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1 50점+10분 남은 공부법(칼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5717983
일단 공부법을 말씀을 드리기에 앞서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재수생이고요, 2023수능에서 생1을 꽉 채워서 42점 받았는데, 2024수능에서는 제 공부법으로 생1을 10분 남기고 50점을 받았습니다.
생1을 처음 시작한 건 고1 겨울방학 때인데, 이때는 내신 시험 공부떄문에 개념만 했어서 실질적인 수능 생1 공부는 고2 겨울방학부터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인강을 듣지 않았고요, 내신 때 생1 과외를 받았던 것 말고는 저 혼자 공부를 했습니다.
고3때는 그냥 양치기만 하면 될 줄 알고 무지성 기출풀이+N제 풀이 하다가 작수 생1 42점(1컷) 받았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유전이나 근수축 신경전도 유형들에 대해서 공략을 시도했고, 여러 공부법으로 생1을 공부해 가면서 최적의 공부법을 찾는 데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여러분들에게 길을 하나 열어드릴건데요.
아마 이 길을 선택하지 않을 사람들도 있을 거에요. 꼭 제 방법이 맞는 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이 길을 선택할 사람들 또한 있겠죠. 그 분들께는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솔직히 저는 누가 어떤 길을 선택하든 상관 없습니다.
저는 조금이나마 누군가에게 공부에 대한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니,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계속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생1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일단, 본격적인 공부법 말씀드리기 전에 개념 공부법과 실수 줄이는 방법부터 보시죠.
<비유전>
저같은 경우에는 수능 공부 전에 개념을 한 번 돌린 상태였는데도 수능 직전까지 헷갈리는 개념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개념들은 공책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ex)원심성 뉴런, 구심성 뉴런: 말이집 /연합 뉴런: 민말이집
이렇게 하는 이유는 시험을 칠 때에 갑자기 헷갈릴 때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공책에 한 번 정리해서 머릿속에 넣어두면 나중에 절대로 헷갈리지 않습니다.
(당연히 이런 정리를 하기 전에 개념 암기는 하셔야겠죠? 개념암기는 따로 방법이 없어요. 그냥 시간 써서 외우십시오.)
<실수 줄이기>
그리고 시험 칠 때 비유전에서 실수하시는 분들 정말로 많이 계시는데, 저 또한 마찬가지였던 사람이었어요.
재수 때부터는 비유전 실수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시험15번 치면 하나 나올 정도)
비유전 실수 줄이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비유전 푸는 시간을 늘리세요. 그러면 해결됩니다.
비유전 풀 때에 유전에 대한 압박을 버리시고 문제와 기호들(ㄱ,ㄴ/a,b)을 놓치지 말고 읽으세요.
이게 그런데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실제로는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왜냐? 평소에 여러분들이 수특 수완 개념문제 풀 때의 습관이 모의고사로 그대로 이어지는 거에요.
애초에 문제집을 풀 때부터 차근차근, 선지 글자 하나하나 정독하면서 풀어보세요. 그러면 훨씬 좋아질 겁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공부법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신경전도->근수축->유전->N제활용법->모의고사 활용법 순으로 적어 보겠습니다.
<신경 전도>
일단 저는 기출을 풀면서 신경 전도에서 쓰일 수 있는 논리들을 저 나름대로 정리했어요.
그런데 이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겁니다. 저도 학교에서 생명샘 스킬들 참고해서 정리한 겁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자기 스스로 터득하는 거긴 한데, 1년이 절대 긴 시간이 아니니, 인강을 들으시거나, 단과를 들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렇게 논리들을 습득하면, 기출의 모든 문제에 적용해 보세요.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여기선 이런 논리를 쓰면 되고, 이러면 이런 논리가 성립한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무지성으로 기출을 푸는 것과 내 논리들을 적용하며 기출을 푸는 것은 정말 천지 차이에요.
그렇게 기출을 풀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가 하고 있는 게 맞다는 확신이 듭니다.
