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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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명과학1을 가르치는 권희승T입니다.
제목이 좀 자극적이죠? 사실 제목의 말은 제가 평소 혼자 생각하는 말입니다. 살면서 스스로 나태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나, 현 상태에 머무르면 안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 때 자주 되뇌입니다.
평범한 삶은 어떤 것일까요? 평범한 삶 자체가 무엇이라고 단정지어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제가 생각하는 평범한 삶은 남들과 비교했을 때 별 무리 없이 살아가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면에서 보았을 때, 평범한 삶은 절대 나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일부의 꿈은 평범하게 사는 것일 수 있고, 일부는 그 이상을 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자신만의 기준은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둘 중엔 무엇이 정답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죠.
인생 자체를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보는 건 길게 봐야하는 거 같습니다. 저도 아직 고민 중이기도 하고요 ㅎㅎ
그렇지만 지금 남은 수험 생활을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보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고3이 되는 여러분들은 12월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지냈나요? 최근 제 학생의 경우 현장강의를 듣는데 주변 친구는 그거 말고도 다른 문제집을 풀며 다른 선생님의 수업을 추가로 듣는다고 불안하다고 하더라고요. 이와 같은 생각을 갖는 학생들도 분명 많을 거고, 현장 수업을 가서 수업만 듣고 복습이나 자기 공부 시간을 확보하지 않는 학생들도 많을 거고, 현강을 들을 여건이 안 되어 인강을 듣는데 자꾸 스스로 타협하려고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의도치 않게 광역딜을..)
겨울방학부터 지금까지 한 달 정도 되었는데, 생활이 익숙해져 느슨해진 분들도 많을 거 같습니다.
만약 지금대로만 남은 기간을 그대로 살면 원하는 결과를 이뤄낼 수 있으실 것 같나요?
그렇다면, 지금 해온 생활 그대로 초심을 잃지 않고 남은 기간 꾸준히 지키면 됩니다.
지금까지 한 생활을 그대로 했을 때, 원하는 결과를 못 만들 것 같다는 분들은 어떠한 이유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지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수능에서 수험생 중 오직 4%만 받을 수 있는 등급인 1등급은 절대 평범한 등급이 아닙니다. 이 등급을 받아내기 위해선 수험 생활을 남들처럼 평범하게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1등급이 목표가 아니라 평범한 등급을 받아도 만족할 수 있다면, 평범하게 공부를 하면 됩니다. 그렇지만 그 이상을 원한다면, 평범하게 공부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평범하게 공부하지 않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평범하지 않은 공부는 "능동적인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듣는 거 듣고, 시키는 거 따라하는 것은 수동적입니다. 수동적인 것도 물론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그러한 것들이 나에게 맞는 방법인지 꾸준히 생각해야 하고, 머리를 쉬지 않게 괴롭히는 공부를 해야합니다. 즉, 생각하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현강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학생 A와 B는 같은 수업을 듣는데, A는 수업을 듣고 나서 복습을 하지 않고, B는 수업을 듣고 나서 복습을 합니다. 복습하는 것은 분명 괴로운 공부입니다. 그게 괴롭다는 걸 알아 회피하는 학생들이 평범한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치동이라고 하더라도 A와 같은 학생은 정말 많습니다. 특히 여러 현강을 들을수록 복습할 것은 산더미가 되고 미루다가 어느 순간부터 놓치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죠. 이게 제가 현강에서 생각하는 평범함이라고 봅니다.
강의는 선생님들이 준비한 것들을 학생은 관람하는 것입니다. 그걸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복습을 하지 않으면 그것은 온전히 자기 것이 될 수 없습니다.
같은 수업을 듣더라도 성적 분포가 다양한 것은 이러한 부분에서 오는 차이입니다. 평범하게 수업만 듣고 숙제 적당히 해가면 반에서 평범한 결과를 보이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문제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체화하려고 노력한 학생들은 차이가 있습니다.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내가 평범하지 않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했으면 합니다. 제가 수험생이었을 때, 모든 과목 중 생명과학1을 가장 못했습니다. 당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남들보다 더 많은 N제와 실모를 풀어보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고, 결국 1등급을 받으며 가장 흥미 있는 과목이 되며 현재는 강의와 컨텐츠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각자 자신이 남다르게 할 수 있는 것들은 다릅니다. 남들보다 공부 시간 자체를 늘리거나, 복습을 철저하게 한다거나, 푸는 문제 양을 압도적으로 늘리거나 등.. 본인이 가능한 선에서 한 번 생각하고 이행해보며 최소한의 시행 착오로 효율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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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색 : 생명과학 색다르게
생색하기
이거보고 8수하기로 했습니다.
평범하지 않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