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사람은 믿을 것이 못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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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모든 진심을 쏟아부으면 안 돼요
그럼 사람은 변해요
정작 본인은 못 알아차리지만
변하고
마음이든 관심이든 물질적으론 아니라도
받는 것에 익숙해져서
무의식적으로 자기가 뭐라도 된 줄 앎
처음엔 하나 하나에 감동하고
매일같이 그리고 했어도
나중엔 퍼주는 사람한테 동정심도 느끼는 경지에 이름
되게 대단한 무언가가 된 양
그럴 처지도 아니면서
근데 그게 영원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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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당이 중요한 법인간관계에 있어서
밀당이 필요없는 사람이 최고인데
대부분은 저렇게 변하더라구요 ㅇㅇ
이미 내가 소유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보다 소유라고 있지 않다고 느끼는 것애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는 듯요. 훗날 언젠가 과분한 삶을 살아왔다 느낄 때면 바뀌려나
전 자존심이 되게 센 사람인데요
제가 아끼는 사람들 한정
설령 이 사람들 때문에
제 몸과 마음이 망가지는 한이 있어도
이 사람들을 최대한 밝게 만들어놓고?
그러고 싶은 이상한 성향이 있나봐요
근데 이거에 성공하면 다들 약간 변함
기껏 자존감 올려주면 자기가 뭐가 된 줄.
롤러코스터 태우는 사람보단 심심한 사람이 최고임
처음엔 그 마라 맛이 자극적이어서 끌린다지만 사귀다보면 그냥 심심한 맛의 젠틀맨이 안정감 있고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굳이 연애 얘기는 아니었는데
그럴 수도 있겠네요
생각해보니 곁에 그런 사람이 있더라구요
2년 넘는 시간 동안 아무런 변함없이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었던
제 모든 모습을 다 보고도 듣고도
모두 공감해주고 묵묵히 들어주고
저와 대화하는 시간을 무척 소중하게 여기는 그런 사람이 존재 하더라요!
무의식중에 사람들을 이 사람과 비교하고 있었나 봐요
왜 여태껏 몰랐을까
그런 사람이 있다니 부럽네요..
생각해보니 변함없이 저 태도였네요
이 사람한테는 그래도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