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으로 삼수해서 국어 수학 백분위100 받는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6647002
심심해서 새벽이 이것저것 적어보다가 이거 썰 풀려고 함
일단 나는 고1,고2,고3 동안 국어라는 과목에 있어서 엄청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음.
고3때 모의고사를 쳤다 하면 많아봐야 2개 언더로 틀리고 대부분 100점이나 문법 하나정도 틀리는 결과를 받음.
그렇게 자만한 고3의 나는 극단적으로 국어를 9월 이후부터 줄이게 됨
줄이는게 아니라 사실상 놨다 할정도로 국어를 등한시하고 약했던 수학과 과탐에 올인함
그리고 22수능 헤겔과 브레턴우즈한테 집단폭행을 당함. 거기서 멈추지않고 자동차 카메라한테 어퍼컷당함.
난생 처음으로 국어라는 과목에서 2등급((이긴 하지만 3컷 바로 위)을 받고 충격을 받은 나는 재수하면서 국어를 빡세게 공부함
그리고 성적 보존의 법칙에 의하여 탐구를 조짐(지구 백분위 88로 간신히 2)
그렇게 자연스럽게 삼수의 길에 발을 들여놓음
삼수를 할때는 무지성으로 국어를 조지는게 아니라 조금 전략적으로 다가감.
재수하면서 국어 공부는 어느정도 알겠다는 자신감이 생긴 나는 9월 이전까지 국어 공부를 안하기로 마음먹음.
문법만 일주일에 한시간정도 공부하면서 나머지 시간을 수학과 탐구에 올인함.
나는 이걸 "국어 깎아먹기"라고 불렀는데 이 기간동안 수학과 탐구가 미친듯이 상승함.
화1 지1을 선택했는데 지금까지 화학 47점도 못받아본 내가 서바이벌에서 50점을 받아오기 시작함. 물론 윤통이 수능 킬러 없애란 이후로 서바가 쉬워지긴 했지만 그거랑 별개로 실력상승을 미친듯이 함. 수학도 마찬가지로 성적이 미친듯이 오름
손놓고 있던 국어는 당연히 성적이 하락함. 3월 첫 월례고사를 국어 100점을 받았는데 8월 월례고사에 76점을 찍음. 인생 최저점수를 8월에 찍고있으니 당연히 부모님은 불안해하시고 시대인재 생담쌤, 학습컨설턴트 모두 불안해함.
그리고 9모 치고 국어를 손에 잡은 삼수생은 보란듯이 국어 점수를 미친듯이 끌어올림
그렇게 수능당일
국어 95점 수학 96점 화학 45점 지구과학 50점이라는 인생 커리어하이를 찍어버림. 화학 omr 마킹 실수 안했으면 화학도 다맞는거라 아쉽기까지 함.
이렇게 글을 쓴 이유는 나 공부 존나 잘해요 라는 자랑이 아니라
솔직히 한과목씩 자신있는 과목있으니까 재수 삼수 결정할텐데
그 과목을 한동안 깎아먹으면서 다른과목 기본기를 쫙 끌어올리는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는걸 알려주기 위함임.
다만 이렇게 하려면 내가 잘하는 과목이 과연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쌓아올려져 있는 과목인지 본인이 확실하게 인지하는게 중요함. 그리고 주변인의 걱정을 무시하고 본인 학습방법을 견지하는것도 중요함
그냥 토트넘 경기 기다리면서 할거 없어서 뻘글 한번 써봄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해도 되는데 질문이 있으려나 모르겠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국어: 김승리 풀커리 따라가는중..현tim수강&매월승리&kbs하는 중입니다. 국어는...
-
미적은 만들기 개싫네 14
공통은 재미라도 있는데...
-
썸타는게 제일 재밌어 22
-
졸려 6
잠와
-
뭔가요? 이감 상상 한수 바탕 중에서요
-
뭉탱이 2
-
여캐일러 투척. 1
-
지금 매기분은 다풀었는데 다른 문제집으로도 한번 더 풀어보고싶어서요 추천좀..
-
아 4
..
-
이젠익숙해서니친구랑도갓엇는대
-
스블 공부법 1
하루에 2강씩 공통 번갈아가면서 들어서 6모전에 끝낼려고 하는데 쌤이 알려주시는걸...
