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논술 이후 대입논술의 진실을 제대로 파헤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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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논술의 진실을 제대로 파헤쳐보자
학생 여러분과 학부모 여러분 아래 글을 잘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대입 논술의 진실...
저는 다문(多聞), 다독(多讀), 다상량(多商量)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입시 논술에서 이런 충고는 거짓말입니다.
이 주장은 마치 '교과서만 공부했어요'라는 발언과 유사합니다.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세요. 학력고사에서 전국 수석 한 친구들의 인터뷰는 한결 같았어요.
'교과서만 보았고 학교 선생님의 가르침만 성실하게 따라 했어요'
그렇게 인터뷰해놓고 다음날 신문 하단을 보면 당대 명문학원의 광고 주인공으로
떡 하니 나오지 않았나요? 이제 본격적으로 수시의 꽃(?) 수능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논술 시즌입니다.
참으로 급박한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논술 대비 '직전 비법' 일단 시험이 며칠 안 남은 상황에서
다른 학업에 무리를 주어가면서까지 글쓰기에 매진할 필요는 없습니다.
며칠 주구장창 쓴다고 실력이 마구마구 느는 것도 아니고 공교롭게 수시 시즌이
10월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논술에 기력을 쏟아 붓다가 정작 수능시험 준비에 문제가
생기면 곤란해 지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논술, 쓸모도 필요도 없는 시험 언제까지 볼 것인가 매번 받아 드는 회색 시험지.
어느새 논술 시험은 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한 색깔이 되어버렸다.
1. 대학별 유형이 분명하다 학교별로 문제 스타일이 모두 달라요.
그리고 학교별로 문제 유형이 고착화되어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조금 더 살펴보면 학교 군으로 분류도 가능해요. 학교가 상위권으로 올라갈수록
그 학교만의 문제 스타일이 분명해지거든요.
반대의 경우 문제 유형이 단순해지는 경향이 있고요. 따라서 본인이 가장 가고 싶고 갈 수 있는
대학에 맞춰서 꾸준히 글을 써보면서 유형에 익숙해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물론 주1회 정도 꾸준히 써왔다면 급히 유형 대비를 할 필요는 없을 듯 해요.
여하간 며칠 안 남았다면 더더군다나 유형대비가 중요하고요.
다만, 유형이 들락날락 하는 대학들이 몇 개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해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2. 모범 답안을 숙지하라 모범답안을 꼭 같이 베껴라.
이 말이 아니에요. 논술학원에서 찍어내는 모범 답안 유형에 대해 대학들
역시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을 테니까요. 그냥 베끼거나 외우는 게 아니라 모범 답안을
통해 어떤 논제에는 어떤 형태로 대응하는지 그 구조를 눈여겨보고,
익숙해지라는 거예요. 물론 모범 답안들이 반복적으로 활용하는 논법이나 대응 논리 등을
숙지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이겠죠. 더구나 최근의 논술 문제는 논제 뿐만 아니라 답안 요구사항이
매우 구체적이기 때문에 이런 식의 사전 훈련이 없으면 생각이 있어도 수준에 맞는 글을 쓰기가
참으로 어려워요. 불쾌한가요? 결국 모범 답안을 외우란 말 아니냐?
네. 쓰는 저 역시 불쾌해요. 문제는 이 방편보다 효과적인 게 없다는 거예요.
문제는 어렵고, 대다수 학생들의 글 솜씨는 그냥 저냥 이고, 제한된 글자 분량을 고려해본다면
참고하고 따라도 해보고 모범 답안 수준 정도까지는 기어 올라가야만 하니까 이런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거죠.
3. 유명 강사의 도움을 받으라
논술 강사들의 개념 강의는 별로 의미없어요.
꾸준히 논술 수업을 듣고, 글쓰기를 하지 않은 입장이라면 더더욱 그래요.
그것보다는 강사들이 축척해온 '대학별 출제 경향'에 대한 사전 습득이 중요해요.
특히 해당 학교의 문제 유형이 고정적이지 않은 경우에는 이 정보가 더욱 유용하고요.
고정적이더라도 상당히 까다로운 논제들이 많거든요. 논제를 독파하는 노하우를 전수
받을 필요가 있어요. 수학보다 재능을 요하는 시험이 '논술' 이쯤 되면 어떤 비난이 일지
예상됩니다. 고작 이런 비법 가르쳐 주려고 글을 쓰느냐, 왜 상황을 절망적으로 몰아가느냐,
교육을 좀 더 구조적인 문제로 봐야지 너무 천박하지 않느냐 등등!! 좋습니다.
제가 당면한 곤혹스러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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