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1 공부팁] 노베 3월부터 시작해서 24수능 만점받은 지구과학1 공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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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아주 예전 현역때 물1생1을 응시하고, 작년에 지구과학1을 응시한 독학러 N수생입니다. 생1에서 런한 이유는 오직 만점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는, 고점이 높은 과목을 선택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현강, 학원 없이 오직 독서실에서 인강으로만 공부했었는데요, 운이 좋게도 지1이라는 과목이 저랑 잘 맞았던 것 같고 재미도 있었던 것 같네요. 덕분에 작년에 처음 시작했는데도 6모45, 9모50, 수능50을 받았습니다.
혼자 공부하면서 공부 팁, 저의 1년커리 등을 소개해보려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구과학 고수분들은 저랑 비슷하게 공부하실 것 같아서 특별한 팁? 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올해 지구과학을 응시할 예정이신 분이라면 시간나실 때 한번 슥슥 읽어보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개념학습 - 강의를 잘 활용하기
지구과학 개념을 공부할 때 독학서를 보고 혼자 공부하기보다는 강의를 듣는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원리의 이해가 중요한데, 지1이 처음이라면 독학으로는 조금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구과학이 암기가 중요하다고 해서, 무지성으로 강의를 듣고 암기만 때려박는 공부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암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이어서, 교과과정을 벗어난 내용이거나 진짜 어쩔 수 없는것 빼고는 무지성 암기를 하려고 하지 않고, 최대한 원리를 이해하고 암기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는데, 이런 태도가 나중에 킬러문제를 풀 때나, 처음보는 자료를 해석할 때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원리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강의를 듣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무지성으로 강의를 들으면서 이걸외워야지, 저걸외워야지 하는것보다 항상 강사님의 설명과 템포에 맞춰서 같이 머리속으로 생각해보고, ‘아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되는거구나’ 라고 느껴가면서 이해에 초점을 두고 강의를 듣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개념강의를 처음 들을 때, 암기하려는 노력 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배속으로 듣지도 않고 천천히 이해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강의를 완강했습니다.
첫단추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처음 개념을 할 때 이해에 포커스를 두고 공부하신다면, 나중에 암기한 내용을 까먹더라도 책을 다시 보면 쉽게 머리속에 들어오고 기억도 오래갑니다.
**물론 교과과정을 넘어서거나,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면 적당히 타협하고 암기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Ex) 태양 질량의 2배보다 큰 별은 대류핵인데, 왜그럴까? -> 복사보다 대류가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질량이 커서 중심과 표면의 온도차이가 매우 커서 그렇구나!
태양의 표면온도는 5800K이다, or 북반구의 전향력은 오른쪽, 남반구는 왼쪽 -> 단순암기 필요
2.개념암기 - 짧고굵게가 아닌, 얇고 길게
개념강의를 들으면서 탄탄하게 1회독을 하시고, 암기할 것들을 암기하신 후에 (물론 처음부터 완벽한 암기가 되진 않지만) 기출문제나 다른 문제들을 풀어보게 될 텐데요,
지구과학은 개념책을 누가 더 많이 펼쳐봤냐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구과학의 개념 자체가 굉장히 휘발성이 높은 지식이기 때문에, 날잡고 몰아서 암기하는것보다는 진짜 틈틈히 개념책을 ‘정독’ 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조금이라도 헷갈리거나 까먹은거 같으면 책 펴서 확인하고 암기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이런식으로 개념책을 정독했습니다.
1) 문풀 전날 해당단원 부분 개념책 정독하며 암기
ex) 유형별자료분석 1단원을 내일부터 들어간다! -> 오늘 1단원 개념책 보면서 암기, 2단원 들어가기 전도 마찬가지
2) 틀린문제가 있다면, 절대 해설지로 바로 넘어가지 말고, 왜틀렸는지 생각해본 후 개념책 펴서 찾아보기 -> 찾아본 김에 그부분 꼼꼼히 정독 -> 책을 봐도 모르겠으면, 해설지를 보고 개념책에 적어두기 (단권화)
이부분은 제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문제를 틀렸다고 바로 해설지를 보고 ‘아 맞지! 이걸 까먹었네!’ ‘처음보는 내용인데? 알아둬야겠다’ 하고 넘어가면, 나중에 또까먹고 또 틀립니다.
개념책 많이 펼쳐보시고, ‘자주’ 읽다보면 훨씬 더 기억에 오래남고 탄탄하게 개념 암기가 완성됩니다.
