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24문학 만점자의 문학공부미세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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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문학 만점자 몬모스마입니다.
6,9모에서 문학을 많이 틀려 2를 받았지만 아래의 방법으로 문학 점수를 단기간에 올릴 수 있었어요.
전에 문학 공부법 글쓴다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공부법이랍시고 폼잡을만한 거창한 게 없어서 그냥 몇 가지 작은 팁만 적어보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일 뿐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질문도 받습니다!
1. Ebs 공부에 열낼필요 없다
저는 듄 공부를 9모 이후에 시작했습니다. 6,9모라는 중요한 시험에서는 잘 모르는 작품이 나왔을 때 대처하는 연습을 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모의고사에 나온 작품들은 수능에 안나오니 공부할 작품을 걸러주기도 한다고 생각했고요. 또한 기본기가 앞서지 않은 상태에서 무지성으로 작품 암기를 한다고 그게 점수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았어요. 애초에 오답률이 높은 내용일치 문제는 결국 세부사항이기 때문에, 줄거리를 암기한다 한들 거기서 출제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듄을 펼쳐보지도 말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저 역시 9모 이후에는 공부를 했으니까요. 이때는 일단 69모에 나온 작품을 거르고 대성마이맥 김젬마 선생님의 쏘공 시리즈를 시리즈를 이용했습니다.제 ebs 공부법의 패러다임을 바꿔준 명강이고요... 수특 10강, 수완 5강의 짧은 강의로 여타 ebs 강의들과 달리 갈래별 주요 특징을 이용해 작품별로 주제의식과 주요 특징만 짧게 짚고 넘어가서 날잡고 컴팩트하게 돌리기 좋습니다.
이후에는 n제, 실모를 풀면서 연계된 작품을 자연스레 접하게 될 텐데요, 풀면서 유독 어렵거나 이해가 안 된 작품들만 틈틈이 듄탁해 같은 자세한 강의로 보충하면 좋습니다. 양치기가 부족하다 싶으면 ebs에 나온 수능특강 연계기출 교재를 푸셔도 좋아요.
핵심은 처음부터 무지성 암기하는게 아니라,작품의 주제와 주요 특징만 일단 가볍게 훑은 후 문제를 많이 접하면서 자기에게 유독 약한 작품들만 꼼꼼하게 봐주는 겁니다! 작품별로 친숙도와 난이도가 다 다른데 똑같이 하나하나 보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예외로 현역분들 학교에서 1학기때 다뤄주시는 것은 들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태 공부 하지말라해놓고 뭔소린가 싶으시겠지만 생각보다 학교에서 수업하는데 딴 공부 하는게 집중이 안 될 가능성이 높아서요... 아무것도 안 하거나 이도저도 아니게 시간 보낼 바에야 그거 듣는 게 낫습니다(본인이 선생님이 앞에서 뭘하건 집중하실 자신 있으시면 안들어도 ㅇㅋ).
2. 컨텐츠 추천
김상훈 - 문학론
제가 문학 공부법 쓰려던 걸 접은 이유입니다. 어차피 저는 김상훈t 처럼 풀거든요. 그냥... 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려운 문학일수록 시험장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놓치기 쉬운데 기본에 충실하기에 가장 좋은 선생님인 것 같습니다.
정석민 - 문학 n제 커리
저 때는 문학 실전서였는데 이름이 아마 달라진 거 같아서 일단 n제 커리라 적었습니다. 저는 김상훈t 방식에 정석민t 방식을 살짝 추가해서 풀었는데요 문실서가 문제도 좋은데 강의가 정말 좋습니다. 딱 '현장에서' 강사는 어떻게 풀지? 이 의문을 해소하는데 최적화된 강의에요.
미니 모고 형식인데 연계율도 50% 지킨 ㄹㅇ 찐 문학 실전모의고사 느낌입니다.
