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든 쌩N수든 안 하는 법은 딱 두가지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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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말 자기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 근데 대부분 이게 안 되니까 고통받고 있겠죠. 할 말 없으니 넘어갑니다.
2. 이게 기회비용상 손해라는 것을 깨닫기.
오늘 오르비를 보면서, 그리고 그동안 절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고 노력하신 수많은 훌륭하신 어른들(비꼬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얼마 전 신문에서 본 '황금티켓 증후군'을 생각하니 사람들이 엄청난 시간과 돈을 쓰면서 n수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알겠더군요.
자세한 이야기는 논쟁거리를 만들기 싫으니 이야기하진 않겠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아무리 절 바른 길로 인도하실려던 분들이 현실과 다른 길을 이야기해도 전 명문대라는 황금 티켓에 눈이 멀어서, 다른 길로 가면 무시받을 거라는 생각을 해서 3반수까지 했습니다. 정작 실패하고 나니까 어른들이 무슨 말씀을 하신 건지, 기회비용상 재수는 그렇다 쳐도 삼반수는 얼마나 낭비였는지 깨달았죠. 동시에 제가 복수와 분노에 눈이 멀어 몸과 정신이 상하면서까지 여러 번 수능을 치고 대학 간판에 목을 맸다는 걸요.
요컨데, 스스로 깨닫기 전에는 이걸 빠져나가기 어려울 겁니다. 좀 더 쓰고 싶지만, 어딜 가야 해서 더 쓰기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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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미친 썰매레이싱에서 빠져나오려고요굿굿
사회적으로도 그게 더 좋고, 님에게도 좋을거에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가채점이랑 다르게 나왔지만 이제는 그냥 이 수능판이 지겨워져서 나올거 같네여ㅎㅎ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서 기쁘네요
기회비용상 엄청난 손해라는 건 공감합니다.
N수 너무 쉽게 생각하면 안됨. 그만큼 20대 초반 시간의 가치는 큼.
인생은 실전,
자기 선택의 무게를 져야하는 게 인생인듯 하네요.
글고 자기객관화를 잘 해야함. 저는 저한테 관대해서 실패했음..
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