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의 화작 기하 4수 문과생 [1237980] · MS 2023 · 쪽지

2023-11-27 18:34:31
조회수 1,361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워라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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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서부터 일과 삶이 분리되어있다고 정해버림 

일은 삶이 되면 안 되는건가?

일도 수행해나가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는 없는걸까?

왜 우리는 일을 꼭 처리해야만 하는 것, 생존하기 위해 하는 것으로만 여겨야하는걸까?

물론 모든 일에 의미를 담고 즐겁게 해낼 수야 없겠지만..

그냥 내가 바쁜 현대사회에 씨도 안 먹히는 소리만 하는건가


비슷한 맥락으로 대학 가서 놀아라는 말도 듣기 싫었음

고등학생땐 대입으로 썩으며 지내야하는걸 강요하고 (정확히는 그 사람이 강요하는게 아니라 사회가 강요하는거지만)

그에 따라 대학생땐 공부 이외의 것으로만 행복을 느낄 것을 강요함

나는 고1때까지만해도 대학을 공부하고 싶어서 가려했었는데 공부 자극이랍시고 공부 이외의 것을 보여주는 게 진짜 너무 불편하고 싫었음 난 대학생활 로망으로 보여주는 그딴거에 관심있던게 아니라 내가 배우고 싶은걸 비교적 깊이있게 (물론 고등학교에 비해서) 배울 수 있다는게 기대됐던건데


그냥 돈이 최고인건데 낭만 같은 말같잖은 허구에 정신 못차렸던 과거를 후회하고 있음

근데 아직까지도 정신을 다 못 차린것 같음

아직까지도 성적이 된다고해도 의학 사법 관련 직업은 죽었다깨도 하기 싫은걸 보면 ㅋㅋㅋㅋ

rare-솔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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