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댕이가 언매를 선택한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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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매 선택한 계기 (어쩌다 보니 반말로 썼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이건 사실 선택 기준이라기보단, 어느 수험생의 경험을 적어놓은 것 뿐임.
일단 본인은 중학교까지의 유년시절은 앵간히 보냈고, 고등학교 1학년부터 끝까지 내신이 망하긴 했지만 이건 자사고와 부족한 체력 영향이 있었다고 봄.
전반적인 상황은 이랬는데, 고2 2학기 국어가 언어와 매체로 됨. 그래서 2학기 전에 어느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의 방과후 수업을 여름방학 때 들었는데, 교수법이나 풀이 태도는 피램 선생님이나 김동욱 선생님 스타일이셨음. 이때 언어를 사실상 체계적으로 배운 적 없는 내가 자신감 좀 채우고, 고3 국어 7평에서 5등급 맞는 와중에도(…) 언어 5문제는 다 맞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함. (현역이 21 수능이라 선택과목은 아니었음)
그리고 현역 수능이 끝나고, 수학 계산실수로 12점 날리고, 세지 2등급 블랭크인데 오독으로 48점 받은 사실에 분노하며 독재학원에 등록했음. 탐구는 그대로 가고, 수학은 확통밖에 할 줄 모르니 확통으로 가고, 국어는 언매든 화작이든 뭘 해도 되는 상황이었음.
여기서 고려한 것들이 이런 것들임
1. 내가 재수 기간동안 언어 공부를 할 수 있는가?
2. 평소에 국어 시험에서 시간이 부족한 편인가?
3. 표점이 어디가 더 높게 나올까?
4. 어느 쪽에 더 마음이 가는가?
일단 1번은 ㅆㄱㄴ이라고 생각했음. 현역 7평 일화에서 볼 수 있듯, 언어만큼은 나름 자신이 있었음. 그리고 이미 공부를 했으니 다시 강의랑 문풀로 감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2번은 늘 2지문은 못 푸는 수준이었음. 화작 시간을 줄이는 것보다 언어 문제로 시간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경험한 적도 있어서 당시엔 언매가 이 점도 유리하다고 생각했음.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시험에서 당황하지 않고, 언어 감각이 살아있을 때 한정이라…. 실전에선 시간 차이는 별 의미가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요즘은 듬. 특히 이번 언매 엄청 어려웠다는데 ;; 2번 고려사항은 실전에선 의외로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는 뜻임.
3번은 사실 별 생각 없었는데…. 언매든 화작이든 큰 상관은 없다만 가급적 언매 선택하고 싶던 내 입장에선 표점도 높게 나온다니 더 좋겠다는 생각 정도는 들었음.
4번은 그냥 언매에 더 갔음. 2번에 대한 생각도 있었고, 3번 얘기도 잘은 몰랐지만 더 높게 나올거라고 메가스터디나 대성마이맥 등에서도 이야기가 들려가지고…. 찌라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믿음.
만약 고2때 그 국어 선생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국어에서 하나도 잘 하는 거 없는 5등급이었다면 내가 언매를 선택했을까 의문이 들긴 함. 그래도 고2 2학기때 잠시 한 언매로 언어의 기초를 잘 다지고 문제들도 어느 정도 풀었다는 거 생각하면, 언매에 관심 있으면 누구든 도전해볼만하다고 생각함. 생각보다 짧은 시간 내로 기본 태도를 만들었다는 거니까.
노파심에 하는 말인데, 말 그대로 제 이야기를 쓴 것이지, 언매가 옳다는 뜻이 아니에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이런 것도 고려해볼만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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