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er [588824] · MS 2015 · 쪽지

2015-10-11 18: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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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양대 인문 모의논술 3차 첨삭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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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의 푸코는 진리와 지식을 객관성이 배제된 채 권력으로부터 '구성'된 산물이라 주장한다. 주변에 사실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사실은 권력으로부터 비롯됬다는 것이다. 이 과정엔 두 담론의 충돌이 선행되며, 지배적 담론, 즉 권력은 저항담론을 잠식시킨다. 한편 (나)는 독일의 한 여성 작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나치 정권이 독일을 지배하던 때, 감옥에 감금되어 비인간적 대우를 겪어야만 했던 그녀는, 이러한 나치의 만행에 무지한 사람들에게 충격을 받아, 과거가 배제된 채 미화된 현재만을 마주하는 태도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가)에서 말하는 권력의 산물이 독일의 사례에 드러난 것이다. 18세기의 스페인 사회 또한 이러한 권력의 산물이 만연해있었다. (다)의 고야는 이 같은 스페인 사회의 문제에 무지한 군중을 형상화하여 그림에 나타냈다.

 (가),(나),(다)의 내용을 바탕으로 논제에 제시된 명제의 의미를 헤아려볼 수 있다. 인간은 과거를 은폐하려는 권력에 맞서 투쟁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명제에 대한 사례로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 사건은 10년도 더 전에, 우리나라에서 두 여학생이 끔찍한 사고로 변을 당한 사건이다. 생일 파티를 위해 친구를 만나러 가던 중, 당시 훈련중이던 주한미군의 장갑차에 압사하고 만 것이다. 이는 단순한 사고가 아닌, 명백한 미군의 부주의로 인한 것이었는데, 미국은 이에 대해 거짓 진술을 하거나 돈으로 사건을 덮으려는 등 책임회피적인 태도를 보여 온 국민을 분노에 빠뜨리게 했다. 그 후,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한 운동이 여러차례 일어났지만 미국은 아직까지도 이에 대한 공식 사과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미국은 권력을 앞세워 언론을 매수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몇몇 사람들은 미국을 '천조국', '든든한 동맹국'이라 칭송하며 그들의 미화된 면모만을 인식한다. 이러한 무비판적인 시각과, 사실로 조장된 현제에 안주하려는 태도는 결코 권력이 꾀어낸 망각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언론을 매수했다는 부분은 사실상 주관적인 문장이라 논술에 적합하진 않을 지 모르나 어디까지나 연습을 위한 글쓰기이므로 읽기 불편해도 넘어가주세요(개인적으로 물증만 없다 뿐이지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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