-
다이어트 도시락
-
X랄 X스 X위 3
모랄레스 증위
-
잘자요 4
-
남캐일러 투척. 12
음 역시귀엽군
-
풀어줄사람 구함
-
2시에 잘까 5
5시간만 자면 적당하지않을까
-
안녕히 9
주무
-
11311 11211 12231 작년 69수능입니다 언미화생이에요 올해 25이고...
-
수능날 10번 혹은 미적 26번에 슬쩍 던져주면 올붕이들 멘탈나가서 점심 못먹겠네...
-
내가 뭘 그리 잘못했냐 이정도면 그냥 에타가 나를 억까하는거임 눈썹도 추고털로...
-
이거 이외에도 수열킬러 등등 수1에서 되게 어려운 문제들 많음 평가원이 수1을...
-
올해 수특 수학 중 제일 핫한 문제 같음 SAS합동 입갤 도형에서 학생들 제초하기...
-
진짜모름 예전에 같은반 애가 이원준t가 구조독해 끝판왕이라던데 그럼 구조독해 좋은거...
-
260909에게 무물보 18
^.^ 심심애
-
N제 어떤거 푸는게 좋을까요 기출은 최근에 끝내서 텀 두고 6모 이후에 다시 풀려고요
-
현역으로 정시하신 분들 10
학교 수업때 자습하셨나요? 수업들었나요? 쌤들은 자습하면 좀 눈치주시는데 어떡하죠 ㅜ
-
누군가는 아무것도 안해도 날 좋아한다(있긴함) 이제라도 좋아해주는 사람들과 오랜...
-
https://orbi.kr/00072754118/(%EC%88%98%ED%95%99...
-
무물보 타임 7
없음 말고
-
그냥 재진술 잡아서 정보 줄이고 정보 머릿속으로 범주화해서 정리하고 하는것도 구조독해인가
-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 32
앙
-
내 미래만큼 어두움 내 인생도 ㅈ같다
-
어댑터도 널널하게 2주잡으면 새n제 나올동안 풀게업따 실모 벅벅 해야하나 지금하긴...
-
과학면접 안 사라졌죠?
-
자각을 현장에서 할 만큼 구조독해가 되는 인간이면 얼마나 연습을 한거지
-
[성적 인증] https://orbi.kr/00071836019 [칼럼글 모음]...
-
연애하고싶다 12
남들은 다 연애하고 하하호호 썰푸는데 키작존못돼지모쏠인 나는...
-
생2 커리 7
개념 강의 들었으면 (섬개완) 바로 기해분 풀어?? 중간에 자이스토리 시중 기출...
-
너를 한달이나 기다리다닛
-
ㅜㅜ
-
비활이면 그냥 비활한 상대라고 뜨죠?
-
요새 실모만 계속하는데 볼텍스도 하루에 한세트씩 풀까 고민중
-
누가 탈릅한거임 1
짭루힛게이야
-
즐거운 새르비 되세여
-
애기때로 그때는 아무걱정없이 놀고 소리지르고 자고싶으면 자고 울면 엄마아빠나...
-
행성 2712 5
행성 2712 -작자 미상 지는 나의 계절은 다신 오지 않는 듯 어두워지고...
-
좋됐다진짜
-
지방4년제 다니는데 할만한가요 군대도 가야되서 고민중인데
근데 이건 국어나 영어빼면 적용잘안될듯
언어한정 특이 케이스
그런가? 근데 과탐이 더 빠른 시간안에 복기하기엔 좋은 과목아님?
9월 이후에 과탐 시작해서 50 받는 사람도 많이 봤는데
이거 좀 공감하긴 함. 언어과목은 수능 직전에 몰아치듯 하면 팍 오름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좀 공감되네요
원래 1, 2, 3학년동안 국어 치면서 제일 못친게 백분위 95였는데
이번 수능에서 시간 약간 부족해서 마킹 제대로 못하는 바람에 1끝 -> 3중후반 마킹실수 났는데
올해 재수할때 비슷한 전략 써봐도 괜찮을까요? (사실 올해 수능치고 바로 군수 2년 더 할 생각도 있네요)
본인이 국어라는 과목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이 있어야 함. 중간에 불안해져서 국어 좀 할까 생각드는순간 이도저도 아니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