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으로스누 [927399]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3-12-03 20: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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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능판을 뜨기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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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수능 2년간 손 놓고 있다가 4개월 공부해서 그 성적이면 괜찮은 거 아니냐 기간이 짧아서 그럴 수도 있으니 1년만 더 해보라고 조언을 주시기도 했지만 수능에서 손을 놓고 연고대 편입 혹은 전공에 집중하는 것을 고민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메디컬이 목숨 걸고 가고싶은 것보단 sky학벌에 대한 미련 때문에 시작하기도 했고 컴퓨터공학 공부하는게 흥미가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수능에 더 이상 20대를 갈아넣기는 아깝다는 판단이 컸던 거 같네요. 군필이긴 해도 벌써 스물셋이라는 나이가 저한텐 신입학을 시도하기엔 부담스러운 나이로 다가와서 그런 거 같기도 합니다


짧았지만 공부하면서 오르비에 고마웠던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비교하긴 힘들지만 저도 나이로는 장수생이였기 때문에 존경스럽기도 했고 배울 점도 참 많았던 슈냥님, 올해 불수능 속에서 제가 수학 1등급을 쟁취하는데 방향성을 깨닫게 해준 관악산매콤주먹님 지금은 뭐더라 무슨 응용수학..?으로 닉변하신걸로 아는데 암튼.. 그리고 탈퇴하셨지만 조언을 많이 주셨던 세화님 등 도움을 참 많이 받았고 그만큼 수능 끝나고 오르비 후배분들에게 돌려주고 싶었는데 제가 만족할만한 성적을 받지 못해 칼럼을 쓰지는 못 할 거 같아서 죄송스럽기도 하고 안타깝네요


무튼 탈르비하진 않겠지만 더 이상 자주 들르지는 않을 거 같아서 글 적어봅니다. 내년에 또 도전하시는 분들이나 TEAM06분들 화이팅하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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