그렇게 확신이 들 때에 N제로 넘어가세요.(N제 활용법은 다음글로 넘길게요)
<근수축>
근수축 문제에서도 신경 전도와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논리가 있어요.
+d, +2d, -d
근수축 문제들은 각 부위별 증감율을 사용하지 않고는 문제를 출제하기 힘듭니다.
기출문제들 또한 이 라인 안에서만 출제되고요.
그래서 근수축을 공부할 때에는 각 부위별 증감율, 각 부위를 더했을 때의 증감율 등을 머리에 담아보세요.
그 후에 기출들을 풀며 증감율 이용법을 완전히 체화시키면 됩니다.
솔직히 말하면 근수축은 표를 잘 그리면 끝입니다. 제가 사용한 도구인데, 여기서 표가 무엇이냐 하면..
이런 표를 말함입니다. 저는 근수축 문제를 풀며 이 표를 그리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누군가는 처음 볼 수도 있겠지만, 계산 실수를 하지 않고도 직관적으로 길이를 파악할 수 있는 게 이런 표밖에 없더라고요.
꼭 이 표를 그려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지금 "공부법"을 말씀드리는 거니까요.
그런데 공부법과는 별개로 이 표를 그리는 것은 정말 추천드립니다.
<유전>
대망의 유전입니다. 솔직히 신경전도나 근수축은 감으로도 풀려서 그나마 준킬러라고 불리는데, 유전은 정말 직감을 성공시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킬러 문제라고 불리는 거겠죠.
제가 수험생인 동안 생1에서 가장 많이 투자한 영역이 유전이기도 한데, 아마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런데, 가장 많이 투자하더라도, 효율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저의 현역 때 유전 공부가 정말 비효율적인 공부였죠.(무지성 문풀)
제 생각에는 많은 분들이 저의 현역 때와 비슷하게 무지성 문풀을 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지성 문풀이 나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단기간(3-6개월)으로 공부하는 분들에게 있어선요.
그러나 우리는 수능을 위해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문제라도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정확하게" 유전 문제를 풀 수 있을까요?
제가 사용한 방법은 이렇습니다.
1. 문제를 푼다.
2. 나의 풀이를 복기한다.
3. 답지의 풀이(혹은 선생님의 풀이)와 나의 풀이를 비교한다.
4. 둘 중에 무엇이 더 나은 풀이인지 비교해 본다.
5. 더 효율적인 풀이를 나의 것으로 만든다.
이렇게 5단계입니다.
5번째 단계에서 말한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문제상황에 적용해서 체화를 시켜라는 뜻입니다.
'이 풀이가 더 괜찮겠네' 라고 생각하며 4단계에서 끝내버리면 여러분의 유전 실력은 절대 늘지 않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배운 풀이들을 참고해서 나만의 풀이를 정립하세요.
-N제 및 모의고사 활용법은 다음글에 올리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역대급 레전드 점수 받아버림
-
6시간은 자야 다음날 제대로 공부가능한데 6시에 나가서 잇올 가고 12시에...
-
안녕하세요. GT SCIENCE ZONE 입니다.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분석 -...
-
진짜 어떻게 극복 못하나...
-
소리가 넘 크게 들림 짜증난다ㅡㅡㅡㅡㅡ
-
작년 도가 한비자 지문 풀어봐라 정답률 보면 헤겔급이었음 쉽다고 지껄이는 애들 보면...
-
강윤구T 질문 1
강윤구 공부법 특강 필수인가요? 스킵하면 안 되나요?
-
가면라이더 2
이대로가면
-
직관을 못해서 아쉽네
-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분석 - 1편 재학생과 N수생 0
안녕하세요. GT SCIENCE ZONE 입니다.오늘은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를...
-
그래그래 형은 커뮤모 22번 오류도 찾아내는 사람이야 4
https://orbi.kr/00068087893/%EC%84%A4%EB%A0%88%...
