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고민(재업장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5234790
삼수생이고 본격적으로 이야기 들어가겠습니다
현역땐 공부 못하는 허수였고(5등급따리)
재수땐 독서실 독재로 올2~3등급까지 올렸어요
그리고 올해(삼수) 대학 간판 욕심으로 재수때처럼 혼자서 올릴수 있을줄 알고 독서실을 택했습니다 정말 어리석었던 짓을 했네요... 현실직시도 못하고 제 자신이 뭐라고 철썩같이 믿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중반쯤부터 혼자하는게 힘들어지고 나태해져가며 생활패턴과 공부패턴이 망가졌습니다 낮12시에 일어나 늦게 독서실을 가고 공부 깔짝거리다가 집에 오고...... 아무도움 없이 독서실에서 혼자 하는게 너무 고되어서 공부를 놔버린거 같습니다... 안하는대로 점수는 쭉쭉 떨어져만 갔습니다 정말 한심하고 버러지 같은 삶을 살았네요 피같은 삼수동안
그치만 9월즈음 제 인생에 대해 생각을 해보니 제가 얼마나 공부를 안했는지 살에 와닿았고 남들이 말하는 직접 느껴봐야 안다는걸 떨어진 점수와 함께 무능력함을 뼈저리게 느껴봤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방향에 대한 고민 끝에 저는 약대에 가고 싶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물론 +1 하는 마음도 먹고요
그렇게 뒤늦게 발등에 불이 붙어 공부를 했지만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불안감과 제 자신에 대한 한심함과 무능력함에 자존감은 미친듯이 바닥을 치고 급하게 부랴부랴 준비해서 본 올해 수능 결국 화작미적영어 434를 받았습니다 수학은 찍맞있어서 실력은 4이고 탐구 하나는 화학에서 지구로 바꿀예정입니다 뚜렷한 목표의식도 없는 제가 혼자 2년간 하는건 무리였나봐요 재수때의 베이스는 하나도 남지 않은것 같습니다 정말 부끄럽고 치욕스러운 점수입니다...
결론적으론 4수 생각중입니다 물론 너무나도 힘든 일인 것 알고 각오도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제가 얼마나 한심하고 무능한지 알기에 딱 1년만 더 투자해 이런 제 자신에게서 탈출하고 싶습니다 이번엔 독서실이 아닌 처음으로 독재학원을 갈 생각입니다 제가 직접 목표를 이뤄보고 싶고 너무 간절해요........ 말로는 뭔들 못하겠냐마는 1년이 더 주어진다면 제 자신에게 타협없이 독하게 할것이고... 이런 제게 4수는 너무 무모한 도전일까요?
만약 공부를 시작한다면 12월중순~말부터 독재학원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건 도대체 어느 평행세계지
-
야구 응원석 간다앗
-
지구 지엽 1
지구 사설 풀 때 마다 새로운 개념이 튀어나와서 당황스러운데 지엽같은거 안빼놓고...
-
난 강사들 평가원스럽다는 말 싫어하는게 이해가 안됨 8
논리적 비약 없고 제일 깔끔하고 깊이있는게 평가원 글인거 맞는데 사설에서도...
-
그니까 만약 화학 무보 백분위가 98이어도 보정하면 작수만백대로 97이 될수도...
-
뉴진스는 어쩔 수 없나...
-
아기기상 2
과외 없어 행복해ㅜㅜㅜㅠ
-
안녕하세요, 자이오노스입니다. (닉네임이 어렵죠? 편하게 불러주세요. 제 본명은...
-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다," 홍준표 전...
-
어려운 문제만 푸는건 정말 의미 없는거 같음 그걸로 몇시간씩 붙잡고 있는건 더...
-
삼수 동안 외모 신경 안 쓰고 살다가 대학 들어가서 노오력을 해보려고 하는데 겨우...
-
과탐 3퍼가산이 2
사탐 95 = 과탐 88 맞음?
