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 준비할때 의외로 많이 하지 않는 중요한 것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6221263
여러 후배들과 과외를 통해 수험생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는데, 다들 의외로 준비하지 않는 것이 있어 공유합니다.
수능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물론 머릿속에 든 지식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그 지식을 실전 상황에서 인출할 수 있는 마인드셋과 습관 또한 중요합니다. 이 실전 마인드셋과 수능 최적화 신체를 만드는 방법 일부를 소개할게요.
1. 모의고사 볼때 시간 5~15분씩 줄여서 봐보기.
시간을 줄여서 보면, 보통 시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부족하지 않다면 내가 시험을 보며 시간적 압박을 느낄 정도로 시간을 줄여서 모의고사를 봐보세요.
시간이 부족해지면 사람은 조급해지고 실수를 하게 됩니다.
이때 내가 시간이 부족할 때 어떠한 유형의 실수를 하고, 내가 조급한 상황일때 어떤 심리적 문제가 생기는지를 파악해보세요. 조급한 상태의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하는게 실제로 수능에서 당황했을 때 대처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없을 때 시간배분을 침착하게 하는 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연습 안했다가 국어 어려워서 시간 부족으로 패닉 온 후배들 꽤 봤어요 ㅠㅠ
2. 오답노트에 실수노트도 만들기
모의고사를 볼 때 내가 어떤 유형의 실수를 하고, 이 실수가 모의고사 시험 초반, 중반, 후반 중 언제 발생했는지까지 기록합니다. 상위권으로 갈수록 실수는 치명적이기에, 나라는 사람은 모의고사에서 어떤 종류의 실수를 하는지 기록하고 그걸 계속 생각하면서 실전에서의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합니다.
3. 수능장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변수를 최대한 생각하고, 그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이미지트레이닝한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한 경우에도 어떻게 대처해야 가장 시험을 잘 볼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4. 3번의 연계로, 수능때 각 과목이 끝나고 볼 편지같은걸 써 가도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 실수노트와 수능장에서의 수능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각 과목이 끝났을 때 제게 보내는 편지를 전날에 작성했습니다. 국어를 못봤어도 괜찮다~ 잘봤으면 어쩌구~ 너가 조급할땐 이런 실수 하니까 심호흡하고 침착하자, 넌 할 수 있다 등.. 저는 수능 시험장에서 이 편지 덕을 좀 봤다고 생각합니다.
5. 출제자의 의도를 생각하라(국어)
전 18수능봐서 이제 틀이긴 한데.. 저때는 마르고 닳도록이라는 참고서가 있었습니다. 역대 평가원 모든 국어 수능 기출과 해설을 모아둔 것인데, 국어 오답할때 좀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아요.
전 국어 오답에서 진짜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납득했던게 "평가원은 학생과 문제로 소송이 걸렸을 때 이길 수 있는 문제를 내야 한다" 라는 철칙이였습니다.
어떤 문제를 다르게 생각하면 오답도 답처럼 보일 수 있겠죠. 다만 그 오답이 오답이고 답이 답이라고 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재판 갔을때 승소할 수 있을 거예요. 그 기준을 가지고 아, 평가원이 생각하는 답의 명확한 근거는 이런 곳에 있구나, 이 오답은 재판 가면 질 수도 있겠구나, 등으로 제 자아를 지우고 평가원의 의도만을 이해하는 식으로 국어 공부를 했습니다. 이쯤 되면 퍼즐 게임이 되더라구요 국어가.
그래도 이 사고방식 덕에 국어 잘 봤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한데, 그만큼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빡세게 보고 매 모의고사를 수능 시험장이라고 생각하며 모의고사를 볼 때 자신이 가장 인출을 잘 할 수 있는 루틴과 습관들을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이건 다른 시험들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럼 다들 시험 준비 파이팅!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5번 개념문제 틀려버렸다.... 풀면서도 찝찝하긴했는데
-
여자한테 마음이 있었다가 식으면 다시 생길 가능성은 적은가요
-
돌고돌아 술집일 1
역시 몸 힘들어도 돈많이받는게 최고야
-
교촌 bhc bbq 등등 중에 어디꺼 줘야 젤 좋아할까
-
유럽처럼 정갈하게 딱딱 떨어지면 얼마나 좋아 왤케 자유로운거야 너네...나 힘들어 진짜
-
맘이 편해서 좋네요
-
여론전 능력치 2
민희진과 의협 극과 극 아닌가요 ㅋㅋㅋ
-
좀 아닌거같아요 제가 과탐을해서가아니라 아무리 문이과통합 지향한다고하지만 이과생이...
