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햇 [486219] · MS 2013 · 쪽지

2015-10-03 14:02:32
조회수 2,719

만분가 고전시가 질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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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라리 싀어지어 억만번 변화하여 남산 늦은 봄에 두견의 넋이 되어 ]
이화 가지 위에 밤낮을 못 울거든~
이 부분이 왜 자신의 소망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는건가요? 자신의 소망은 임과의 재회같은 경우라고 볼 수 있는데
[A] 부분에서는 너무나 슬퍼서 차라리 두견새가 되어 울을정도이다 정도로밖에 안읽혀지는데
어떻게 소망을 이루고자하는 의지가 보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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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립대한자리 · 589964 · 15/10/03 14:45 · MS 2015

    차라리 죽어서 두견이 되어서 임의곁에 머무르고 싶다는거에요

  • 망~~햇 · 486219 · 15/10/03 14:47 · MS 2013

    슬픔의 감정을 극대화한 표현이라고 저는 이해되는데, 어디서 두견새가 '임의 곁에 머무르고 싶다' 라는 말을 찾아 낼 수가있나요?

  • 시립대한자리 · 589964 · 15/10/03 15:11 · MS 2015

    차라리 죽어서 00000가 되고 싶다. 이표현이 고전시가에서 자주등장하는건데
    이건 사전에 공부를 해두셔야 되는거에요.(여러고전시가 공부하시다보면 보실텐데..)

    고전시가는 그작품에대한 지식없이 접근하려면 매우 힘들 수 있죠

  • 문과에서이과 · 493209 · 15/10/05 22:08 · MS 2014

    '싀어지어'가 '죽어서'라는 뜻입니다.
    차라리 죽어서 두견의 넋이 되어서라도~
    차라리 죽어서 달이 되어 님이 계신 창을 비추~

    '싀어지어'에 화자의 의지가 담겨있는 겁니다. 죽어서라도 ~하고 싶은 의지를 표출하는거죠. 그리고 딱히 '싀어지어'라는 정확한 뜻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억만 번 변화하여~ 두견의 넋이 되어'와 '낙월이 되어~ 임 계신 창 안을 비추리라'만 봐도 임 곁에 있고자 하는 소망의 의지를 보이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슬픔의 극대화라고만 보기에는 '~리라' 나 '억만 번 변해서라도 두견의 넋이 되어~' 가 좀 적극적으로 의지를 표출한다고 볼 수 있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