-
계단으로 내려가야하네ㅋㅋ 일진이 별로구만
-
오늘 풀실모 라이브 키고 진행예정 많관부
-
'초등의대반' 버젓이 광고...법도 못 막는 '의대 광풍' 2
[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 뒤 학원가에서는 초등 의대 준비반이 더욱 인기를...
-
국어 체화 0
심찬우 선생님이나 강민철 선생님 독해법 체화하신분 .. 어떻게 하셨는지 여쭤봐도될까요??
-
시간내에 푸신분들 해설 영상 처럼 F(×) 치환해서 이차함수꼴로 푸셨나요..? 전...
-
ㅅㅅ전자 등 대기업 가려고 그런건가요? 생각해보니까 회사 종류는많잖아요. it회사...
-
미소녀분들 연락주세요:)
-
오피스텔 11층 건물이 좋긴좋음 상가라인이라 3층만있씀 웅장함ㄷㄷㄷ
-
수능영어 절대평가한다더니…사교육 안 줄고 난이도만 '널뛰기' 3
수능·모평 영어 1등급 비율 '최대 16%, 최소 1%' 롤러코스터 작년 9월...
-
전공의에 내용증명 발송한 병원…"복귀든, 사직이든 결정해달라" 1
"병원도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일부 전공의, 복귀 의사 대부분 병원은...
-
ㅈㄱㄴ
-
난 올해 재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불과 8주만에 내 정신과약 대부분을...
-
달씨 사건 때매 연대 언더우드 ㅈㄴ 까이는데 말하는거 들어보면 사실에 기반한건 손에...
-
그리고 운빨디펜스 수특수완 문학 작품정리 비문학에서 질질끌리지 않기 위한 국단어...
-
짜장vs짬뽕 2
골라골라
-
일요일도 공부하는데 보충시간이라 월ㅡ토 집계 ㆍ이번주 국영 밸런스굳, 독서 미흡...
-
ebs 연계비율 좀 보고있는데 검색어 키워드를 잘못쳐서 그런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시대북스 들어가서 보는데 개웃기네ㅋㅋㅋㅋㅋ 근데 목차 보니까...
-
이륙해 있네ㅋㅎㅋㅎㅋㅎㅎ 솔직히 어제같은 일들이 매번 매초에 있는 것도 아니고...
-
하하하 긍정으로 버티자
-
ㅣ
-
히히집에간당 0
-
얼버기 7
라기엔 피방에서 밤을 새버린
-
주말이니 쉬실 분들은 푹 쉬시고, 주말에도 불태우시는 분들은 주말이라고 너무 해이해지지 말아요~
-
일반고 내신 안 챙겨서 5점대 정도 인 거 같고.. 인서울 심리학과 가고싶은데 타격...
-
기차지나간당 1
부지런행
-
국물 다뒤졋다ㅋ
-
잔다 2
-
레전드 얼버기 9
이 시간이 레전드라면 사실 전 늘 레전드 얼버기였습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에요 !!
-
휴릅한다 빠잉
-
작년 중 커리어하이 언매 앞이 캄캄할 정도로 안보여서 잠깐 화작런 했네요 ㅋㅋ...
-
사랑한다 0
고려
-
생윤 윤사 둘 다 내신으로 했고 생윤은 임정환 리밋만 완강, 윤사는 지금 바꾸기로...
-
칼럼 다들 어케 쓰는거냐 읽어본적도 써본적도 없어서 힘드네
-
80점대도 좆고수임
-
커뮤를 할 필요가 없어서 안함
-
저는 사실 모쏠입니다. 연애라는 것을 한번 하고 싶네요. 사랑이라는 감정은 어떤...
-
한번개지랄떨고나니 정신이돌아오네 일단 주말에 공부 좀 해야겟음.. 커뮤에 이상한...
누구 들으셨나요?
기출은 어떤 문제집 이용하셨나요? 인강쌤 교재를 쓰자니 시야가 좁아질까 걱정되고, 자이나 마더텅을 풀자니 해설지만으로도 내가 다 이해할 수 있을까 싶어 고민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