강대 k 모의고사 국어
모의고사 중 문제가 가장 깔끔합니다. 뭐 딱히 할 말은 없고 여유가 되시면 꼭 대인라로 풀어보시는걸 추천
3. 자세한 문제풀이 루틴을 확립하자
이것 같은경우에는 문학뿐만 아니라 국어 전체에 도움이 되는 팁이라 생각합니다.
정확히는 문제풀이의 자세한 '순서'를 확립하자는것입니다. 다들 언문독 언독문 뭐 이런 순서는 당연히 각자 확립하고 계시겠지만 유형별, 갈래별 세부적인 순서를 미리 정하고 들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고전소설이 가장 전형적인 갈래라 생각해서 문학 중에서는 고전 소설을 가장 먼저 풀었고요, 고전시가 정답률이 많이 낮아서 고전시가는 가장 마지막에 풀었습니다.
또한 복합 지문의 경우 먼저 문제를 스캔한 후 각 문제의 보기와 선지에 문제 푸는 순서를 간단하게 숫자로 적어두고 진입했습니다. 예를 들어 가나다에 가나 통합보기 다보기 이렇게 있으면 문제를 슥 훑어보고
가나 보기 - 가지문 - 가 단독 문제 - 가 단독 선지 - 나지문- 나단독문제 - 나 단독선지 - 가나복합문제-다보기-다지문-다문제-가나다문제 이순서로 1234567 이렇게 대충 숫자를 휘갈기고 그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독서 복합지문도 똑같이 풀었고요!
갈래가 아니라 연계 - 비연계 순 이런 식으로 풀어도 좋고 중요한 건 문학 17문제 내에서도 어떤 걸 우선시할지 스스로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뿐 아니라 선지에서도 어떤 걸 먼저 판단할지 생각하는게 중요합니다. 한 문제 내에서 모든 선지의 판단 난이도가 같지 않으니까요.
예를 들어 보기 문제를 슥 훑었는데 답이 바로 안 보인다 칩시다. 이때 선지 뒷부분(보기와 관련된 판단)을 먼저 볼까요 앞부부(지문과 관련된 판단)을 먼저 볼까요? 저라면 뒤를 먼저 보겠습니다. <보기>는 문제 바로 위에 있지만 지문은 페이지를 넘기거나 눈알을 길게 굴려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두 개의 선지가 헷갈리는데 하나는 맞다 쪽에 가까운 거 같고 하나는 틀리다 쪽에 가까운 거 같다 칩시다. 둘 중에 뭘 먼저 판단해야 할까요?
저는 맞다 쪽에 가까운 선지를 먼저 판단하겠습니다. 있는 건 하나만 보여도 있는 거지만, 없는 건 지문 전체에서 발견되지 않아야 하는 거니까요. 없다는 것보단 있다는 걸 확신하기가 더욱 쉽습니다.
별 건 아니지만 짧은 팁을 몇 개 적어봤는데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로 질문도 받아요.
25수능 보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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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만점 ㄹㅈㄷㄹㅈㄷㄱㅆㄱㅁ
저는 고난도 문학지문을 만나면 대략적인 이야기 흐름 정리가 안되는데(뭔 내용인지 파악이 안된다는뜻) 이런 상황인지 능력이 딸리는건 어떻게 해결하나여,,,,
장면을 잘게 쪼개보시는걸 추천드려요.
보통 시간의흐름/공간의변화를 기준으로 나누라고 하는데 그게 어려우시다면 일단 크게
대화(큰따옴표)/독백(구구절절 어쩌구저쩌구..)/행동묘사지문 이렇게 나눈 후에 대화의 경우 누구랑 누가 어떤 내용으로 대화하는지(정확히 잘 모르겠다면 최소한 주요 대상이라도 예를들어 돈이라는 말이 반복해서 나오면 아 돈얘기하는구나~이렇게라도), 독백의 경우 인물이 직접적으로 표출하는 상황이나 감정(ex) 돈이 다 떨어졌다, 슬프다), 행동묘사의 경우 누가 뭘 하는지만이라도 체크해보려고 시도해보세요.
