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베트남어 버릴 건 아니겠죠?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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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반수생입니다.
작년에 수능쳐보고 느낀게... 어설프게 한 과목은, 평생 단 한 번도 터진 적이 없다손 치더라도, 수능 때 폭망한다는 법칙이 있는 것 같은데요... ㅠㅠㅠ
다른 분들이 한국사 제2외 시작 도박이라고 하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시작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전과목이 다 어설프군요...
근데 한국사 제2외 안해봤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그에 대한 후회가 없긴 한데...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아 베어 버려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ㅠㅠㅠ
공부 현황과 과목별 특성이 다음과 같습니다.
1. 국어: 6, 9평 100점 / 원래부터 잘함. 근데 작년에 워낙 점수 안나오는 수학에 올인하다가 망한 과목 / 올해는 좀 많이 해보자 했지만... 그냥 마닳 2/3권 정도 푼 게 전부 같네요..
2. 영어: 6, 9평 100점 / 무난함. 근데 작년에 수능 때 처음으로 망했었는데... 지금도 EBS 복습은 하나도 안했고 30% 덜 풀었따는...
3. 수학: 6평 92점, 9평 80(...) / 항상 이놈이 문제. 1학년 때 4등급, 2학년 3등급, 3학년 2등급, 작년 수능 96점 1등급. 근데 작년에 이놈 잡다가 다른 과목 폭망. 올해의 경우... 반수시작하고나서 수학 푸는게 너무 느려서... (다 풀려면 200분 넘게 걸림) 개념과 기본유형 복습을 마치고 어제 다시금 시간 재서 기출 풀기 시작햇는데 이제야 시간은 맞추는데 문제는... 어제랑 오늘 두 세트 풀어봤는데 모두 실수를 네 문제나... 그리고 사실 아직도 30번까지는 시간 안에 못푸는... ㅠㅠ/ 개념과 기본유형 복습했고 기출 5개년을 1.5번 돌림.
4. 한국사: '수험용'으로 시작한 건 반수 시작하면서가 처음. 반수 시작하며 본 6평에서 37점. 이후 강민성쌤 개념반 독립 이전까지 공부하고 가서 (복습은 1.5번 했음) 9평은 48점. / 현재 개념반 3회째 돌리는 중(전근대편이 70% 끝나감)
5. 법과 정치: 6, 9평 50점 / 철학, 법, 정치 덕후, 특히 '지식'은 법 쪽에 많이 있다고 생각함. 고3 올라오며 한국사 버리면서 법과 정치 선택. (학교에서 배워본 적은 없지만 모의고사들에서 계속 1등급 나왓었기에) 작년에 수특 공부하고 수능 봤는데... 항상 걱정하던 사법(私法) 파트에서 틀리긴 커녕 자신만만하던 공법 파트에서 틀림(형법)
6. 베트남어: 수능특강 12강까지 한 상태. (총20강) 여태까지 복습, 단어 암기는 정말 제대로 해왓음.
양과 질에 대하여: 음... 위에 보면 양이 너무 적어보이는데요... 인정합니다 ㅠㅠㅠ 근데 양이 적음에도 그 양에 투자한 시간은 그렇게 적지 않아요. 왜냐면... 강의 1시간짜리 들으면 3시간 이상이 걸리게 듣거든요..;; 영어도 공부할 때 지문당 15분 이상씩 걸렸던게... 모르는 단어 나오면 그것과 유관된(스펠링 비슷하거나 발음 비슷하거나 등등) 단어들 쫙 찾아 정리하고 관련 문법 사항 복습하고 하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물리적 양은 적어보여도 그 안에 실제 공부양은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좀 교육과정 넘어서 깊이 판 게 문제가 되는 것도 있고, 사실... 총 공부 투자시간이 좀 적은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ㅠㅠ)
휴... 생각해보면 정말 모든 과목이 어설픈데요... 모의고사라면 어설픔에도 불구하고 대박이 나오는 경우 몇 번 봤지만.. 수능은 어설프면 무조건 망하지 않나요? ㅠㅠㅠㅠ
어떻게 생각하세요? ㅠㅠㅠ 그래도 지금 와서 베트남어를 버릴 건 아니겠죠? ㅠㅠㅠ
[추신] 아... 방금 베트남어 질문게시판에서 칭찬받아서 기쁨요 ㅠㅠ... 제가 궁금해하는 것을 선생님께서도 느끼며 공부하셨다는데.. 아 남은 기간 수특 잘 하면 좋을 거라고 하시는데 갑자기 급 기쁘네요 ㅠㅠ 근데 꼭 이것때문에라기보다... 저는 항상 정통 공부, 깊이 이해하고 묻고 찾는 공부에 맞는 것 같아요 ㅠㅠㅠ... (힝 그래서 1학기 때 대학 공부 너무 좋았어용 ㅠㅠㅠ) 하.. 진짜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하는 것을 너무 못한다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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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스크가 조금 크긴 크네요
간단하게 서울대를 여전히 목표에 두고있으면 베트남어를 하시고
사실상 포기한 상태에 가깝다면 과감하게 버리고 다른 과목에 투자하는게 좋아보입니다.
