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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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까지도 이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마틸다 노트같은 거도 보고 원래부터 많았던 철학적인 생각들이 늘어나게 되고
세상을 좀더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사회가 왜 이렇게 됐는지 근원적인 요인을 찾으려하고
갑자기 사고의 성숙?같은게 일어나면서 부쩍 어른이 된 거 같아요....
원래 짧은 횡단보도에서는 다른 사람들처럼 무단횡단도 하고 아무도 안보면 쓰레기도 버리고
남의 시선이 없다면 원래는 했었을 나쁜 행동들 이제는 아무도 보지 않아도 안 하게 되고
오히려 길가다 쓰레기가 보이면 딱히 줍고싶지는 않은데...뭔가가 저보고 저거 주우라고 지배하고 명령해요...그래서 주워서 쓰레기통찾아서 버리고
지갑같은거 주우면 안에 돈이 얼마가 있든 경찰서에 갖다주고.. 매점에서 아줌마가 거스름돈 계산 잘못하시면 얼마 더주셨는데요 하고 돌려드리고
첫번째로 등교했는데 교실이 너무 더러우면 청소당번 아닌데도 교실 다 쓸고
음원같은거도 불따하면 되는데 정식 음원 꼭꼭 구매하고
어떤 느낌이냐면
뭔가를 하려고 할때 그걸 하려고 하는 '나'를 항상 '또다른 나'가 지켜보고 있는거 같아요
그 '또다른 나'가 허락하지 않으면 제 몸은 움직이지 않아요
그래서 차 한대도 없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다 무단횡단하고 그래도 절대로 안하게되고 그래요
너무 호구같이 사는거 같아요
이게 맞는거 같은데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야 할거 같은데
왜 사람들은 이렇게 살지 않는가 에서 시작해서 아까 말했듯이 사회가 이렇게 된 근원적인 요인들을 찾으려고 하고
더 나아가서는 옳지 못한 세상 나라도 옳아야지 나라도 곧아야지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이렇게 법 잘 지키고 다른 사람들은 어둠의 경로를 걸어서 쓰지 않는돈 나는 쓰고 이러다보면
나중에 정말 세상 살기 힘들어질텐데 이러고
저 너무 호구같죠?...이게 원래는 맞는건데 다른 사람들 보니 나만 손해보는거 같고..이렇게 정의롭고 진리를 지키면서 살면 언젠가 복이 오겠지 하면서 위로하고..갑자기 변해버렸어요
언젠가 내 밥줄이 위험해지면 현실과 타협할지도 모르지만...
하..너무 답답하네요 너무 답답해서 글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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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똑같은 분 처음 봤어요..
우와 저도요...ㅠㅠ너무 답답해요..
약간 강박 같은 거라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이거다!"하고 정의를 내릴 순 없지만) 그래도 건강한 사고라고도 볼 수 있으니까 마음 편히 가지셨음 좋겠어요:) 쉽진 않겠지만
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ㅠㅠ
지나가다 쓰레기 보이면 그걸 지나칠 수가 없어서 등교길에 있는 모든 쓰레길 다 줍고 갔어요.
학교 가면 왠지 내가 치우면 좋을 것 같아서 청소하고,
책상 배열 맞춰 두고, 횡단보도에서 먼저 가려는 운전자 있으면 일부러 천천히 가고.. 지금까지도 그렇네요ㅎㅎ
정말로 나를 멀리서 보는 게 있어요.
거울을 보면 "이게 나구나.. 내가 생각하는 내가 이 모습이 아닌데 이게 나인 건가" 하면서 이 세상의 모든 모습에 매일 신기해 하고 슬퍼하고 그래요.
음 전 강박이랑은 좀 다른거라고 생각해요.
강박보다는 약간 진리?같은게 세워진 느낌...
전 아직까지는 모든 일에 관여하지는 않아요.