지문이 추상적일수록 뭔가 심오한 주제의식이나 내면의 의미를 놓쳐서 내가 이해를 못하나?하면서 막연한 두려움에 빠지기 쉬운데 알면 정말 좋겠지만 일단 '최소한 지문에 직접적으로 드러난 것'이라도 놓치지 않고 다 먹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게 좋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저렇게 차근차근 직접적으로 드러난 사실을 기반으로 선지를 소거하다 보니 자연스레 주제의식이나 인물의 감정이 이해되기도 했고 안 그러더라도 어쨌든 내용일치만큼은 다 맞았으니 손도 못 대는 것보다는 점수가 잘 나오겠죠!
장문의 답변감사핮니다 캡해놓고 문학 공부할때마다 봐야겠어요
ㅎㅎ 감사해요
제가 말한 게 좀 추상적이라 예시를 좀 들어봤는데
만약에 철수는 영희의 시선을 계속 끌며 영희의 핸드백을 향해 은밀하게 손을 뻗었다.
이런 지문이 있을때 아니 뭐하는건데??? 갑자기 핸드백은 왜??? 이런 생각을 하지말고
아 1) 시선을 끌고 2) 핸드백을 향해 손을 뻗었구나 이렇게 정리를 하고
철수는 영희의 시선을 끌기 위해 핸드백을 향해 손을 뻗었다. 는 선지를 보면 틀렸다고 체크할수 있겠죠?
또 철수는 영희의 핸드백을 훔치려고 시도했다라는 선지가 있으면 그걸 보고 나서 아! 훔치려고 한 거였어?하고 사후적으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고요 물론 해당 선지가 틀렸을 수도 있지만
아까 철수의 행위를 정리해뒀기 때문에 당시에 정확한 의도를 이해를 못 했더라도 처음으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철수의 행위와 훔치기라는 행위 사이에 납득 가능한 연결고리가 존재하는지만 판단하면 되니까요.
예시는 좀 쉽게 들었지만 작년 6평 현대소설같은거에 적용하면 아마 훨 수월해지지 않을까싶어용
유ㅏ 그럴듯하게 선지 꼬아서 만드는게 ㄹㅇ평가원스러운 예시네여
그냥 표면적으로보면 답같아보이는 선지들에 안걸리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너무 포괄적이긴 한데 현역 예비고3 겨울방학때 문학 어떻게 공부 시작하면 좋을까요..?ㅠㅠ
1.김상훈 문학론만
2.김상훈 문학론+시중에 기출문제집
3.그냥 기출문제집으로만 공부
저는 문학론으로 큰 효과를 보아서 문학론을 강추드리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므로 오티나 맛보기 보고 판단하시는걸 추천드려요.
만약 문학론을 듣기로 했다면 기출문제집을 동시에 병행하기보다는 먼저 문학론을 완강하고 나서 기출을 푸는게 좋을거 같아요.
강사가 푸는 법을 배우려고 강의를 듣는 건데 푸는 방법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문제를 풀다가 잘못된 습관이 들 수도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혹시 언독문 언문독 중에 어느 순서로 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언독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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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당안녕하십니까? 이번방학들어 수능 국어공부 첨 시작해서 정보 직접 발품팔아 찾고 다니는 예비고3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현재 문개정 듣고 있고 찾아보니 이게 김상훈샘 문개매랑 비슷한 포지션인거 같더라구요. 3월초 완강인데 문학론 지금사서 문개정과 병행하는거 어케 보시나용? 끝나고 하는게 나을까요 ㅠ ㅠ
제가 생각해본 문학 커리는...
문개정->문학론, (or문개정과병행) -> 정석민 (개인적으로 잘 맞는거 같아서) 문실서부터 쭉 풀커리타기 요정도입니다.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 (꾸벅)
아 참고로 비문학도 정석민 커리 타는중입니다!!
고3 모고 풀어보면 문학에서 항상 4개씩이나 틀려서 3등급 고정 뜨는 실력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