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과와 과탐의 연관성(경험에 비추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6174560
최근 이공계열의 학생들의 경제학과 진학이 부쩍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과거 이과 학생이었고, 물리1 화학2 수능 응시 후 대학에 진학한 학생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과학탐구를 공부하였던 것이 아깝기도 하고, 경제학과 기존 이과공부의 차이에 대해 많은 거부감? 혹은 공포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결과 학문이라는 것이 많이 연결되어있고, 저는 물리1 화학2 과목에서 공부했던것과 유사점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미시경제학 파트의 일반균형 파트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경제학에서 일반균형이라 하면, 모든 소비자가 예산제약하에 효용이 극대화 되는 상품묶음을 선택하고, 모든 기업은 주어진 여건 하에서 이윤을 극대화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생산요소를 공급하고, 상품시장과 생산요소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균형점을 의미합니다.
이때 생산은 잠깐 제외하고, 순수 교환시장에서만 생각해 볼 경우
이때 소비자간의 계약 가능점들을 이은것을 에지워즈 박스(위 그림입니다.) 계약곡선이라고 부릅니다.
이때 우리는 최적의 균형점을 찾기위해서 '미분'을 사용합니다.
보통 물리에서 미분은 속도를 미분하여 가속도를 구할때 사용합니다. 마찬가지로 경제학에서는 효용의 변화량 즉 한계효용을 구하기 위해서 미분을 사용합니다. 우리가 물리, 수학에서 공부하였듯 미분은 '변화량'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서 A를 한개 얻었을때의 한계효용, B를 한개 얻었을 떄의 한계효용 등을 구하기 위해서죠.
그리고 이 균형점은 각 소비자들의 A, B 상품의 한계효용비가 일치할때 이뤄 집니다.
즉, 다르게 설명하면, 서로 다른 두 소비자들의 각각의 물건의 가속도가 일치할때가 최적이라는 뜻이 됩니다.
이를 화학2에서 배우는 화학반응식 적으로 설명하자면, 화학식에서의 우변과 좌변의 반응 속도가 일치할 때라는 뜻 입니다. 즉 평형상수 개념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참 재밌습니다. 사람들간의 최적점이 평형상수라니 그러면 여기서 하나더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각 사람들의 균형점을 평형상수라고 생각한다면, 각 사람들의 효용은 반응 속도라고 생각할수 있겠네?
놀랍게도 효용식이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경제학적 함수를 이렇게 표현하진 않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콥-더글라스 함수식을 보면,

와 같이 놀랍게도

와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경제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생산함수, 즉 노동과 자본을 투입하여 얻어지는 산출물에 대한 함수는 콥 - 더글라스 생산함수로 표현되는데, 이는

진짜 놀랍도록, 화학 반응속도식과 똑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또한 유사하구요.
이렇게 화학2와 연관되어있는 부분 말고도 경제학에는 과학적 사고방식과 연관되어있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최근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고있는 DSGE모형(동태확률 일반균형)은 미시적인 모든 사람들의 행동을 확률적으로 규정하고 이를 적분하여(쌓아올려) 거시적으로 경제적 동태를 예측합니다.
마치 양자역학에서 미시세계의 작은 원자의 행동들은 확률적으로 계산하고, 거시적인 현실세계에서의 움직임은 역학으로 구현해 내듯이요.
금융분야로 넘어간다면, 그 유명한 블랙숄즈 방정식이 브라운운동에서 차용된 식이라는 것 또한 유명합니다.