너무 익숙해져서 이건 나쁜거다 라는 인식 자체가 없어서 넘어갈때도 있고
에이 이정도는 괜찮잖아 하면서 넘어갈때도 있고...
너무 제 기준에서 성급하게 읽은 것 같네요ㅎㅎ 그래도 닥똥집 님이 겪고 있는 시간이 의미있는 거라고 생각이 돼요. 그런 생각을 하기에 충분히 어지럽고 흔들리기 쉬운 세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볼지 몰라도 전 아직 올바른 사람 착한 사람이 마지막엔 살아남든다고 봐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ㅜㅜ저도 그렇게 믿으며 살고있어요..
고3병입니다.
;;그건 도대체 무슨병이죠..
제가 중학교 2학년때 까지인가 이랬었는데
친구들이 왜쓰레기 줍고 다니냐
무단횡단 왜안하냐 이럴때 비웃는 애들도있고 했지만 다들 저를보고 느낀게 많은듯합니다 지금은 애들이. 이새끼 나쁜애 다됐네 하면서 오히려 핀잔? 을 줍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그 자체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저도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ㅠㅠ
걱정되는건 이게 사회에서도 통할건지죠...ㅜㅜ
저는 해보고싶은게 너무 많아서 현실적인 재화들이 필요한데
저렇게 계속 살면 과연 이런 사회에서 내가 살아남을수 있을까...하는 생각때문에 답답하네요..
아직 사회물을 먹어보지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사람마다 다 생각하는게 다르긴 하다만 님이하는 행동에서 님이 옳다고 느끼고 남들을 개의치 아니하는게ㅅ좋다고 생각해요..
그런거겠죠..?댓글 감사합니다ㅜㅜ
남들이 뭐라건 본인이 옳다생각하는대로 행동하는게 제일좋지않을까요? 호구같이보인다해도 내가하는게 옳다고생각하면 최소한 자신에게 떳떳하지않을까요?
휴...이게 뭐 남들한테 피해가는것도 아니니 그게 맞겠죠?ㅠㅠ
저랑 완전 똑같아요
정의감 투철하고 공공의식부터 적어도 지켜야할건 꼭 지켜야한다는 그런 생각을 남에게 강요할 정도로 가지고 있어요.
그러다 이리저리 치이면 나 조차도 관리하기 싫을 때가 존재하더군요..
저는 일종의 강박증 비슷한게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직업목표도 경찰 이었고 경찰 아니더라도 법조계에서 정의를 외치고 싶다고 항상 생각하고ㅠ
와...저번부터 저랑 비슷한게 많으시네요...
혹시 독재생 나태함 관련 글에 댓글 다신 분 맞으신가요?
네 맞습니다. 나중에 한번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응원합니다.
하..저같은 분들이 계시는군요ㅠ
응원합니다 닥똥집님!
감사합니다!!
그런게 다 본인에게 좋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일단 전 그런 사람들 보면 정말 보기 좋고 호감 가더라구요 그런 타인의 호감이 나중에 중요한 작용을 할 날이 오지 않을까요? 뭐 그런거 뿐만 아니더라도 '나만 호군가 왜 남들은 이러지 않지'라는 생각보단 자부심을 가지시고 주위 분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세요 그리고 저 항목들 중 대부분은 저 포함해서 이런 강박관념? 없어도 실천하는 사람 꽤 많으니까 너무 심각하게 생각 안하셔도 될 듯 하네요.. 잘하고 계신거에요 ㅎㅎ
일상적인 것들만 기억나서 써봤네요ㅜㅜ자부심갖고 살게요!!감사합니다ㅠㅠ
전 그런 행동할 때 마다 이게 나 스스로에게서 나온 '자발적인' 행동인지 사회 관념 교육에 길들여져 하는 '수동적인' (스스로는 '위선적인' 이라고 부르는)행동인지 구분이 안될 때가 많네요.
음 저는 후자처럼은 한번도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악법은 법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