심적으로는 절대 포기 못할 것 같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그러게요..
차라리 9평 전에 진도를 끝마쳤다면 점수라도 보고 어떻게 정할 수 있겠는데ㅜㅜ
시간이 시간인지라...
그럼 일단 진도는 끝났으니까 지금이라도 당장 전년도 수능 베어 풀어보세요.
얼른 풀어보시고 적어도 44점은 나오는지 체크해보고
안나오면 깔끔하게 접는걸로 해요
1과목 공부 더 하는거 엄청 큰거에요.
본인도 아시겠지만 저는 진리님 항상 응원해왔고 정말 대학 잘 갔으면 좋겠어요
그러니 지금이라도 빠른 판단내리셔서 좋은 결과 거뒀으면 좋겠네요
수특 12강까지 했습니다 ㅠㅠ 20강까지 있어서 아직 다 안했어요... 근데 진짜 하니까 늘긴 느네요 ㅋㅋ..
아 제 닉네임이 서울대학교 교가 1절 두 번째 문장입니다 ㅠㅠㅠ.... 가끔 제 공부 현황 볼 때 다른 사람이 보면 말도 안된다고 할줄 알았는데 리스크가 있음에도 그래도 다들 아예 버리란 말씀은 안해주셔서 '아 할 수 있긴 하겠구나' 하는 생각 하려고 하긴 해요 ㅠㅠㅠㅠ
저도 님 정말 응원합니다!! 파이팅입니다!! ㅎㅎ
계륵이네요
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베트남어는 가장 최근에 본 모의문제 몇 점이나 나오셨어요?
최근에 모의를 풀 수가 없었어요 ㅠㅠㅠ 최근에야 12강까지 끝내서...
아... 그렇다면 고민 정말 많이 되시겠네요 ㅠㅠ 20강까지 있는 걸로 아는데
기출 풀어보시고 벽이 존재한다 싶으시면 접으시는게.. 아랍어도 아니고 베어라 확답을 못드리겠네요..
수학과 한국살 계속 꾸준히 하시는게..
ㅠㅠ... 베어 지금 9평 보면 대략 보이는 것 같긴 해요
근데.. 하... 한동안 안한 국어 영어도 걱정이네요... ㅠㅠㅠ
전포기했어요..........ㄷㄷ베어등급컷보고 울었어요
하.. 그래도 지금까지 해온게 아깝기도 하고.. ㅠㅠㅠㅠ
베어 생각보다 엄청 많아요.. 단순히 단원별 동사 형용사 부사...도 많지만
그 단원의 특색있는 ex 색깔 9가지 , 신체부위 11가지 ... 외우는게 너무 힘듬 성조까지 외워야하니까
또 공부할 수록 아는 단어보다는 비슷한 단어가 너무 많이 나옴 ㅋㅋ mat 관련만 3개 may가 2개 ㅠㅠ
mat 눈 잊다 걸리다 맞나요? 갑자기 헷갈리 시작하네요 ㅠㅠ
진짜 비슷한 단어들 많죠 ㅠㅠㅠ.. 하......
근데 아예 버려야 될만한 건 아닌가봐요? ㅠㅠ 제 공부 현황 남들이 보면 당장 안된다고 할줄 알았는데 그래도 가능성은 있다는 식으로 말씀들 해주시니 정말 감사하네요 ㅠㅠㅠㅠ
하... 작년 수능... 자신만만하던 과목 다 망하고 생전 진짜 전혀 못받아보던 등급들을 받아서 올해 참 걱정되는... ㅠㅠㅠ
6, 9평 12111(국 수 영 법과정치 사문)이었는데 수능 때 국어 처음으로 2등급, 영어 처음으로 3등급 사탐들 처음으로 2등급 아래(법정 2등급 사문 3등급).... 정말... ㅠㅠㅠㅠ
수학만나오시면계속하는게나을거같은데안타깝네요ㅜ
음....
해야겠습니다 ㅋㅋㅋ 아 정말... ㅋㅋ 마지막까지 해봐야죠 ㅋㅋㅋ
감사합니다 ㅋㅋ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