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국밥행 [1021069] · MS 2020 · 쪽지

2023-12-16 19:37:02
조회수 1,669

강쥐 산책하다가 카페알바한테 번호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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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도 안들고 나오고 폰만 들고나왔는데 폰 바꾼지 얼마 안돼서 카카오페이같은것도 안깔려있었거든. 근데 알바가 갑자기 커피 뭐마실래요 그래서 얼떨결에 바닐라라떼요 해버렸지.

 근데 그말 하고 나서 내가 지불수단이 없다는걸 깨달은거. 다급하게 알바한테 “저 지갑을 안들고왔는데요“하니까 알바가 귀여운 강아지 데려온 값이라 하고 커피를 주는거야. 그렇게 앉아있으니까 알바가 이것저것 묻더라.

극I인 나로서는 조금 부담됐는데 자꾸 강쥐 산책 언제 하냐고 묻길래 당황해서 ”얘가 나가자고 할때요“ 이지랄 하니까 빵터지더라. 이게 그렇게 웃겼나 싶어서 벙쪄있으니까 갑자기 자기 알바 시간 알려주면서 이때 오면 자기가 커피 한잔씩 드린다고 자주 오라 그래서 알겠다고 했다. 커피 다마시고 일어나는데 알바가 자기 전화번호주면서 산책올때 미리 연락하라는데. 

이거 그린라이트냐? 아니면 진짜 강아지에 미친사람인거냐?

우리집 강아지 좀 귀엽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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