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기출 분석 꼼꼼히 하신 분들만여! (재업)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621442
(*2007학년도 6월 모의평가 입니다*)
<지문>: 소리굽쇠는 굵기가 일정한 금속 사각 막대를 U자형으로
구부리고 아래쪽에 쇠기둥을 ⓐ단단하게 용접한 것으로, 작
은 망치로 때리면 일정한 진동수의 음을 발생시키는 장치이
다. 일반적으로 소리굽쇠는 작을수록 높은 음을 낸다. 원래
소리굽쇠는 1711년에 영국의 트럼펫 연주자인 존 쇼어가 악
기를 조율할 때 기준음을 내는 도구로 개발한 것이었다. 처음
에 사람들은 소리굽쇠가 건반악기의 어떤 음을 낸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것이 정확하게 초당 몇 회의 진동을 하는지는 알
지 못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리굽쇠로 악기를 조율하였기에
지역마다 연주자마다 악기들은 조금씩 다른 기준음을 가졌다.
소리굽쇠가 정확하게 얼마의 진동수를 갖는지를 알아내는 것
은 정확한 측정 장치가 없는 당시로서는 매우 어려운 문제처
럼 보였다. 이 문제는 독일의 음향학자인 요한 샤이블러에 의
해 1834년에 명쾌하게 해결되었다.
샤이블러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다른 진동음을 내는 두
개의 소리굽쇠가 만들어 내는 맥놀이 진동수를 세는 방법을
사용했다. 맥놀이란 진동수가 약간 다른 두 개의 소리가 간섭
을 일으켜 소리가 주기적으로 ⓑ세어졌다 ⓒ약해졌다 하는
현상이다. 서로 다른 진동수를 갖는 두 음이 함께 울릴 때 생
기는 맥놀이의 진동수는 두 음의 진동수의 차에 해당한다. 맥
놀이 진동수는 초당 4회, 즉 4 Hz(헤르츠) 정도일 때 귀로 들
으면서 측정하기에 적당하다.
샤이블러의 실험에는 여러 개의 소리굽쇠가 필요했다. 그는
어떤 건반악기의 A음과 같은 음을 내도록 만든 1번 소리굽쇠
와 그것보다 약간 크게 만든 2번 소리굽쇠 사이의 맥놀이 진
동수가 4 Hz가 되게 하였다. 이것은 1번 소리굽쇠의 고유 진
동수가 2번 소리굽쇠의 고유 진동수보다 4 Hz만큼 큼을 의미
한다. 그 다음에 샤이블러는 좀 더 큰 3번 소리굽쇠를 만들어
서 2번 소리굽쇠와 함께 울렸을 때 역시 초당 4회의 맥놀이
가 일어나도록 조절하였다. 이렇게 해서 3번 소리굽쇠는 1번
소리굽쇠에 비하여 8 Hz만큼 낮은 진동수의 음을 내게 되었
다. 샤이블러는 이런 방법으로 1번 소리굽쇠보다 정확하게 한
옥타브 낮은 음을 내는 소리굽쇠가 만들어질 때까지 계속 새
로운 소리굽쇠를 만들었다. 그랬더니 56번 소리굽쇠가 1번
소리굽쇠보다 정확하게 한 옥타브 낮은 음을 내었다. 샤이블
러는 56번 소리굽쇠가 1번 소리굽쇠에 비하여 4 Hz×55, 즉
220 Hz만큼 낮은 진동음을 낸다는 것을 계산할 수 있었다.
한 옥타브만큼 차이 나는 두 음 중 높은 음의 진동수는 낮
은 음의 진동수의 두 배가 된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었으
므로, 이로부터 샤이블러는 소리굽쇠의 고유 진동수를 계산해
낼 수 있었다. 1번 소리굽쇠의 고유 진동수는 56번 소리굽쇠
의 고유 진동수의 두 배이고 그 차이는 220 Hz이므로, 1번 소
리굽쇠의 고유 진동수는 440 Hz, 56번 소리굽쇠의 고유 진동
수는 220 Hz임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에 의지하여 샤이블러는 1834년에 독일의 슈
투트가르트에서 열린 과학자들의 회의에서 건반의 A 음을
440 Hz로 삼아 음 높이의 기준을 삼을 것을 제안하였다. 이렇
게 해서 만들어진 ㉠‘슈투트가르트 피치’는 이후 유럽 여러
나라에서 조율의 기준음으로 한 동안 널리 쓰였다.