-
나도 할려고 하는데 일주일에 몇번 그리고 헬스 운동기구중에 어떤거 위주로 함?
-
유튜브 인스타 중독 때문에 힘드신 분들, 끊고 싶은 분들 4
안녕하세요 유튜브 인스타 쇼츠 끊기를 도와 드리는 한양대 의대생입니다. 저도...
-
시험 끝 1
행복함과 불안함의 카오스
-
김종두. 여상진 5월시작반 둘중 하나 들어가려고합니다 두 선생님중한분 추천과 그이유...
-
뮤휴반 고민중 1
1학기 전공없고 2학기 전공 하나있는데 무휴반 가능세계? 시험은 1주일 준비예정 과제는 거의 없음
-
진짜 최악이네 귀납법 쪽으로가면 뭔가 정의를 기본적으로 알고 잇어야 알아들어지고.....
-
고1 중간이 진짜... 처참하게 망했어요 특히 수학이 39점대가 나와서 5~6...
-
공익 예비군 2
이따 후기 간단하게 함 써볼까요?
-
그게 또 아니네.. 새내기인데 생각보다 부담되는게 넘 많다 생지로 대학 와서 물리...
-
화이팅~
-
1, 겁내지 않기 2, 눈을 보기 3, 대화하기
-
먹겟서
-
인하대 인식 뭐냐 10
왜 우리 인하대 무시해!!
-
오답용으로 네모닉 살라고하는데 써보신분들 어떠신가요 효과 있?? 좋아요??
-
집은 수도권인데 지방 자사고 졸업하면 지역인재 ㄱㄴ함? +N수생도 정시 지역인재 ㄱㄴ함?
-
전 6평 끝나고 보려는데 그 때도 상영할까??
-
초등학생 가르치는중 13
영어단어 8번씩 쓰게 시켰는데 너무 많다고하네... 많이써야 외워지는데
-
연고 이하 정시한테 어떤 영향을 주려나 정시 + 수시 스노우볼 모두 고려하면
-
벌써 5월이야 0
망했어 난 가망이 없는거 같아
-
위정도 되어야 n제 들어가는거아님? 주변 다 n제 지리네 ㅋㅋ
-
관리자...님...
-
수2 문제 풀 때 조건들 차곡차곡 정리하면서 풀이 정갈하게 쓰며 맞추면 겁나...
-
시상 : 녹지않은 얼음 쓴다했는데 많이 늦었네요…
-
셔츠하면 그 카라있고 단추달린것만 셔츠라고하는거임 아님 단추없이 걍 티도 셔츠라함???
-
뭐 좀 살려고 검색하면 10에 7할이 이미 "거래완료"된 제품들이 많은데, 이미...
-
근데 지방의료를 살리려면 인풋보다 아웃풋을 조절해야 하는거 아닌가 2
예를 들어 전라도에 있는 의대가 호남 학생들 위주로 선발한다 해도 걔들이 졸업하고...
-
아 똥마려 0
응가
-
필수의료부분 전문의분들께선 정년까지 개원 못하시지 않나요? 의대 증원안 터지고 가장...
-
물2랑 수학은 어느정도 정리가 됐습니당
-
80%를 호남 내에서 선발ㅋㅋㅋ
-
25에 1500 26에 2000이면 진짜 만명 증원 그게 현실화 되는거임? 의대증원...
-
이거 3번선지 까다롭다고 생각되는데 답은 ㅁ번이 명확해서 넘어갈 순 있음 3번...
-
21세기 사회에 공매도 기록을 전산이 아니라 수기로 기록한다면 믿으시겠나요?...
-
서울대 CC 0
전사고 4점대 중후반인데 1학년 때 정신놔서 7,8,9 섞여있는데 cc 확정인가
-
(속보) 찌라시로 돈다는 의대 2000명 법원 제출용 근거 4
전공의들 다 죽어서 더 뽑아야됨 지금도 계속 죽어가는 중 ㅋㅋ...
-
국민의집 이런거 하려다 말아서 그냥 경기북도라 부를듯
-
임정환쌤 커리랑 현돌커리를 어떻게 적절히 섞어야할지 모르겠네요....
-
뉴런을 또 사고 싶어지는데여
-
드릴5 수2 수1 하고 있고 이정도 수준이 딱 할만한 거 같아요 미적은 뉴런 듣고...
-
우리학교도 비평준화 하위권 좆반고맞는디 왤케 시험 난이도가 올라갔을까.. 작년 거...
-
중국어 논문 이미지 하나하나씩 다 잘라가면서 번역기 돌렸는데 알고보니 한국어로 뒤에 요약본있었음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