-
노화는이제그만. 1
이미충분히겪엇어,..,
-
캬캬 많은 제약에서 벗어났다. 혼자 여행 갈 때 이제 모든 과정을 혼자 할 수 있겠군요
-
정부가없어졌자너 ㅋㅋㅋㅋㅋ
-
부모님 두분 다 교수님이었구나… 아버지는 의대교수… 프랑스출생부터 부모님 유학 남다르긴한것같았는데
-
이번엔플레가기프로젝트를,,
-
칸 나뉜거 거슬려서 칸없음. 큰 크기를 위해서 다른 글귀 없음 제2외국어 본인이 안...
-
우웩~~
-
작년에 수능은 0합 0 이상 이런거였던거같은데 이번엔 다 표점같은걸로 바꼈네.. 빡세진건가
-
모이려나
-
2학기에 6학점으로 반수 괜찮을까요.. 작수 35232 3모 24x11 5모...
-
바로 롤 키기 4
쉬었다 함
-
어지럽노
-
ㅠㅜㅜ
-
독서 -1 문학 -1 95점인데 1등급인가요? 백분위는 몇정도 나올까요? 등급컷 어디서 보는 거지
-
전글 참조 많관부
-
기관사님이 깨워주심 ㅋㅋㅋ 주안에서 내렸어야했는데
-
발바닥 핥기 0
미소녀 발바닥 할짝할짝
-
시험지에 엄청난 킬러가 없으니까 쉬워보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평균이 너무 높음
-
김승리 허슬 5회차는 4개 틀리는데 tim6회차는 13개 씩 틀리네 도데체 뭐가...
-
주말공부를 해볼까
-
전 뉴런+수분감으로 1번 정도씩 하고, 다시 돌아보면서 표시해둔 것만 풀어보는 정도로 하는 중
-
기절해서? 병원 갔는데 부모님이 우시면서 재수 그만하라고 하셨는데 포기하는 게...
-
비문학 사회 경제 제재 단원별 기출 모음 (2) - 수요·공급의 원리와 탄력성 1
안녕하세요, 디시 수갤·빡갤 등지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국어 강사입니다. 이번엔...
-
다들 안뇽 3
머함?
-
언매하던 예전엔 다 풀면 +6~7분 오바되던데..
-
주글뻔 ㅎ ㅡ ㅎ
-
이거 좋은듯? 원래는 무조건 A건너뛰고 B C부터 봤는데 그냥 조정식처럼 ABC 다...
-
나라지키러 가놓고 외출나와서 스카에서 수특펴놓고 있으면 보기 안좋은거 모르나..?...
-
"하이호" 처음 만나서 반갑다는 인사이다. 하이호 하이호 하이호 하이호 하이호!...
-
확통런하니깐 4
마음이 편하구나
-
가난이 군대같이 오리라
-
제발 ㅠㅠ
-
김승모 1회 문학 어렵지않나요?
-
길고양이 인증한다 10
자주 보이는 길고양이임
-
잘 안변하노 쭵
4수생은 아니지만 2년공부한 입장에서 멘탈이나
체력 회복 하시는게 좋으실거 같아요
재수땐 열심히 했지만 삼수땐 중간부터 놓아버린 참이라 체력은 괜찮습니다 멘탈도 수능 끝나고부터 관리도 잘 하고있습니다 조언 감사해요
아하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부모님한테 허락은 어떻게 받으셨나요?
그냥 얘기하니까 허락해주셨어요
아니 대학 이번에 가고 하고싶으면 그담에 해요.
재수때보다 더 떨어져서 진짜 죽어도 갈 마음이 사라져서요... 물론 삼수 중반에 공부를 놔버린 제 잘못이긴 하지만요
일단 별 준비없이 쌩4수하면 그냥 또 3수처럼 되는거임.
삼수때 독서실재수로 실패라 이번에는 독재나 재종 들어갈 생각인데... 그래도 너무 무모한걸까요??...
쪽지로 말할게요
네 감사합니다
죽을듯이 1년 공부해보는것도 향후 인생에 도움이 될거같습니다
네 제가 혼자 독서실에서 공부하면서 자기자신에게 관대해지다 보니 죽을만큼의 공부를 안한게 가장 후회가 되더라구요...
남자분이면 군수 추천이요