문제:ㄱ이 도입된 곳에서 일어났을 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악보의 형태가 바뀌었을 것이다.
② 음악 애호가들이 증가했을 것이다.
③ 낮은 음을 쓰는 곡이 많아졌을 것이다.
④ 맥놀이에 대한 실험 연구가 증가했을 것이다.
⑤ 음악가들이 표준 소리굽쇠를 요구했을 것이다.
여기서 3번과 5번이 헛갈립니다...3번과 5번 해설 부탁드려요 !
아까 댓글로 해설 올려주신 분들 정말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ㅎㅎ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정치와 법 1. 선거게임 계산형 문제 2. 수능특강 p.8 ~ p.69 공부시간 5h 47m
-
6모 10번 선지인데 갈퉁이 평화 위해서 정치 체제의 개선을 주장하나요? 칸트는 공화정인데
-
7투스 화학 2
진짜 뒤지게어렵지않았나요 내가개못하는건가
-
중고로 구해서 풀어볼려고 하는데 강대x나 킬캠 어려운회차 (2, 4회..?)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
ㄷㄷ 대치 기준은 빡세구나 허허
-
로스쿨: 5년 안에 합격해야함 CPA: 그냥 의치한양수 서카포 연고 서성 이공계/메디컬로 진학하자
-
수2 푸는데 막혀서 3시간째 아무것도 못 하는데 답답합니다... 2
스스로를 낮추고 해설을 볼까요 아니면 끝까지 버텨서 사고역량의 한계를 뚫을까요? 수험생입니다.
-
공부시간 대비 몇 시간 정도 운동 하시나요.. 줄여야하나 싶어서ㅠ
-
ㅈㄱㄴ
-
참여하실 분 있으신가요? 좋아요 화력 보고 진행할지 여부 결정할게요!
-
7월달 시작 반수생 초반에 강사도 누가 잘 맞는지 여기저기 찍먹하다가 최근에야 대충...
-
문자왔나요??
-
ㅈㄱㄴ 현역임 무지성 강평 ㄴㄴㅠㅠ
-
고2 의대지망생인데 최근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되었고, 드라마나 영화를...
-
2학기 예상시간표상 알바가능 날짜가 안나올거같아
-
강대x 시즌2 0
만 사신분 시즌1만 있는데 대성 공유 하실 분.. 쪽지
-
미래가 두려워요 0
앞으로 찾아올 미래들이 두려워요 나이먹는것도 무섭고 가족이 나이먹는것도 무섭고...
-
호훈컨풀때특징 1
f(x) = x^2 + 17/78x + 3/13 이런식 나와도 그냥 계산밀어보면...
-
자이하르 0
유튜브에 뜨길래 봤는데 오랜만에 보니까 재밌네요
-
3개가 됐네 딱히 떨군적도 없는데 수명이 이렇게 짧은가
-
갑자기 수업하다가 현강이면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쏠텐데…네~그래서 지금 여러분...
-
베라 아이스크림 보내줌
-
초4는 너무 이르지 않나 싶었는데 하 신태일 유행하던 때 생각하면 막 이른 거 같지...
-
과탐으로 가고싶은 대학 공대 성적이 안나오는데 과연 공대 적성이라고 할 수는 있을...
-
기사를 보니 이미 학계에서 실패한 사업이라고 하던데요?
