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립대 수시 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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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수시경쟁률]경북대, 지방 국립대 중 경쟁률 지난해 이어 최고
경북대가 지난해에 이어 전국 지방 국립대 가운데 수시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구조개혁평가에서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중간등급의 부진한 성적을 거둔 데 따른 여러 여파를 감안하면 상당한
선전이다. 강원대 역시 하위등급을 받아 대학이 혼란스러운 가운데에도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적지않게 높아졌다.
지난 15일 마감한 201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전국 9개 지방 종합 국립대의 평균 수시경쟁률은 8.37대 1로 지난해 8.18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이 지난해
1만9894명에서 올해 2만401명으로 507명 늘어났지만 지원자 수가 그보다 훨씬 많은 7990명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경북대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15.20대 1(2339명 모집, 3만5551명 지원), 올해는 13.08대 1(3101명 모집, 4만564명 지원)을 기록했다. 지원자 수는 올해 처음으로 4만명을 넘겼다 .
부산대와 충북대는 경쟁률이 상당폭 하락했다. 두 대학은 지난해 각각
11.68대 1과 10.0대 1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부산대 9.10대 1(1940명 모집, 2만6764명
지원) △충북대 7.86대 1(2005명 모집, 1만5764명 지원)로 떨어졌다.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부산대는 B등급, 충북대는
A등급을 받았다.
강원대는 대학구조개혁 평가가 불러온 혼란을 감안하면 크게 높아진
수시경쟁률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강원대는 춘천캠퍼스를 기준으로 올해 6.06대 1을 기록해 지난해 4.34대 1에서 크게
올랐다. 앞서 강원대는 지방 거점국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으면서 총장이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했고
교수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강원대의 수시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입시요강 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강원대(춘천, 삼척 포함)는 수시모집 비율을 지난해 82.5%에서 올해 70%로 925명 대폭 줄였다.
대표적으로 학생부 교과 및 실기위주 전형의 모집인원을 △춘천 2156명(62.0%) → 1607명(49.7%)으로 △삼척
1540명(85.4%) → 1172명(69.8%)으로 크게 줄었다.
전형 방법도 간소화해 교과성적우수자(글쓰기) 전형의 경우 글쓰기 반영
비율은 지난해 33%에서 올해 20%로 축소했다. 지원자격도 완화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가장 인기 있는 미래인재전형의 경우
지원자격이 지난해엔 '국내 고교졸업(예정)자'였지만 올해는 '국내·외 고교졸업(예정)자'로 넓혔다.
실제 이들 전형의 경쟁률 상승이 전체 경쟁률을 견인했다. △미래인재전형
8.39대 1(2015학년도) → 9.84대 1(2016학년도) △교과성적우수자전형 글쓰기트랙 3.84대 1 → 6.83대
1△교과성적우수자전형 면접형트랙 4.21대 1 → 6.72대 1로 모두 크게 올랐다.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전남대는 경쟁률이 지난해 5.76대 1에서 올해 7.37대 1로 크게 올랐다. 지원자 수가 전년비 3245명이나 늘었다. 같은 최고 등급의 전북대는 지난해 수준의 경쟁률을 유지했다.
경상대도 선전했다. 경상대는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12명 늘었지만 지원자 수는 3296명이나 증가하면서, 경쟁률은 지난해 6.73대 1에서 올해 8.25대 1로 상승했다. 경상대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
충남대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선 경북대와 마찬가지로 중간등급을 받아 부진했지만
수시경쟁률은 지난해 7.02대 1에서 올해 8.09대 1로 소폭 올랐다. 제주대는 거점국립대 중 가장 적은 807명을 모집해
4085명이 지원, 지난해 5.78대 1보다 소폭 하락한 5.06대 1을 기록했다. 제주대는 대학구조개혁평가결과 B등급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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