단권화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문제풀다보면 여태까지 알고있던 개념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도 종종 나오게 됩니다. 저는 그러한 것들을 전부 개념책에 써놓았습니다.
Ex)
여기 적혀있는 남극순환류에 대한 내용은 아마 솔텍을 풀다가 나온 내용인걸로 기억하는데요, 개념책에 나와있지 않아 적어두었습니다.
3) 풀던 책이 끝나고 다음 책으로 넘어가기 전에, 개념책 한번 정독하며 암기하기
-> 저는 하루에 대단원 하나를 목표로 잡을 정도로 꼼꼼하게 읽고 암기했습니다.
여러번 읽다보면 암기가 완벽히 된 부분은 빠르게 읽히고, 자연스레 지엽적인 부분이나 까먹고있던 부분으로 눈이 가게 되는데요, 이러면서 점점 암기의 폭을 넓혀갔습니다.
이와같은 태도가 소히 말하는 ‘의문사’, 또는 ‘아오 지엽시치, 이런걸 어캐알아?’ 를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킬러문제(자료해석문제)의 경우, 모른다고 암기하고 넘기지 말기
사실 지구과학 뿐만 아니라 모든과목의 공통점이긴 합니다. 기출같은 경우는 사실 많이 퍼졌고 어느정도 정형화도 되어있지만, N제나 사설 모의고사들의 킬러문제의 경우 어려운 문제들은 다시 풀어봐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 이해하기 힘들다고 문제를 통으로 외워버리고 넘어간다거나 하는 습관은 좋지 않습니다. 수능에서 그문제 똑같이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이해하고 넘어가지 않으면 문제가 조금만 변형되어도 똑같이 틀립니다. (ex. 1a형 초신성 자료해석문제 -> 다른자료를 주거나 좌표축만 다르게 설정하면, 이해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풀기 힘듭니다)
이건 너무 사설틱해! 이런건 안나와! 하고 넘어가시거나 그냥 암기하고 넘어가버리지 마시고, 나중에 처음보는 자료를 해석할 때 큰 도움이 되니 꼭 이해할 때 까지 공부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4. 인강 활용시, 최소 두 선생님을 골라 듣기 (개인적인 추천)
저는 인강을 활용하면서 오지훈선생님, 이훈식선생님 쌍커리를 탔는데요, 한 선생님을 풀커리 타는것보다 여러 선생님것을 경험해보는게 훨씬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마다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고, 그게 교재와 설명에도 조금씩 반영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정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오지훈 선생님의 경우 재작년 수능 20번과 같은 빡빡한계산을 요구하는 문제들을 중점으로 다루셔서 1단원 절대연령과 3단원 계산파트에서 특히 도움을 많이 받았고, 이훈식선생님의 경우 계산보다는 자료해석 부분과 알아두면 좋을 추가개념같은 것들을 중점으로 다루셔서 2단원과 3단원 우주론쪽에서 특히 도움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 아래는 제가 1년간 탄 커리입니다. >
오지훈 필수입문(3월초) -> 오지훈 개념완성 (3월중순~5월초)-> 오지훈 기출(5월초) -> 오지훈 유형별자료분석+OZ basic 모의고사(5월중순~6모전) -> 이훈식 솔루션테크트리 1,2(6모후~9모전) -> 이훈식 기출테크트리(8월중순~9모전) (기출한번 새로 풀어보고싶어서 문제만 품) -> 오지훈 실전문제, 솔텍N제(9모후~수능전)-> OZ모의고사, 식센모 전부
* 필수입문, 개념완성, 유자분, 솔텍만 풀로 듣고 나머지는 발췌수강(틀린문제, 맞췄는데 확신이 없는 문제) 하였습니다.
쓰고보니 별게 없긴 하네요..! 앞으로 지구과학1을 선택하실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지구과학은 나름 다른과목에 비해서 시간투자한만큼 정직하게 실력이 오르는 것 같아요.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개념책 옆에 놓고 공부하셔서 수능에서 만점받으시길 바랍니다!
더 궁금한점은 댓글이나 쪽지 주시면 대답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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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진행시켜.
글 잘 봤습니다. 성적이 높으신데 이번에 의대 지원하시나요? 혹시 맞다면 어느 라인까지 생각하고 있으신가요?
감사합니다 ㅎㅎ 수의대가 목표였는데 점수가 부족해서 안될것같습니다 ㅠㅠ
이 점수로도 수의대가 힘들다니.... 의치한약수는 진짜 레벨이 다르네요. 충분히 넘사인데 ㄷㄷ
작년 3월에 공부시작하실때 국어,수학 베이스 어느정도있으셨나요?