-
얜 누가오든 받아놓고 치는거같음 그래서 중견전향 언제함
-
사실 이런글을 써야되는지도 모르겠는데... 차라리 키스나 껴안고있는거면 또 모를까...
-
거긴 퀄 어땠음? 더프같은건 관련 이야기로 몇페이지 뒤덮는데 얘는 별 언급이 없네
-
디플레이터문제풀다 실질/명목×100말고도 당해년도가격/기준년도가격×100 이거...
-
서연고 서성한 중에 어디 지원 못하는지 아시는 분???
-
뜌뜌뜌땨아 3
탐구 gosu가 될 거야~
-
피곤하다 3
-
아 0
느므 으렵드...사람살려
-
왤케 웃기냐 ㅋㅋㅋ
-
내인생 왜이리 좆됐냐고 아
-
트렌드 반영이 좀 늦은 편이노..
-
잘할 자신있는 과목 고르고 다맞을 각오로 공부해서 가산 받고 대학 와라 이거 아닐가
-
나도 안할 뇌주루를 2번이나 하냐 ㅅㅂ ㅋㅋㅋㅋ
-
현재 노베이스...인 상태로 국어 수학, 전과목이 노베여서 수학은 중학수학 개념원리...
-
나 뭐냐 0
수학 과학 내신 1.18인데 ㅋㅋ 근데 국어는 젤 잘나왔던게 3 거의 4 하나 5...
-
제곧내입니다
-
어차피 갈대학이 없어서 ㅋㅋㅋ 정시해야됨 학종으로 과기원 3개 1차붙고 나중에 다떨어짐
-
이번 6모 77 미적선택 재수생인데 문해전...s2 풀고싶은데 믾이 어려울까효...
-
ㅈㄱㄴ 논술 노리는 중경외시 반수생이라 아직 수특은 풀고만 있고 연계 공부는...
-
착해 보이지 않나요
-
귀찮다
-
1.6정도면 ㄱㄴ한가요?
-
문해력 졸라 부족함...ㅜㅜ 그래서 이것 저것 많이 피곤함요... 기초 문해력...
ㄱ이 도입된 곳에서 일어"났을" 일=ㄱ이 도입된 계기=문제점
ex) 병따개가 발명되자 내가 병따개를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발명되기 전에 병을 따는 것에 불편함을 느꼈을것임. 즉 병을 편하게 딸 수 있는 도구를 필요로 했을 것.
그러나 이렇게까지 안하더라도 지문 구조와 주제를 파악하면 쉽게 풀릴 문제입니다. 문제점(5번)-해결책(A)구조라 말이죠.
국어도 수학처럼 왜 이게 안되고 되는지 끝까지 잡고 있는게 실력향상에 좋아요. 틀렸다고 해설이 뭘까하는 태도는 지양합시다.
1.아~ 일어났을 일이니까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미 일어난 과거를 제가 추론해 보라는 거죠?그럼 소리굽쇠를 발명하기 전의 일을 물어보는 거네요?
2.만약 ㄱ이 도입된 곳에서 일어날 일로 가장 적절한 것은?이라고 질문이 주어졌다면 소리굽쇠가 발명되고 난 이후의 일을 물어보는거고요?
1번과 2번 각각 답변 부탁드려요 !
1. 네네ㅋㅋ 내가 밥을 먹고 있다면 엄마가 밥먹어라! "하셨을" 것입니다.
2. 네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매우매우 뒷북인데 저도 이거 엄청많이 생각해봤거든요. 근데 부샵님께서 말씀하신 대로가 아닌 것 같습니다. ㄱ의 '슈투트가르트 피치'는 건반의 A음을 440Hz로 삼아 기준으로 삼을 것을 제안하였죠. 따라서 그 지역의 사람들은 440Hz의 기준음을 정확하게 따를 표본?이 필요했던 것이었고, 440Hz의 진동수를 내는 (1번 소리굽쇠같은 것) 소리굽쇠를 요구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