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있었던 기분 좋은 일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5282498
토요일에 성균관대 논술 시험을 마치고 버스를 탔는데 내 옆에 앉은 어느 아주머니께서 “오늘 논술 시험 봤어요?”라고 물으셔서 “네.”라고 답했다. 잠시 뒤에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요.”라고 하셔서 “네, 감사합니다.” 했다. 또 잠시 뒤에, “우리 딸도 성균관대 졸업했어요.”라고 하셨다. 아마 내가 수험생인 줄 아시고 그런 격려 말씀을 해 주신 것 같다. 거기다 대고 “아, 그렇군요. 저도 성균관대 졸업할 뻔했어요!”라고 할 수는 없으니, “아 그렇군요.” 하고 말았다.
일요일에 서강대 논술 시험을 보려고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께서 “오늘 서강대학교 면접 날인가?” 물으셨다. 나는 “아뇨, 오늘 논술 시험일이에요.”라고 대답했다. 기사님께서 “어제 아니었나?” 물으시자 “어제는 이과 논술 시험일이었고, 오늘은 문과예요.”라고 대답했다. 잠시 뒤 기사님께서는 “공부 열심히 했나 보네. 서강대 문과가 세잖아. 서강대가 공부를 빡세게 시켜.”라고 말씀하셨다. 그때도 그냥 “아, 네...” 하고 말았다.
호호 내가 아직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건가? 싶어서 기분 좋은 날들이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중독적이었는데
-
아래 등급 백분위도 올라가는 걸까용???
-
한국사는 그렇다 치는데 2학년때 제2상대평가? 에바띠 중국어는 1등급 1명인데 유학파 3명ㄷㄷ
-
하나의 연세
-
ㅠㅠㅠㅠ 화작 79 구조대 기다립니다
-
설마 98까지 가지는 않겠죠? 미적은 88도 99가 언급되는 분위기인ㄷㅔ...
-
아무리 역스퍼거 역스퍼거 이러지만 이건 진짜 므ㅓ임 원래 이럼?
-
종강하면 19
부산가서 점심은 비빔밀면 저녁은 합천돼지국밥 먹을 것
-
학기중엔 병행이 아무래도 힘들다고 본 것 같은데.. 가채점표 작성 안해서 정확한...
-
술도 시켜먹으니까 너무좋음 서대전네거리역 근방이긴 한데 찾아오면 곱창 사드림 설마 찾아오겟어
-
에이징커브와서 이제 화1 퍼즐푸는거 힘들어졌는데 물1은 화1보다 퍼즐 덜한가요?
-
믿습니다 대성!!
-
.
ㅋㅋㅋㅌㅋㅋ
이런 기만을 다 하시고
허허
동안 기만
사실 얼굴이 동안인 건 아니고 걍 스타일이 고딩 같아서 그렇습니다 ㅋㅋ 바가지 머리에 안경 쓰고 다니니까요
뭔가 자네가 논술 합격할 상인가의 느낌
ㅋㅋㅋㅌㅋㅋ
근데 연세대 이미 다니고 계신데
시험은 왜 치신거에여?
학생들에게 신뢰를 주고 제 실력을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