브라운 운동 공식
블랙 숄즈 공식입니다. 이처럼 물리학 또한 경제학에 영향이 많고 유사한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보다 학문들은 굉장히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고, 사회과학에서 가장 수리적인 분야인 경제학은 그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학문 중 하나입니다.
저처럼 물리1 2 화학1 2 까지 고교과정에서 모두 학습하였고, 순수 이과였지만, 경제학과에 관심이 생긴 학생들은, 이제것 배워왔던 공부의 아쉬움과 앞으로 전혀 다른것을 공부해야한다는 두려움이 있겠지만, 적어도 경제학에서는 그렇게 아쉬워 할 필요도, 두려워 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수능은 저희의 많은 지식을 테스트 하는 시험이 아니라, 수학능력 시험이며, 수리적, 과학적 사고방식은 어디든 활용 활 수 있는 좋은 무기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지구 1달 유기했더니 2 0
다 까먹음 ㅅㅂ
-
반갑습니다 3 0
-
탈모약 너무좋다 2 0
머리감을때 머리카락 거의 안뽑히는게 너무좋아
-
부친이 0 0
할아버지한테 나 의대 간다고 큰소리쳤다고 함 겨울엔붕어빵: ?? 시발 심장이 아픔
-
작년 3덮 4덮 언매(자랑글) 0 0
96점 97점 히히히그나저나 더프 독서론 존나 어렵네
-
관정에서 쳐잤다 0 0
이제 수업 가야지
-
너무 아름다운 수다 2 1
위아래로 눈물이 줄줄 www
-
애들이 갈수록 괴랄해지니까 평가원도 갈수록 괴랄해짐
-
이 점수가 한의대가 되나요? 16 0
유튜브에서 입결 우연히 봤는데 신기하네여
-
경제 계산 문제는 양치기로 극복 가능한가요?? 수학적 머리는 없는 거 같긴한데 정법...
-
내일 출튀하면 수업 없는데 0 0
시험직전 마지먹 수업인데 걍 들을까
-
사촌언니 하닉 산업간호사 2 0
사촌언니가 응급실에서 일하다가 하이닉스 산업간호사로 들어갔음 저점매수해서 지금 여행...
-
아 시험기간 0 0
대학생 되면 놀 수 있다며
-
사탐 회독 어떻게하나요? 1 0
윤성훈 불명이랑 김종익 잘생개 끝냇는데 강의를 처음부터 다시 보면서 회독하나요...
-
내일은 학교 안 가야지 2 0
수업 째고 집에서 공부를 으흐흐
-
오늘 강의 다 자체휴강했는데 8 1
뭔가 존나 멍하네 앰생의 극치를 달리고있는 기분..
-
서울대 의대는 정시 100 해야하는거 아니야?
-
물2필기공유합니노 1 0
잘쓰세여^^
-
수악50뭉제를푸러따 0 0
기분이좋다!
-
정단층 역단층은 1 0
확실히 연령그래프를 항상 머릿속에 가지고있는게 편하네
-
출튀
-
아으 게을러 0 0
에휴
-
룰은 룰이니까. 0 0
루르와 루르데스
-
반수생 5달만에 수학 하려는데 0 0
3등급나오던 통통이라서 썩 잘하는편은 아닌데요개념을 한번 훝고서 기출을 드갈까요...
-
지금자퇴하고재수어케생각하시나요 0 0
다니는학교에서 반수를 못할거같네요
-
학식 늦게 나왔다고 4 0
어묵 서비스로 주셧음
-
참고로 헤겔이 1869점이었음
-
ㅋㅋㅋ
-
와 다했다-!!! 2 0
이제 스트레스 원인 끝!
-
[칼럼] 파인다이닝 고객의 지갑을 여는 1%의 디테일에 대하여 0 1
안녕하세요, 숭실대학교 숭실호스피탈리티입니다. 치열한 수험 생활 속에서 매일...
-
아 6평접수 할 시간이 없다 13 1
햄 우짜면 좋노....
-
XX부 중학교 XX부 고등학교처럼 같은 재단에서 하는 학교끼리는 중고등학교간 이동도...
-
집가는데 20학번봄 0 0
형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카트라이더 만화책 아는사람 4 0
이거 ㅈㄴ 재밌는데
-
하닉 매도 시점 0 0
4월 23일 오전 9시 5분 이때라고 봄 매도 시점도 명확하고 시총2위기업이라 맘도 편하고
-
문제에서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알아낼수 있는 모든 항과 식을 알아낸다 그리고 그것들을 연결한다
-
이러다 금방 수능일듯 ㅜ
-
내신에 미련 버릴려면 4 1
이번 중간에서 한 과목 기둥 세워버릴까..
-
지금 접수할때 수학 선택과목 기하로 한다고 말하고 접수끝나고 6월달가서 수학첬을때...
-
웰컴투더뭉탱이월드 1 0
나는나는
-
님들 그 가나다에 식이나 숫자 넣는 수학문제를 뭐라함? 6 0
그런 문제 너무 힘듦.. 수1수2확통 전부다
-
구할수 있는 식과 항을 다구해놓고 그냥 연결할수있는거 다연결하면 됨..? 개소린거 알긴하는데..
-
현장에서 확대축소 보여서 확대축소로 푸셨나요 아님 다른풀이로 풀었나요
-
미적 vs 기하 2 0
지금부터해서 3등급이라도 받고싶어요 뭐가 더 괜찮을까요
-
현정훈 vod 질문이요 0 0
현정훈 러쉬 합류하려고 하는데 그냥 바로 들으면 따라가기 힘들거 같아서 트레드밀...
-
올수능 목표 0 0
국어 1 수학 100 영어 1 물2 화2 50 50 그냥 소원임. 특히 다른 건...
-
학교 끗. 13 1
오늘은 아프니까 쉬어야겠다
-
휴강 개꿀
-
ㅈㄱㄴ
인정.
오...그렇군요

확통92점인 내가 할수있을까..수능 수학은 계산이상의 것을 요구하는 측면이 있어서 사실 대학 공학이나 경제학 공부의 경우
수학을 도구로 사용하기때문에 막 엄청난 수리적 능력을 요구하진 않습니다.
다만 수능 잘본 학생들이 보통 머리도 좋고 숫자도 친하니 잘할 가능성이 높을 뿐이죠
오펜하이머, 아인슈타인 등도 수학을 잘하긴 했지만 수학이 특기는 아니었습니다. 영화에서도 나오듯
"The important thing isn't can you read music, it's can you hear it. Can you hear the music, Robert?"
악보를 읽을 줄 알면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