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에 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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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지방 국립대 1학년 재학중이구요. 여자입니다.
사실 대학에 진학한 이후 1학기 때까지는 마냥 즐겁고 여기서 열심히 하면 큰 성공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계속 지내다 보니 환상이 깨졌습니다.
제가 여기를 나와서 도대체 뭘 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고민되고, 더 넓은 곳으로 가서 더 많은 것 들을 보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라도 재수를 해서 서울로 가서 공부해보자는 마음으로, 가족들에게 재수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절절하게
그런데 단 한명도 빠짐없이 반대를 했습니다. 부모님도 경제적인거 생각해서 제발 여기 졸업하면 안되냐.. 그 학교에 버린 시간도 크지 않느냐 하는 말을 하셨고, 오빠도 굉장히 저를 무책임하게 보고 있고, 그동안 너한테 들어간 돈을 생각하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재수는 제가 진짜 제 생각만하고 이기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안하면 후회할 것 같고, 여기를 졸업한다는 건 뭔가 도태된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재수하겠다고 밀고나가기에는 걸리는게 정말 많아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21살에 재수 하면 22살에 1학년인데 많이 늦은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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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문쌤하고 김준쌤하고 1타 겨룰 줄 알았는데 지금은 대성에서 김준이 압도적...
음... 근데 서울로 간다고 해서 크게 막 달라지는 건 없을 거에요 차라리 편입은 어떠세요
아무것도 못하고 후회할바엔 일단 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인생깁니다.
안생긴다는줄알고 흠칫함
네, 긴 말 안 하겠고 접으세요.
경험면에선 당연히 지방보단 서울이 유리하죠.근데 지금 21살이라 하셨는데 수능쳐서 대학가서 졸업하면 26살, 취업때문에 졸업유예한다 했을시 취업전선은 27살 혹은 28살쯤에 뛰어드시겠네요. 여자가 28살에 취업하는건 좀 아슬아슬 하실거 같은데.다만 취업은 나이가 다가 아니니까요.
서울라이프 의지가 강하시다면 수도권 교대 노리시고 공부하시는게 나아보여요.
늦은건 아닌데 왜 다시 수능공부 하고 싶은지 구체적인 이유가 있어야 할듯 싶네요 지방 국립대라면 일반 인서울보다 등록금이나 취업등 전반적으로 꿇릴거 없어서 그냥 다니시던 곳에서 열심히 공부하셔도 되는데 단순히 더 넓은 곳으로 가보고 싶다는 등의 주변적이고 추상적인 이유만으로 재수 하기에는 님말대로 이기적인거 맞아요
서울에 가야할 뚜렷한 이유없이 마냥 in서울대학생활하면 무언가 달라질 것 같아서 재수 비용,시간+ 이때까지 투자한 시간을 다 날린다구요? 무언가를 찾고 싶다면 다른 방법을 찾으세요. 하다못해 편입을 권하면 권했지 재수는 남이봐도 너무 섣부르고, 얻을 것 없어보이는데요. 얻을 목표가 뚜렷하고 효용이있을 때나 재수가 가치가 있는거 아닌가요? 무엇을 알고 싶은지를 스스로 찾는게 먼저라고 봐요
정 서울처럼 다양한 문화가 궁금한거면 서울 여행을 한달 정도 다녀오셔도 괜찮아요
하지마세요..
제가 지금 딱 그 상황입니다.(전 집안에서 지원받고 있어요) 14학번이고 대학 1년 다니다가 재수하는데 전 남잔데도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집안반대 문제는 돈 문제도 걸려 있고 가족들이 님을 잘 믿지 못하기도 하는것 같은데 무휴학반수라도 하세요
그리고 생각보다 엄청 힘듭니다. 고3이랑 반수는 많이 달라요. 잘 선택하세요
갈려는 의지가 있으면 가면 좋죠
내삷은
내가 하고싶은거하고살아야 좋다고생각해요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