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이 되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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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삶에대한 의지는 거의 없다.
여태까지 살아가면서, 느꼈던 것은 피동적인 일상이었을뿐
가끔씩 오르비나 들어와서 다짐글이나보고,
낮은 대학을 목표로 하였으니 어짜피 이룰테지,
나는 그냥, 그냥 그저 살아가는대로,
귀찮지만, 시선이 신경쓰이니, 그냥 하는거지.
인간의 목표가 얼마나 대단하길레, 자신에대한 의지와 다짐이 그렇게 대단하던가?
그 수많은 인구 중에서 나의 의지와 다짐이 다른 사람의 의지와 다짐을 뭉갤만큼 중요한가?
만물은 평등하다. 나또한 평등하다.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피동적으로 만들 이유가 될수없지만, 적어도 내 태도에 있어서 모든것을 대해야 할때 만물은 평등하다.
수능이 이제 26일 남았던가? 수능을 볼때에도, 볼때까지도 보고나서도,
그건 그저 내가 살아가는 날들의 일부이다. 차라리 이 시간들의 소중한 점이 있다면,
그것은 내가 노력했다는 것일게다.
요즘 국정교과서에 대한 논란이 많다. 나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교과서로 낭비되는 돈이 줄을테니까 말이다. 누구나 같은 교과서로 공부한다면, 평가원도 제약이 걸릴테니깐, 오해의 소지가 있는 역사를 배운다는 것보다 배우지 않는다는 편이 나으니까. 차라리 국정교과서쪽이 많은 생각들을 불러일으킬수있으니까. ..
등등. 여러가지 생각이난다.
그러나 오늘 아침에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내가 생활과 윤리인가 윤리와 사상인가, 아니면 내가 읽은 다른 책들 중에서 하버마스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비록 오류가 있다고 할지라도 진리와 마주쳐서 진리를 더 확고히 할수있다고. 우리는 오류를 말할 수 있는 권리를 주어야 한다고.
국정 교과서사태에 이 이 것이 적합할지는 모른다. 학생과 성인은 아무래도 다르니까, 교육을 받는 입장에서 오류가능성이 있는 것과 진리를 같이 교육하지는 않으니까,
그래도 어렴풋이 불현듯. 불현듯 떠오른 이 생각이 내가 생각에 빠지게 해주었고,
고3이 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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