로 주사율이 높아야 함이 당연하고, 일반 노트북에서도 주사율이 높으면 마우스 움직임 등 모든 것이 부드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최신 플래그십 노트북에서는 120 Hz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것이 보통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도 120 Hz의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60 Hz 짜리 패널 노트북을 사면 역체감이 있을 수 있다.






필수적인 건 얼추 다 적은 것 같습니다. 사실 그냥 새내기면 삼성 갤럭시 북4 프로 기본형 14인치(NT940XGQ-A51A) 또는 16인치(NT960XGQ-A51A) 모델을 특가 때 사면 무조건 평타는 칩니다. 실제로 좋은 노트북이기도 하고요.


삼성 매장에 가서 갤북프 실물을 봤는데 이번에 화면이 전 모델 일체형 유리 베젤로 바뀌어서 내부가 아주 이쁩니다. 특히 저는 텐키(숫자기)가 없는 14인치가 정말 깔끔하고 이쁘더라구요. 왜 그램은 얘기를 안 하냐 하시면 그램은 실물을 못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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