제가 쭉 재수를한게아니라 중간에 대학교다니다가 다시한거라, 국어는 3~4년만에 다시했구요(현역때3등급 재수때1등급) 수학은 예전부터 제일 자신이 있었어서 1달정도 감 다시 살리니까 고정1은 나왔어요!
감사합니다 원하시는대학 가시길 바랄게요
지구과학 혹시 하루에 몇시간 정도 공부하셨나요?? 현역이고 지구 노베인데 고3 내신 챙기면서 가능할까요?
하루에 2시간정도 쓴거같아요! 제가 내신을 챙겨본적이없기도하고 다른과목이 얼마나 되셨는지 잘 모르겠어서 가능할지안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ㅠㅠ
내신 아예 버리고 정시 올인하신건가요??
고딩때부터 완전 정시파이터였슴니다..! ㅋㅋㅋ
개념은 이훈식쌤이랑 오지훈쌤 중에 누구를 추천하시나요?? 오지훈쌤은 너무 강의가 많고 길어서요..
완전 노베시면 오지훈쌤강의를 시간을 오래 잡더라도 듣는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올해 다시하게되서 올해는 이훈식쌤개념을 들어봤는데요, 개념책도 오지훈쌤이 더 자세하고 이훈식쌤 강의는 조금 심화내용은 기출테크트리에서 설명하신다고 하셔서 노베시면 이훈식쌤 하시더라도 기출테크트리 강의를 좀 들으셔야하긴 할것 같습니다. 저는 베이스가 있는상태에서 기억복기용으로는 괜찮았습니다. 오지훈쌤 장점은 개념강의에서 모든걸 설명하시기 때문에 따로 기출강의에서 추가로설명하는 내용은 없어서 틀린문제만 들어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오지훈쌤은 기출강의도 빠짐없이 다들어야 한다고 하시지만 굳이..)
내신때 좀 열심히 하셨거나 베이스 있으시면 이훈식쌤도 괜찮고, 처음하시는거면 오지훈쌤 개념강의 늦어지더라도 완강하시는거 추천드립니당
감사합니다! 혹시 박선쌤 백야 개념은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박선쌤이 더 심화내용을 잘 다루신다고 주변에서 알려줘서요..
박선선생님 강의는 한번도 안들어봤습니다 ㅠㅠ
OZ 기출 강의 다 들으셨나요?
아니요 틀린문제 + 조금이라도 헷갈린부분 있는 문제만 골라서 들었습니다!
처음 개념 나가실때 개념복습 어떻개 하셨나요? 암기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돼서...루틴 같은 게 있으셨다면 공유해줄 수 있나요??
저는 처음 개념나갈때는 암기하려는 시도자체를 별로 안했어요. 우선은 강의들으면서 내가 이해가되는지,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집중해서 완강하는걸 목표로 했구요, 강의듣고 그날 들은것만하루공부 끝날때 훑어보는정도만 하고 완강하고나서 기출문제집 들어가기 전부터 암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암기할땐 대단원별로 끊어서 암기하고, 문제풀다가 틀리면 개념책 돌아와서 그부분 다시 암기하는걸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문제집 한권이 끝나면 다음 문제집 넘어가기 전에 또 3일에걸처서 대단원별로 전체를 쭉 한번 암기+그 전 문제집 틀린문제 돌면서 적어둘거 적어두기(단권화) 작업을 했습니다.
암기하실 때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는것 같으시면,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암기하려고 노력하시는게 아닐까 싶어요. 이게 지구과학 개념량이 정말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완벽하게 암기할 수가 없고 그거에 집중하면 계속 진도가 정체되요. 그리고 뒷부분 공부할 때 앞단원 까먹는것도 당연하구요. 너무 까먹는거에 겁먹지 마시고, 까먹으면 다시 보면 된다는 마인드로 전체를 계속 여러번 돌면서 문제도 많이 풀어보시면 나중에는 점점 안까먹고 완성되어간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거에요. 저도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는 완벽하게 암기하지도 못했고, 잘 까먹기도 해서 책도 많이 뒤져보고 그랬어요!
혹시 개념이 유기적이라 앞 내용이 암기가 되어 있지 않으면 뒷 내용 강의를 받아들일 수 없을때는 어떻게 하셨나요? 그 부분만 공부하시고 강의 들으셨나요??
그럴때는 잠깐 멈춰서 앞에부분 참고해가면서 들었던거 같아요! 당시에 꼭 암기가되있진 않더라도 책 보면서 들으면 이해가 안된 부분은 없었던것 같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