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 아니면 어문 [1084184]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3-12-16 10:55:48
조회수 1,397

막연한 두려움 해소 - 학점을 고려해 학과를 고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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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 따기 생각해서 학과를 고르실 필요는.. 사실 크게는 없습니다.

저 또한 엄청 열심히 살지는 않았습니다만, 4점대로 졸업을 했고.

대학생이 되면 고등학교 시절의 절반만 공부를 해도, 상당한 공부량이 됩니다.

저도 안 그럴줄 알았습니다만, 고등학교 시절과 비교하면.. 그렇게 되더군요.


경제과목 선택자 급감으로 경영/경제학 유베이스 학생도 크게 줄었고,

제2외국어 절대평가 정책으로 어문학 유베이스 학생도 크게 줄었습니다.

(상대평가였던 21학번까지 탐구 1과목 대체가능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많았지만, 절평 22부터 우수한 학생이 아주 크게 감소하여 유베이스 학생들이 크게 감소.)


인터넷에서 외고 학생들에게 썰린다 이런 얘기가 많은것과 별개로,

대다수의 정시 학생들은 어문과에서 잘 적응하고 있었고 학년이 올라가면 오히려 높은 성과를 보이는 경우도 많았던걸로 보아, 인터넷에서의 외고학생들에게 썰린다는 말은 아마 그렇지 않은 정시 학생들의 표본편향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가 가르친 제자들 중에서도 대다수는 잘 적응하고 있구요. 정시학생들 학점의 경우, 0.00을 받으면서 아예 학과공부를 던지고 반수를 하는 학생들이 꽤나 있어 평균학점을 정말, 상당히 끌어내리기 때문에 통계상 낮게 나오는 통계의 함정도 있습니다.


저 또한 정시로 상경에 입학했으나, 고교TESAT, 매일경제TEST 등을 준비해 스펙을 쌓았던 학생들에 비해 높은 학점으로 졸업했고 복수전공으로 저희 학과를 했던 학생들도 본전공 학생들보다 평균이 높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교수님께서 복수전공 학생들이 점수가 더 높다고, 본전공 학생들에게 팩폭을 날리시기도 했던..;)


대학 학점은, 생각보다 열심히 하면 역전이 충분히 가능하고, 그 비율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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